Save the Children Newsletter Vol.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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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호

장애아동지원사업

똑같은 아이들 똑같은 놀이

vol. 154


contents

03 04

포토에세이

2021 신년호

하필이면 그 아이가 손을 들었지요

vol.154

알아보기 불안한 나를 다독이는 중입니다!

06

인포그래픽

08

집중조명

장애가 있으면 ‘할 수 없다’는 인식

지금까지 이런 돌봄은 없었다 다 같이 놀자 커버스토리

16 20 22

인사이드 모두를 위한 학교, 모두를 위한 교육 문화로 보는 아동권리 학교에 다니는, 그 평범함에 대하여….

지훈이가 장애아동 놀이공간 ‘도 담노닐터’에서 놀고 있습니다. 세 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장애아동 놀이공 간을 만들었습니다.

ⓒ주요나/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 체벌없이 우리아이 이해하며 잘 키우기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26 30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랜선친구들의 목소리 이 구역의 모자뜨기 영업왕

비전

후원문의

우리는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전화 02-6900-4400

사명 우리는 세상이 아동을 대하는 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홈페이지 www.sc.or.kr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13-487570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고도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ISSN 2092-5824 l 발행일 2021년 1월 28일 l 발행처 세이브더칠드런 l 발행인 정태영

환경보호를 위해 재생종이를 사용했으며,

기획·편집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부 l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l 디자인 비스타디아 vistadia.com

인체에 무해한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습니다.


포토에세이

하필이면 그 아이가 손을 들었지요 너무 열심히 손을 들어서 할 수 없이 기회를 주었어요.

“더더더더…… 드드드드…….” 하지만 입에서 말은 잘 안 나오고

이마에선 땀이 나고 얼굴까지 새빨개지고……. 나는 인내심이 바닥나서 말했어요.

“찬경아, 생각이 좀 정리되면 발표하겠니?” 그 아이는 순순히 자리에 앉았어요. 하지만 다시 손을 들기를 여러 번. 나는 내 발표 수업을 그 아이가 망칠까 봐 조마조마했지요. 치미는 짜증과 염려를 억누르며 억지 미소를 짓고 무사히 수업을 마쳤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가 헐레벌떡 달려왔어요. 그러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지요.

“찬경이는 늘 말하기를 꺼리고, 사람 많은 데서는 더더욱 입을 열지 않는데……. 오늘은 몇 번씩이나 손을 들고

어떻게든 자기 생각을 말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가슴이 벅차오르고 기쁘던지…….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 찬경이네 학교 사회 선생님

조은수, 『병하의 고민』 (한울림스페셜, 2017)에서 발췌


알아보기

불안한 나를 다독이는 중입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발표한 장애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장애아동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발달장애 아동 수가 지난 5년간 4234명이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발달장애아동이 늘어난 만큼 장애아동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도 성장했을까요?

모든 장애가 눈에 보이는 건 아니에요. 신체·인지·지적능력과 정신·감각·발달영역이 손상돼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 는 데 기능적 제한이 생기는 것을 장애라고 해요. 태어나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있고 일상 속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있죠. 일반 적으로 ‘장애’ 하면 대부분 ‘시각’, ‘촉각’, ‘청각’ 장애처럼 신체적으로 기능이 제한된 신체장애를 떠올리지만 모든 장애가 눈에 보이는 건 아니에요. 지 적장애와 자폐성장애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발달장애도 있어요.

천천히 세상을 배우는 아이들 발달장애를 간략하게 두 유형으로 구분하면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로 나 뉘어요. 자폐성장애는 고집스럽게 행동하거나 특정한 것에 집착하는 성 향이 있대요. 가끔 자신만 알 수 있는 언어를 쓰거나 일정한 행동을 버릇처 럼 반복하는데 이것을 상동행동이라고 해요. 지적장애는 기억, 주의집중, 학습, 추리, 문제해결 등에 어려움을 느껴요. 하지만 인간의 지적 능력은 교

참고자료

육과 훈련에 의해 발달하기 때문에 지적장애아동도 꾸준히 단순 반복 연

국립특수교육원 『장애영유아 양육 가이드북』(2016)

습하면 학습이 가능해요.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통계연보』(2015, 2019, 2020)


“내 이름은 혜무입니다”

서 하는 말, 비꼬는 말, 비유, 은유 이런 거 몰라요. 나에게 아무리 농담을 해

내 이름은 혜무입니다. 나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예요. 선생님이 그러는

도 웃어주지 못해요. 내 사랑스러운 웃음소리를 듣고 싶다고 어설픈 농담

데 발달장애는 내가 가진 개성이래요. 사람들마다 성격이 모두 다른 거랑

이나 속담을 나에게 말하지 마세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말을 들

똑같은 거래요.

으면 난 돼지가 어디 있는지, 돼지 목은 어디 있는지, 진주 목걸이는 도대체

나는 아주 작은 소리도 엄청 크게 들려요. 형광등에서도 ‘찌르르~ 찌르~

뭔지 어리둥절할 거예요.

윙~윙~’ 소리가 들리고 시계에서도 ‘우르르 쾅쾅’ 번개 소리가 들려요. 저

내가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놀고 싶지 않아 교실에 혼자 남아 있는 게 아니

번에는 엄마, 아빠랑 전철에 탔는데 “이번 역은… 우르르 쾅쾅” 귀에서 불

에요. 애들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방법도 같이 어울리는 방법도 모르기 때

이 나는 거예요. 이런 참기 힘든 자극들이 쌓였다가 나에게 엄청난 괴로움

문이에요. 나도 시작과 끝이 확실하게 정해진 놀이를 할 때는 최선을 다해

을 줄 때가 있어요. 이럴 때 나는 손을 막 비비거든요. 이걸 상동행동이라

요. 학교에 나와 함께 놀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기쁠 거예요.

고 한대요. 길에서 우연히 상동행동을 하는 나를 만나면 고통스러운 외부

마지막으로 이 말을 전하고 싶어요. 예전에 교실에서 짝꿍이 넘어지는 걸

자극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불안한

보고 큰 소리로 웃은 적이 있어요. 그때 재미있어서 웃은 게 아니고 처음 겪

나를 다독이는 중이라고요. 어떤 친구들은 후각이나 촉각에 예민해요. 같

은 일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어요. 다음에도 내가 웃으면

은 반 친구 영주는 가끔 한겨울에도 교실에서 맨발로 뛰어다녀요. 양말이

“이럴 땐 ‘괜찮니?’ 하고 물어보는 거야”라고 나에게 알려주세요. 이렇게 표

피부에 닿을 때 그 느낌이 싫대요. 희준이는 형광등이나 전등이 많은 곳에

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정말 고마울 거예요.

선 조금도 견디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요. 갑자기 눈이 너무 아프대요. 만약 내가 평소보다 더 심한 자극을 받는다면 분노발작을 일으켜요. 불공 평한 대우를 받았을 때라든지, 어른에게 부당한 일을 겪었다든지, 감각이 과하게 예민해졌을 때요. 분노발작이 일어나면 몸을 흔들어대며 집안을 뛰어다니는데 나도 굉장히 무섭고 힘들어요. 내가 평소에도 갑자기 화를 내거나 함부로 짜증을 내진 않아요.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여러분 도 아프고 예민할 때 있잖아요. 나에게 말을 걸 때는 가까이 다가와 알기 쉽게 말해주세요. 조금 멀리 떨 어진 곳에서 말하거나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면 나에겐 “&익*:-D @@혜무(--)(_

_)(--)쾅 ^^b (:" 이렇게 들려요. “혜무야 색 연필은 책상에 놓고 영주 만나러 가자” 이렇게 말해주면 금방 알아듣고 다음 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 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요. 난 누가 한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요. 돌려

참고자료

“내 이름은 혜무입니다”는 한울림스페셜 『자폐 어린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2016) 에서 발췌하여 정리


인포그래픽

장애가 있으면 ‘할 수 없다’는 인식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함께한 ‘제5차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에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장애아동이 사회참여가 보장되는 여건 속에서 충분한 권리를 누리면서 생활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장애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삶의 질과 행복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 자신이 가진 장애보다 ‘할 수 없다’라는 인식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낙인’, ‘주목받는 불편함’ 등이 마음에 상처가 된다고요.

01.

8.2 7.0

비장애아동의 행복감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삶의 질 수준은 어떠한가?

전반적 행복감 (단위 : 점 / 10점 만점 기준) 장애아동의 행복감

02.

16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삶의 질 수준은 어떠한가?

또래 관계

41.4

친구들이 나를 잘 대해준다

20

(단위 : %) 비장애아동

47.6

친구가 충분히 많다

장애아동

53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낸다

19.4 나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나를 도와줄 친구가 있다

44.7

15.2


이 연구는 2020년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장애아동 총 126명에게 아동 삶의 질에 관한 설문, 16명에게 초점집단면접(FGI)과 개별면접(IDI)을 벌여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한 결과입니다. 제5차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 결과 자세히보기

03.

26.4

동네를 걸을 때 안전하다

20.8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삶의 질 수준은 어떠한가?

교육과 주거환경 (단위 : %) 비장애아동

36.3

동네에 즐겁게 놀거나 시간 보낼 장소가 충분하다

20

장애아동

32.4

문제발생시 동네 사람이 나를 도와준다

04. 장애아동의 행복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부모와 또래와의 관계

13.6

부모와의 여가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만족도

또래로부터 괴롭힘

따돌림을 받은 경험

기존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를 참조해 보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에 관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응답한 결과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중조명

발달장애아동 온라인 학습 및 놀이 교사 파견사업

지금까지 이런 돌봄은 없었다 글 커뮤니케이션부 한국화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코로나로 학교도 못 가고, 장애인복지관이나 치료실도 문을 안 여는 때가 많거든요. 온라인학습은 거의 불가능하고요. 애가 집에만 있다 보니까 기 력이 없더라고요. 집에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맞벌이라 주말에는 아이 를 데리고 나가지만 평일에는 어려워서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습니다. 장애아동도 예외는 아닙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아동은 학 교에 가는 날이 불규칙해지자 혼란스러워했습니다. 밖에 나가기 어려워지

‘방역된 안전한 장소에서 개별 및

면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아이들도,

소수 교육과 돌봄’이 가장 시급한 지원이라는 응답

부모님도 지쳐갔습니다.

2020년 4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15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방역된 안전한 장소에서 개별 및 소수 교육과 돌봄’이 가장 시급한 지원이라는 응답이 42.2%가 나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발달장애아동의 학습권과 놀이권을 보장하기 위해 광 주동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놀이를 기반으로 한 돌봄 사업을 2020년 11 월 2일부터 12월 19일까지 시범 운영했습니다. 장애아동의 발달과 재활을 돕는 전문 치료사 선생님이 각 가정에 방문하여 아동의 놀이와 학습을 돕 는 방식으로, 가정당 일주일에 3회, 한 번에 3시간까지 최대 48시간을 지 원했습니다. 두 달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돌봄선생님도, 장애아동 부모님도 지금 까지 이런 사업은 없었다며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돌봄선생 님과 부모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 1585명 대상)

42.2

%


어떻게 놀이와 학습을 지원하나요? 공설화 가정에 방문해서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의 상태에 맞춰서

공설화 선생님·국지영 선생님 상담센터에서 언어치료사와 놀이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돌봄선생님으로 참여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했어요. 아이의 편에 서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치료실에서 하는 수업과는 달라요. 예 를 들어 언어치료가 언어 발달을 위한 수업이라면, 놀이학습지원은 과업 중심이 아닌 놀이와 학습의 전반적인 부분을 봐주는 거예요. 국지영 장애아동은 특성이 다양해요. 아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살펴 보면서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같이 놀아주고, 부족한 부분을 배울 수 있 게 도와줍니다. 제가 맡았던 어떤 아동은 글을 잘 못 읽는데 학교에서 도움

고승 씨

을 받기 어렵다고 해서 그 부분을 집중해서 알려주기도 했어요.

아홉 살 둘째가 2년 전에 장애 진단을 받았어요. 돌봄선생님이 아이와 놀면서 아이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윤은화 씨 아홉 살 장애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휴대폰을 많이 해서 도움을 받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안지숙 씨 장애가 있는 열한 살 쌍둥이를 혼자 키우고 있어요. 혼자라서 엄두가 안 났던 활동을 돌봄선생님이 해주셨어요.

안연희 씨 열한 살 장애아동과 열 살 비장애아동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을 생각해 주신 것 자체가 너무 놀랍고 감사합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살펴보면서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같이 놀아주고, 부족한 부분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집중조명

아이들 반응이 어떤가요? 안지숙 애들이 낯을 가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선생님이 오늘은 어떤 걸 가져오실지 기대하고요. 선생님이 가방을 들고 오시면 그 안에 뭐가 있나 빼꼼히 쳐다봐요. 안연희 아이가 말을 잘 못해서 사진을 붙여놓고 매일 누가 오는지 알려주 는데요. 선생님이랑 찍은 사진을 보면서 아이가 좋아하고 기대하더라고요. 국지영 문 앞에서 아이가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수업이 끝나기 30분 전부 터는 시간을 재면서 ‘선생님 이제 가는 거예요?’라고 물어봐요. 처음 만났 을 때는 블록놀이 조금 하다가 재미없다면서 텔레비전이 좋다고 했던 아 이거든요. 그런데 만들기를 하면서 집중하고 즐거워하더라고요.

선생님과 아이가 함께한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윤은화 점토로 만들기도 하고, 레고 조립도 하고. 놀 수 있는 걸 여러 개 가 져오시더라고요. 집에 있으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데요. 선생님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니까 휴대폰 말고 다른 것에도 흥미를 높일 수 있어서 좋 았어요. 선생님이 오신 후 아이가 말하는 게 확 늘었더라고요.

집에 있으면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데요.

안지숙 혼자서 아이 둘이 온라인 수업을 듣도록 하는 게 힘들었는데 선생

선생님이랑 같이 시간을

님께서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공원에도 데려가

보내니까 휴대폰 말고

주시고, 책 읽고 그림 그리기 활동도 하고요. 아이들이 처음 접해보는 활동

다른 것에도 흥미를 높일 수

이 많았어요.

있어서 좋았어요.

안연희 아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살아갈 때 실제 필요한 활동을 해주셨어 요. 수업에서 아이가 결정할 수 있는 폭이 엄청 크더라고요. 횡단보도도 건 너고, 슈퍼에 가서 뭔가 사보고요. 치료실에서는 선생님이 과업을 제시하 고 아이가 수행하는 형태잖아요. 치료실 밖에서 실생활에 적용해 보는 활 동이 정말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놀이도 많이 해주 셨어요. 킥보드 타기, 사진찍기, 식물 관찰하기…. 애가 못 할 거라고 생각했 는데 그동안 아이를 바라보는 시야가 좁았나 봐요.


선생님과 함께 외부 활동을 체험하고 집에서도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고 새로운 것들을 접해봤어요.

놀이학습지원, 어떤 점이 좋았나요? 안지숙 아이들이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것들, 치료할 때는 못 해본 새로운 것 들을 선생님이 함께 해주셔서 좋았어요. 쌍둥이인데 둘 다 장애가 있다 보니 한 번에 데리고 나가는 게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선생님과 함께 외부 활동을 체험하고, 집에서도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고 새로운 것들을 접해봤어요. 안연희 아이가 나를 엄마라고 한 번만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요.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니까…. 그런데 두 달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 님이 아이와 의미 있는 눈 맞춤을 해주셨어요. 기적까지는 아니지만, 진짜 놀 랍고…. 아이가 가족이나 치료실 선생님 말고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돌봄선생님이 오셔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회적 경험을 한 게 좋은 작용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밖에서 활동하니까, 지역사회에서도 장애아동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거둬지는 것 같아요. 두 세 번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산 후로는 아이를 기억하고 이해하시더라고요. 고승 비장애아동은 친구들을 만나서 놀 수 있지만 장애아동은 치료실에 다 녀오면 제가 또 놀아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이 오시고 나서 아이가 충 분히 놀았는지 떼를 안 쓰더라고요. 심심하다고 하지 않고요. 엄마로서 조금 더 여유가 생겼어요. 국지영 부모님이 아이의 놀이와 학습을 도와주는 게 엄청 어려워요. 비장애 아동도 힘든데, 장애아동은 특성이 다르기도 하고, 그때그때 컨디션이 달라 져서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전문가가 한 시간이라도 아이에게 맞춰서 놀 이와 학습을 지원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중조명

장애아동 놀 권리 사업

다 같이 놀자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광주광산구장애인복지관에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공간 ‘라라꿈터’와 ‘도담노닐터’가 생겼습니다. 장애아동의 놀이공간은 뭔가 특별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진을 꼼꼼히 살펴봐도 우리가 알고 있는 놀이공간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형태도 기능도 비슷하다면, 세이브더칠드런은 왜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공간을 만들었을까요?

글 커뮤니케이션부 한국화 사진 주요나


밤에만 놀이터에 갈 수 있는 아이들 아무도 없는 시간, 이른 아침이나 밤에만 아이를 놀이터에 데려갔습니다. 처음에는 용기를 내어 낮에 놀이터에 갔지만, 차가운 시선을 견디기 어려 웠습니다. 장애아동만 나타나면 모든 사람의 눈길이 쏠렸습니다. ‘아갸갸

놀이터에 사람 없을 때를 찾아서 놀았어요.

갹’ 소리를 내거나 손발을 흔드는 행동에 비장애아동 부모님들은 황급히 아이들을 불러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장애아동이 같이 놀려고 다 가가면 슬금슬금 피하는 모습에 우리 애가 나쁜 애가 아니라 좀 느려서 그

키즈카페도 가 봤지만,

런 거라고 설명해야 했습니다. 짓궂은 아이들의 장난에 몸과 마음이 다치

상처 주는 말을 들으면

기도 했습니다.

다시 안 가고 싶더라고요. 실컷 놀아본 적이 없었어요. 놀이공간이 엄청 필요했죠.

“우리 아들이 여기 복지관에서 10년간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렇게 복지관에 놀이공간이 생긴 게 기적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태용이는 또래 아이들이랑 놀아야 하는 시간을 건너뛰어 버렸어요. 서로 불편하니까 놀이터에 사람 없을 때를 찾아서 놀았어요. 키즈카페도 가 봤지만, 상처 주는 말을 들으면 다시 안 가고 싶더라고요. 실컷 놀아본 적이 없었어요. 놀이공간이 엄청 필요했죠. 우리는 떳떳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눅들게 하는 시선들이 있잖아요. 그 눈길을 조금만 더 부드럽게 해준다면 우리 애들도 함께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불어 살아야 하니까요.” 최태용 아동의 어머니 방민영 씨

최태용 아동은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라라꿈터’ 완공식에서 아동 대표로 사회를 맡았습니다. 발음이 조금 걱정되어 집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합니다.


집중조명

똑같은 아이들 똑같은 놀이 세이브더칠드런은 장애아동이 낮에도 눈치 보지 않고 놀 수 있도록 장애 인복지관에 놀이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른 놀이공간을 만들 때처 럼 부모님과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참여형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발달장애아동이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블록을 활용해서 노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부모님들은 따로 모여서 모 형으로 놀이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워크숍 결과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놀이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놀이공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애아동도 신 나게 놀 수 있는 곳이 필요했습니다.

“장애·비장애 관계없이 아이들이 노는 방식은 똑같았어요. 앉아서 꼼지락거리고, 어딘가 안에 들어가려고 하고요. 똑같다는 게 오히려 새로웠죠. 아이들은 아이들이더라고요. 장애아동에게나 비장애아동에게나 놀이는 그 자체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애아동 놀이공간의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보호자가 앉아 있을 공간을 마련한 거예요.” 라라꿈터와 도담노닐터를 설계한 강미현 건축사

장애·비장애 관계없이 아이들이 노는 방식은 똑같았어요. 장애아동에게나 비장애아동에게나 놀이는 그 자체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장애아동도 함께하는 공간 장애인복지관의 놀이공간은 장애아동의 놀 권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편견 과 차별을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장애아동이 노는 놀이공간에 장애 아동이 가기 어렵다면, 반대로 장애아동의 놀이공간에 비장애아동이 와 서 같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장애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면서, 비장애아 동이 장애아동과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놀이공간 에서 자주 만나다 보면 낯선 모습들이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너의 놀이터

장애인복지관의 놀이공간이

나 나의 놀이터가 아닌 우리의 놀이터에서, 모든 아동이 차별없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복지관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합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열거든요. 비장애아동이 복지관에 놀이공간이 생긴 걸 보고 여기서 놀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장애인복지관의 놀이공간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정화 사회복지사


인사이드

장애아동도 함께 공부하는 포괄적 교실에서 아이들이 수화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포괄적 교육 프로젝트’

모두를 위한 학교, 모두를 위한 교육

세이브더칠드런은 해외에서도 장애아동의 교육을 보장하는 ‘모두를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환경은 열악하지만 공부에 대한 열의로 똘똘 뭉친 캄보디아 캄퐁츠낭 아이들! 장애아동도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포괄적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20개 초등학교에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업명: 2018-2021 캄보디아 기초교육 지원사업 (EQUAL: Education with Quality and Inclusive Learning)

글 커뮤니케이션부 신지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인사이드

선생님이 먼저 배우는 ‘능동학습 교수법’

마을이 함께 키우는 ‘학습클럽’

캄보디아 캄퐁츠낭주는 초등학교 등록률은 높지만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함께 모여 공부한다면 학습능력

가 낮았습니다. 대도시보다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을 단위로 학습클럽

않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학습 성과를 높이

을 만들고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줄 퍼실리테이터 62명을 교육했습니다.

기 위해 재미있게 수업을 전달하는 교육방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역주민과 학생, 교사가 함께 논의해 만들어진 20개 학습클럽에 학용품

선생님에게 아이들이 질문하며 학습을 주도해 나가는 ‘능동학습 교수법’

과 동화책을 지원했습니다. 온 마을이 아이들의 교육에 동참하면서 장애

을 지원하여 교사, 교장, 교육청 담당자 총 95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과정

아동, 소수민족아동, 저소득가정 아동의 소재를 파악했고, 학교에 다니지

에 장애아동을 위한 포괄적 교육을 필수요소로 포함해 장애아동에 대한

못했던 아동 135명이 학교에 등록할 정도로 큰 효과를 봤습니다.

교사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수화 언어 교육’ 모두 함께 배우는 ‘포괄적 교실’

손을 움직여 소통하는 수화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동이 자신의 의사를 분

포괄적 교육의 핵심은 장애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공부하

명히 전달하는 데 필요한 언어입니다. 캄보디아는 아직 수화에 대한 인식

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캄퐁츠낭 16개 학교에서 교실 바닥

이 부족한데다 도심 지역에서만 수화 교육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

을 보수하고, 책상과 의자를 다시 배치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을

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교육부와 함께 개발한 온라

만들었습니다. 포괄적 교실을 본 현지 교육청이 사업 대상이 아닌 학교 13

인 수화 교육자료를 캄퐁츠낭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태블릿 기기를 제공하

곳에서도 개선 계획을 세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 교사 대상 교육을 진행해 청각장애아동 16명 뿐만 아니라 학급 친구 64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성장하

명도 수화를 배워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를 기대합니다.

지원한 장애아동(전체 지원아동 8940명)

427

능동학습 교수법에 참여한 교사, 교장, 교육청 담당자

95

명 사베스가 선생님께 수화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Case 1. 배움에 장애와 나이가 있나요

캄퐁츠낭 초등학교 2학년 사베스는 22살입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사베스

Case 2. 집안일보다 공부가 좋은 소첸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소첸은 학교에 가기가 싫었습니다. 시각장애가 있어

가 어린시절을 보낸 캄퐁츠낭에서는 오랜 기간 장애아동에게 교육의 기회

교과서를 잘 볼 수 없는데다가 배운 내용을 기억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소첸

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장애아동을 가르쳐야 하는지 몰랐

은 친구들 앞에서 창피한 것보다는 논에 나가 해충을 잡거나 집안일을 돕는

기 때문입니다. 친척이 사는 도시에서 잠시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차

게 더 편했습니다. 하지만 속니 선생님을 만나면서 소첸의 삶이 달라졌습니

와 오토바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베스에게 3km가 넘는 통학길은 위험천

다. ‘능동학습 교수법’을 배운 속니 선생님은 소첸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진

만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행했습니다. 소첸이 보기 쉽게 학습지를 만들고, 하루에 이해할 수 있는 만

의 포괄적 교육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사베스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열렸습

큼 분량을 조절해 가르쳤습니다. 게다가 소첸의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멋

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사베스는 이제 다른 청각

진 짝꿍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지

장애 학생들의 수화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 소첸은 집안일을 마치면 동네 학습클럽에 나가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습

“아이들에게 수화를 가르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니다. 이제 소첸은 예전과 달리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언젠가 재단사와 화가가 되는 게 제

“짝꿍이 수학과 국어 공부를 도와줬어요. 이제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 것 같

꿈이에요.”

아요. 나중에 크면 중장비를 운전하는 기사가 될 거예요!”

포괄적 교육 프로젝트를 캄퐁츠낭주 내 다른 학교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Interview 지역사회로 퍼져나가는 희망

장애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세이브더칠드

더 많은 학교에 적용할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괄적 교육

런의 믿음은 캄퐁츠낭주의 교육청과 만나 더 멀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수

프로젝트를 캄퐁츠낭주 내 다른 학교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20개 학교에

화를 배운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나누게

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포괄적 교실이나 교수법을 배

되면서 점점 더 수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또 선생님들도 장

우게 됐어요. 우리 지역사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

애가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캄퐁츠낭주

다. 한국에 계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 부교육청장인 킷 모니리스씨는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의 사례를 활용해

- 킷 모니리스, 캄퐁츠낭주 부교육청장


문화로 보는 아동권리

학교에 다니는, 그 평범함에 대하여…. 글 류승연 작가 사진제공 CGV아트하우스/그린나래미디어

영화 ‘원더(Wonder)’는 안면장애가 있는 주인공 ‘어기’가 홈스쿨링을 그만 두고 학교에 입학하면서 겪는 일을 담아낸 작품이다. 어기는 남다른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지만, 곧 친구도 생기고 그럭저럭 학교생활을 이어나 간다. 하지만 친구라 믿었던 ‘잭’이 교장 선생님 부탁으로 친한 척했던 사실 을 알게 되면서 위기를 맞는데…. 학교란 원래 그런 곳이라며, 네가 진짜 평 범해지고 싶다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는 누나의 조언에 어기는 눈이 번 쩍 뜨이고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학교생활에 서서히 적응해간다.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어기는 종업식 날 용기 있는 자에게 부여하는 헨 리워드비처 메달을 받고 모두에게 박수를 받는다. 영화 제목이 왜 원더

작가소개 전직 기자, 현직 작가. 이란성 쌍둥이 중 아들이 발달장애인이 되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한겨레21’에 칼럼을 연재 중이며 글과 강연을 통해 장애에

(Wonder, 경탄 또는 경이)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어기가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경이로운 일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다시보기’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양합니다,

이라 박수받는 현실에 마음이 묵직해졌다. 나 또한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배려의 말들』이 있다.

학생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니는 것. 그것은 이 세상 모든 아동이

고 보면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매일 깨

해야 할 의무이자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다. 누

닫는다. 장애가 있든 없든 두 녀석 모두 말 안 듣

구에게나 당연한 이 현실이 장애가 있는 아동에

는 열세 살 초등학생일 뿐이다. 다만 표현방식

겐 넘어야 할 벽이 된다. 그 일을 해냈을 때 그것

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나와 내 남편

은 경탄(Wonder)할 일이 된다. 장애에 대한 세

이 다르고, 내 친구와 이웃이 다르듯.

상의 편견이 단지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일조차

아들은 그냥 제 나이대로 잘 살고 있는 어린이

평범하지 않게 만든다.

다. 누군가는 곱슬머리가 있고, 누군가는 땅콩

아들은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가 2학년 때

알러지가 있듯 아들은 단지 발달장애가 있을 뿐

특수학교로 전학했다. 많은 일을 겪었다. 그저

이다. 내가 삶을 통해 힘들게 알게 된 이 사실을

학교에 다니길 바랐던 것뿐이었는데…. 남들에

모두는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마땅히 알

겐 그토록 당연한 일이 아들에겐 왜 이리 어렵기

게 되길 바란다.

만 한 건지 많이도 울었다.

영화에서 마음에 남았던 대사가 있다. “어기의

장애인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다. 외계에서 온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괴생명체도 아닐뿐더러 ‘코로나19’처럼 장애는

바꿔야죠.” 아들의 장애는 없어지지 않는다. 극

타인에게 전염되는 병도 아니다. 하지만 어기의

복되지도 않는다. 장애는 한 개인을 구성하는

친구들은 어기와 손을 잡는 것조차 기겁했다.

특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뀌어야

장애가 옮는다고. 어기가 걸어가면 모세가 바다

하는 건 아들의 장애가 아니라 그 장애를 바라

를 가르듯 길이 열렸다. 아들도 늘 겪는 일이다.

보는 우리들의 시선일 터. 어기의 친구들이 바

아들 주변엔 언제나 공간이 남는다.

뀌었듯 우리의 시선도 바뀔 수 있길 바라본다.

나는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쌍둥이 엄마이

그것이 모두가 지향하고자 하는, 더불어 사는 사

기도 하다. 비장애인 딸과 발달장애인 아들을

회의 참모습일 테니까.

동시에 키우면서 둘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알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캠페인

체벌없이 우리아이 이해하며 잘 키우기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지금 만나보세요! 지금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하시면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 교육’ 핵심 온라인 강연 영상을 볼 수 있고, 부모교육 책자도 무료 로 다운로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싫어’ 마음에 안 드는 옷이라며 잠옷을 입고 유치원에 가겠다는 아이, ‘안 먹어’ 한마디에 밥 한 숟가락만 먹자고 사정을 해야 하는 아이, 대화 좀 하자는데 방문을 ‘쾅’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아이. 내 속으로 낳았는데 그 속을 모르겠고 내 속은 타들어 갑니다. 때려서 키우면 안 되는 건 아는데 안 때리고 잘 키우는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01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접속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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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바로가기

‘체벌없이 잘 키우기’ 정말 가능한가요?

03 검색포털에서

얘가 저한테 왜 이러는 거죠?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을 검색하세요.

아이가 화내고, 떼쓰고, 투정 부리고, 대화를 거부할 때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아주 오래전 받은 기억 속 상처가 하필 그 순간 떠올랐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 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는 그저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어른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뿐입니다. 아 이는 부모를 화나게 하려는 게 아닙니다. 부모인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

캠페인은 왜 시작한 거죠?

긍정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를 이해하려고 조금만 노력하면

세이브더칠드런은 1958년 제정 이후 단 한 차례도 개정된

아이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겁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아이의 입장을 배려한 수평적 대화를

적 없는 민법 제 915 조 “ 친권자 는 그 자 를 보 호 또는

시작해보세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가 세상의 규칙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긍정적으로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조항 삭제를

아이를 키우는 자세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

꾸준히 촉구해왔어요. 2021년 1월 드디어 민법이 시행된 지 61년 만에 징계권을 삭제하는 민법개정안이 국회에서

다. 수평적 대화의 핵심은 아이를 이해하고 키우는 것입니다.

통과되었습니다. ‘민법이 개정되면 아이 키우기 더 힘들어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과 함께라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교육을 알려드리려 캠페인을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는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지는 거 아니야 ?’라고 걱정하는 부모와 예비 부모를 위해


얘 왜 이래? 돌아버리지 말고 말썽번역기를 돌려보세요

세상에 나쁜 아이는 한 명도 없습니다. 아이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면 말썽번역기를 돌려보세요!

말썽번역기 & 아이 QUIZ가 뭐예요? 아이의 말과 행동을 부모가 조금 더 쉽게 이해하도록 연령대별 특징을 접근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어요. 연령대별 아이들이 어떤 생각과 감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는지 알게 된다면 아이 행동에 숨은 뜻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육아로 힘들어하는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캠페인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기후위기. 이런 불안한 환경에서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며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엔 걱정이 앞섭니다. 내 마음대로 따라오지 않는 아이 속을 통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불안합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말썽번역기 자문을 맡은 이임숙 아동·청소년 심리치료사를 만나 해결 방안을 들어보았습니다. 글 커뮤니케이션부 이정림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맑은숲아동청소년센터 대표 이임숙 아동·청소년 심리치료사 | 의사소통 전문가


정말 체벌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아이가 잘 이해되지 않을 때 어떤 마음으로

먼저 너무 겁먹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체벌없이 잘 키울 수 있어

아이를 대해야 할까요?

요. 세이브더칠드런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 교육’도 그렇고 전문가

이 한 줄만 기억하시면 돼요.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부

들도 방법은 있다고 계속 말해 왔어요. 공격 성향이 강한 아동이나 학대피

모님들은 이유는 안 물어보고, ‘너 그러면 안 돼’하고 바로 말씀하시잖아

해아동이 심리치료실에 오면 아이만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아이를

요. 애가 뭘 집어 던졌을 때나 동생을 때렸을 때조차도 ‘잠깐 멈춰’하고 조

체벌하지 않고 키우는 교육을 받아요. 개인차는 있지만 6~7개월이 지나면

금은 진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해요. 화났을 땐 아무 말이나 하니까요. 엄마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한 사례들이 많아요. 그런 결과가 나타난다는 건

도 진정한 후에 ‘네가 장난감을 던진 건 이유가 있을 거야’ ‘네가 동생을 때

누구나 체벌없이 긍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린 건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믿음으로 이유를 물어가며 원인을 찾아가시 면 아이에 관해 많은 걸 이해하게 돼요. 아이들은 절대 이유 없이 문제 행

아이를 이해한다는 건 부모와 아이의 관계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동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연령대별로 특정 심리가 있다는 점과 아이들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다는 점을 아셔야 해요. 대부분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다르거든요. 그

아이 키우기가 어려운 부모들에게 ‘말썽번역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런데 부모들은 아이의 기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변화를 원하면 멈추고 생각하고 선택하고 실행하라(STOP & THINKING,

방식으로만 아이를 키우려고 해요.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CHOICE & DOING). 지금까지 했던 육아 방식에 무언가 문제가 있어 아이

손부터 씻고, 숙제부터 해놓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자신과 기질이

랑 관계가 틀어진 거잖아요. 그러니 지금까지 했던 걸 멈춰야 해요. 그다음

다른 아이가 집에 돌아와 누워있다가 텔레비전을 보고 숙제하는 게 잘못

생각해보셔야 해요. ‘뭐가 잘못됐던 거지? 내가 뭘 몰랐던 거지? 우리 아이

됐다고 생각해요. 아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죠. 이럴 땐 아이를 한 달

가 어떤 아이였지?’ 이런 과정에서 ‘말썽번역기’에 나오는 자료를 잘 읽어

만 관찰해보세요. ‘우리 아이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이럴 때 바람직하게

보시고 ‘아이 QUIZ’를 풀어보면 틀리는 거 엄청 많이 나올 거예요, 아마. 그

행동하는구나, 이런 걸 싫어하는구나!’ 알 수 있어요. 아이를 이해하려면

렇게 점검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현명한 방식의 육아를 해야 할까 정리

발달심리(발달단계별 특성)를 이해하셔야 해요. ‘말썽번역기’에서 연령대

해보는 거죠. ‘말썽번역기’에서 계속 설명하는 게 ‘그건 아이 문제가 아니니

별 특징을 시기별로 설명하고, ‘한 살 두 살 아이가 이러는 건 정상이에요’라

이렇게 해보세요’ 같은 거잖아요. 이런 것을 지침 삼아서 해보시면 아이 키

고 설명한 부분은 아이를 키우는 데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를 이해하

우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는 것 자체가 갈등을 줄이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말썽번역기’가 정말 유용 할 겁니다.

‘말썽번역기’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가요? 아이 키우는 모든 분이요. 우리는 늘 흔들려요.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런저

이미 벌어진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아이의 태도를 변하게 하려면 부모

런 말을 듣다 보면요. 그럴 때 ‘말썽번역기’로 점검하고, 다시 시작하는 중

도 함께 변해야 하잖아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이 궁금해요.

심점, 핵심 역할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관계를 회복하려면 아이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태어났다는 믿음을 회복 하셔야 해요. 그다음 아이와 함께 웃으면서 많이 놀아야 해요. 아이와 함께 웃으면서 노는 게 관계회복과 심리안정, 태도변화에 유용한 실천 방법이에 요. ‘애들은 놀아야 합니다’라는 막연한 말과 차원이 달라요. 아이가 정신 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정서, 인지, 행동, 이 세 가지가 축을 이 루면서 잘 발달해야 하거든요. 이 세 가지 축이 잘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최 고의 방법이 바로 놀이예요.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2020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심포지엄 개최 11월 26일 ‘권리로서의 아동 삶의 질: 지역과 장애의 격차를 넘어’ 라는 주제로 국내 17개 시도별 아동 삶의 질과 장애아동의 주관 적 삶의 질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한국 아동의 행복한 삶을 지원 하기 위한 역할과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국내사업

2021년 국내아동의료지원 협력병원 선정

2020년 농어촌아동건강지원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농어촌지역의 아동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

동이 없도록 전국 2, 3차 병원과 협력하여 저소

2020 놀이환경진단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도록 전국 16개 농

득가정 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2월 18일 놀이환경진단사업 성과공유회를 온

어촌지역 지역아동센터 아동 540명과 함께 건

2021년에는 전국 16개 시도 53개 병원과 협력

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5개 지

강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에 참여

하여 약 500명의 아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역(경기 의왕시, 안산시, 서울 동작구, 광주 북구, 경북 영주시)의 놀이환경진단 결과와 주요 성과

한 강원도 정선 별빛달빛지역아동센터는 아동 권리보장원 ‘지역아동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

저소득가정 난방용품 지원

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주도로 놀이환경 개선 계

전’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저소득가정 1014

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토의했습니다.

가구에 난방용품 키트를 지원했습니다. 난방용 세이브더칠드런-한국아동권리학회

품 키트는 난방기구와 겨울철 침구, 의복 등으로

국내인도적지원 역량강화훈련

공동 학술대회 주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재난상황 발생 시 아동과 지역사회에

애터미 양육미혼모 지원사업 교육 프로그램

급처치와 아동친화공간에 관한 실무역량강화

자녀에게 아동권리적이고 비폭력적인 양육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필요한 심리사회적 지원활동을 위해 심리적응

실천할 수 있도록 미혼모를 대상으로 ‘긍정적으

12월 4일 한국아동권리학회와 함께 ‘포스트 코

로 아이 키우기 부모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로나 시대의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를 주제로 온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11개 시설과 협력하여

국제사업

라인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아동보호 분야 전

총 91명이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모잠비크 남풀라주 소외열대질환관리 지원사업

문가 및 토론자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피

예방과 치료가 비교적 어렵지 않으나 저개발국

해아동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학술

온라인으로 만나는 아동권리교육

의 사람들이 주로 걸리는 기생충 감염증인 소외

대회 영상은 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에서 다시

‘아동권리 기본교육’과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

열대질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의약품 운송과 교

볼 수 있습니다.

기 부모교육’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했습니다.

육자료 배포 활동을 지원하고, 2개 학교에 물탱

2021년 2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교육

크를 설치했습니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


「민법」 제915조(징계권) 조항 삭제를 통한 체벌금지 1월 8일 국회에서 「민법」 제915조(징계권) 조항을 삭제하는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학대 행위자의 변명으로 사용되는 해당 조항의 삭제를 위해 캠페인을 비롯하여 국회 기자회견, 토론회, 대중 강연 등을 펼쳐왔습니다.

(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과 함께합니다.

니다. 진료 시작에 앞서 코로나19 대응 워크숍을

베트남 꽝남·옌베이 지역

열어 감염병 대응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 사업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2018년부터

에티오피아 소말리 지역 가뭄대응 통합지원사업 코로나19로 휴교했던 학교가 10월에 다시 문을 열

코트디부아르 학교 밖 청소년 직업훈련지원사업

꽝남·옌베이 지역에서 소수민족 아동 교육을 지

어 급식을 지원하고, 아동 7776명에게 영양식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코트디부아

원해왔습니다. 올해는 사업 마지막 연도로 사업

제공했습니다. 학습키트와 학교 내 급수시설을 지

르 아방그루 및 봉구아누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과 확산을 위해 옌베이성 정책 옹호 포럼과 성

원하여 재난 상황에서도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했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무역량 향상

과공유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사업종료 후에도

습니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

프로그램에 참여한 1기 훈련생 650명은 진로계

교사와 학부모들이 계속해서 활용할 자료를 제

께합니다.

획을 세우고 취업과 창업을 위한 훈련과 현장 실

작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습을 할 예정입니다. 라오스 응오이·비엥캄 지역 기초보건개선사업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코로나19 상

중국 코로나19 및 전염병 대응을 위한

황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보건서비스를 이용할

감염예방역량 강화 사업

권리옹호 아동·청소년과 미디어 포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건인력에 개인보호장비

‘우리 가족 랜선 라이프 다시 보기’

를 제공하고, 이동진료를 연 4회에서 5회로 확대

11월 10일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 아동의 개인정

했습니다. 또한 비엥캄 마을 10곳의 신규 자원봉

보 노출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해결 책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 가족 랜선 라이프 다시

사자를 교육하여 지역사회에 개인위생수칙을 전달했습니다.

LG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광저우

보기’ 미디어 포럼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지역 초등학교 40개와 커뮤니티 센터 45개에 다

포럼 영상은 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채널에서

말리 보건영양생계지원사업

니는 아동과 그 가정에 코로나19 감염예방 물품

볼 수 있습니다.

GS SHOP 후원으로 완공된 장구소 마을 신규 보

을 지원했습니다. 감염예방 수칙을 담은 QR코드

건소가 운영을 시작하여 지역주민들이 예방접

와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에

아동·청소년 디지털 플랫폼 경험 연구 보고서 발간

종, 가족계획상담, 영양관리, 산전·산후관리 및

게 놀이를 기반으로 한 전염병 예방 및 스트레스

디지털 플랫폼에서 아동·청소년이 경험하는 유

분만 서비스 등 기초보건서비스를 받게 되었습

관리를 교육했습니다.

해정보 노출, 개인정보 침해, 온라인 성폭력 및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괴롭힘 등 실태를 파악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이

에이프릴스톤 세이브더칠드런 에디션 런칭

지부&국내사업장 소식

용할 때 겪는 위험과 대응방안을 아동·청소년의

SK네트웍스는 자사 브랜드 에이프릴스톤을 통

중부지부

목소리로 담았습니다.

해 2020년에 '착한 굿즈 세이브더칠드런 에디션'

용인시 아동참여위원회는 기후위기가 아동권리

을 런칭했습니다. 착한 선풍기를 시작으로, 휴대

의 위기와 연결된다는 것을 배우고 1년의 활동보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한 공청회 개최

폰 굿즈에 이어 12월에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블

고와 함께 기후위기 관련 요청사항을 담은 편지

루투스 스피커 2종을 출시했습니다. 판매수익

와 정책제안서를 11월 14일 용인시에 전달했습

일부는 국내아동 ICT교육 지원에 쓰입니다.

니다.

KB생명보험, ‘전 국민 극복송 프로젝트’로 기부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을 위해 인천항만공사

11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한병도 의원과

KB생명보험은 ‘전 국민 극복송 프로젝트’를 열었

후원으로 인천광역시 저소득가정 66가구에 지

함께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한 어린이놀이시설 안

습니다. 약 34만명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공유하

역화폐로 생계비를 지원하였고, 온라인 PT전문

전관리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

며, 챌린지에 참여하여 KB생명보험이 세이브더

기업 핏블리 후원으로 부천시 저소득가정 40가

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발의된 개정안은 놀이시설

칠드런에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기부금은 2021

구에 식료품과 생필품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을 설치할 때 장애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놀

년 저소득가정 아동 장학지원사업에 쓰입니다.

이터 접근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서부지부 이니스프리, 2020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 판매수익금 기부

후원소식

이니스프리가 2020년 ‘그린 홀리데이 스페셜 에

㈜코오롱 후원 ‘도선어린이놀이터’ 개장

디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습니다. 기부금

11월 5일 ㈜코오롱의 후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서

은 위기에 처한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의 주거환

울시 성동구 ‘도선어린이놀이터’ 개장식이 열렸습

경을 개선하는 데 쓰입니다.

니다. ㈜코오롱은 2016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11월 2일~30일 ‘아동권리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 아동 140명이 참가했습 니다. 수상작 12편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에 전

‘도시 놀이터 개선사업’ 협약을 맺고 도심 지역의

롯데제과 스위트홈 8호, 스위트스쿨 1호 완공

낡고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을 개선해왔습니다.

롯데제과 후원으로 농어촌 아동을 위한 지역아

시되었습니다.

동센터 스위트홈 8호와 학교놀이공간을 개선한

남부지부

이케아코리아 후원 공세초

스위트스쿨 1호 놀이공간이 완공되었습니다. 스

11월 16일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 한국토

‘행복나무정원’ 놀이공간 개장

위트홈 8호는 신안군 임자도에, 스위트스쿨 1호

지주택공사와 함께 조성한 학교 안 마을배움터

11월 4일 용인시 기흥구 공세초등학교 중앙정원

는 부산 기장군 방곡초등학교에 조성되었습니다.

‘상상의 숲’ 개장식이 열렸습니다. 학교를 공간 혁

간 ‘행복나무정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케

해즈브로 코리아, 장난감 기부

습의 장을 위한 마을배움터는 아동과 지역주민

아코리아는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인형 ‘사고

해즈브로 코리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저소득

의 참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스카트(SAGOSKATT)’ 컬렉션의 국내 판매수익

가정 아동에게 2000만원 상당의 장난감을 기부

금을 기부하여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 학교

했습니다.

이 이케아코리아의 후원으로 아이들의 놀이공

놀이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의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평생학

10월 31일 한국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기술보 증기금,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함께 드라이브스 루 자선행사를 펼쳤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


을 겪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구입하여 저렴하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게 판매하였으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저소득가

12월 8일 가정위탁 송년의 날 행사 ‘미리메리크

11월 4일, 12월 9일 저소득 조부모가정지원 사업

정 아동 영양지원사업에 사용되었습니다.

리스마스’에 전북지역의 위탁부모와 아동이 참

에 참여하는 대리위탁부모님을 대상으로 자조모

여했습니다. 10년 이상 장기 위탁한 위탁부모에

임을 실시하여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함께

게 공로상을 시상하고, 참여한 모든 가정에 크리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동부지부

스마스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백양지역아동센터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코로나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생활’ 프로그램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학대피해아동 가

열어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점이나

11월 12일부터 한 달간 대구FC, DGB대구은행

족기능강화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가족의 온

코로나19 이후 하고싶은 일 등에 관해 이야기를

과 함께하는 <SAVE>캠페인 온라인 챌린지를 실

도 UP’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에는 피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시했습니다. 선수와 마스코트가 나오는 3개 영

해아동과 가족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함께 극복하기 위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생

상의 ‘좋아요’ 수 5000개를 달성하여 DGB대구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백양종합사회복지관

은행이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대전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안산시청과 함께 아

11월 11일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에서 아동보호

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안산시

사업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후원물품

아동학대 현황과 해결과제를 토론하고, 조사 공

은 학대피해아동 가정 80가구에 전달했습니다.

공화 선도지역인 안산시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의 역할에 관해 고민했습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 4곳에서 특별한 할로윈데이 파티를 열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후 치료도구를 교체하

대구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었습니다. 아동 200명에게 영양제와 비타민, 마

고 심리치료실 방음공사와 언택트 상담을 위한

11월 21일 위탁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한 ‘홀로서기

스크, 응원편지 등을 호박바구니에 담아 전달했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사와 내담자

UP’ 프로그램을 열고 위탁아동이 관심있는 바리

으며,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구연동화를 들려

모두 치료에 더욱 집중하여 치료 만족도와 효과

스타와 제과제빵 진로직업체험학습을 했습니다.

주었습니다.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입석지역아동센터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구청과 함께 아

11월 25일 ‘온택트(Online+Contact)’ 캠프를 열

11월에 전문위탁부모 양성교육을 열어 감정코

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진행하여 지역주민에게 아

어 아동이 주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

칭, 아동권리, 스트레스관리, 아동안전과 건강관

동학대의 개념과 신고의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고, 가정에서도 디지털 범죄를 함께 예방하도록

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리 등을 교육했습니다. 교육을 수료한 전문위탁 부모는 학대피해아동이나 경계선지능아동, 만 2

보호자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상 새움지역아동센터

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가정에

세 미만의 영유아 등 특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하

할로윈데이에 상하농원에 문화체험활동을 다녀

웹캠과 헤드셋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는 아동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왔습니다. 빵과 쿠키 만들기 체험학습과 함께 동 물농장, 발효공방 등을 견학했습니다.


랜선친구들의 목소리

이 구역의 모자뜨기 영업왕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은 시즌14를 맞을 만큼 많은 후원자님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체험형 캠페인인데요. 모자를 떠본 분들이 지인들을 독려해 함께 참여한 사례가 흔할 정도로

트윗 덕구 @badgeduck9

뜬금포지만 요즘 같은 집콕시대에 뭔가 손 간지럽고 심심한데 의미 있는 일이 하고 싶으시다면 세이브더칠드런 모자뜨기 어떠세요? 붸찌계 공인 똥손인 저도 동영상보면서 만들고 있고요! 그리고

만족도도, 재참여율도 높답니다. 휘황찬란한 광고보다도

사실 이런 건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도움이

친한 친구가 ‘이거 좋다’, ‘같이 해보자’ 진심을 담아 얘기하면

돼ㅈ... 귀여운 키링하고 파우치도 준다고요!

더 솔깃하게 되잖아요. ‘믿고 보는’ 랜선 친구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 정성 가득한 트윗을 소개합니다.

트윗 뜨개질 살육자 @angry_knitting

싸부가 말씀하시기를 진정한 무림고수는 남을 위해 바늘을 든다고 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입니다!!! 초보용 트윗

니팅룸키트도 있고 대바늘키트, 실키트 등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으니 뜨개질도 하고 신생아도 돕고 많이들 해주세요 htps://m.sc.or.kr/mobile/moja/ca...

트위터 @익명

그대여...대바늘의 전사가 되어라! 반복노동! 조금 머리를 써서 꾸밀 수 있는 콘텐츠! 뜨개를 뜨고는 싶지만 완성품으로 뭘 할 생각은 없는 사람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뜨기캠페인 단돈 2만원이면 기념 아크릴 키링과 실을 담아 다닐 수 있는 파우치가 덤으로!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식량위기 속 아동의 영양과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우간다 카라모자에 염소 2000마리를 보냅니다. 빨간염소보내기

빨간염소와 함께 새해 기부 다짐을 세운 10분에게 마음을 전하는 작은 선물을 보내드려요!

를 검색해보세요.

참여방법 01

위의 염소달력에 나만의 계획 적어서 사진찍기

02

인스타그램에 #빨간염소보내기 #세이브더칠드런 #착한플렉스 해시태그 달기

03

세이브더칠드런 공식계정(@savethechildrenkr) 태그하기

04

사진 업로드하면 참여완료

기간 | 2021년 2월 3일 - 2월 8일 당첨자발표 | DM 개별연락

빨간염소 보내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해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2020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확인하기 국세청 홈택스 이용 세이브더칠드런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된 후원자님은 2021년 1월 15일 이후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기부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확인

2021년 1월 8일 이후 마이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을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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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장려금 신청 및 기부금영수증 발급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대표전화 02-690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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