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2015겨울 최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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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겨울호 Vol.135

커버스토리

수단에서 온 다섯살 난민 사마르(가명)가

세이브더칠드런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설치한

엄마아기공간Mother and Baby Corner에서 훌라후프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 Stuart Sia/Save the Children

03 08

이 어둠을 넘기면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세르비아에 다녀왔습니다. 응 답하라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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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72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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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길러 가는 길

14 비전 우리는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사명 우리는 세상이 아동을 대하는 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고도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ISSN | 2092-5824

발행일 | 2015년 12월 24일  발행처 | 세이브더칠드런  발행인 | 김미셸

기획·편집 |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부  주소 |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전화 | 02-6900-4400  팩스 | 02-6900-4499

홈페이지 | www.sc.or.kr

디자인 | 에이치비 better-story.com  인쇄 | 팩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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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목소리에 응답했던 세이브더칠드런의 2015년, 열 가지 이야기. CSI보다 훨씬 더 프로페셔널하고 열정적인 긴급의료전담반의 긴박한 72시간. 에티오피아의 토이바(가명)가 물통을 들고 매일 9시간을 걷는 이유. 바람에 실려오는 흙냄새마저 반가운, 오늘은 편지 받는 날 우리의 결연이 가지는 의미.

꽃보다 염소, 니제르에 가다 ‘염둥이’의 니제르 여행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벌써 아홉 살이 되었습니다 국가대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의 끝없는 변신!

해외사업, 이상과 현실 사이의 줄다리기 여러분이 후원하는 아동들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돕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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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 자란 아이, 때리는 어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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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이터를 부탁해 금지만 해놓고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놀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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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더칠드런 뉴스 세 세이브더칠드런이 펼친 다양한 사업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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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 울이 온다 차가운 바람보다 역병처럼 번질 절망이 무섭습니다.

아직도 말 안 듣는 아이는 매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어둠을 넘기면 자유로 향하는 관문, 세르비아.

바다를 건넌 사람도, 며칠을 걸어온 사람도,

목적지로의 여정에 세르비아를 통해야 합니다.

유럽을 향한 난민 92만 명 가운데 세르비아를 거쳐 간 난민 45만 명. 험난한 여정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쉬어가는 곳. 겨울의 초입에 들어선 세르비아에 다녀왔습니다.

© 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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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남부 국경 지역.

이곳은 마케도니아에서 온 난민들이 곧장 크로아티아로 가기 위한 이동 경로입니다. 프레셰보Presevo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난민 등록소에 정식으로 등록을 마친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72시간.

그 안에 크로아티아 국경 지역 시드Sid로 이동해야 하는 난민들에게 고향에 두고 온 일상을 그리워할 틈은 없습니다. 난민들은 긴밤의 긴 여정을 불평하는 대신,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찾고 싶다는 소박하고도 평범한 꿈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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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마련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난 민 보호소Refugee Shelter. 세이브더칠드런은 유럽행 난민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8월부터 이곳에서 난민들에게 식량과 신발, 옷가지를 제공하고 아이들을 위한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Center

“기차도, 버스도 없었어요. 며칠을 꼬박 걸었죠. 먹을 것도 없었어요.”

아동친화공간에 남겨진 아이들의 그림과 편지에는 지나온 여 정의 험난한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10월만 해도 난민들로 북적이던 베오그라드는 최근 한 달 사이 매우 한산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난민 정책 과 국경 폐쇄에 대한 불안감으로 난민들이 북유럽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난민들이 베오그라드 를 거치는 대신, 마케도니아에서 세르비아로 입국하자마자 곧장 크로아티아와의 국경 지역인 시드Sid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국경을 넘은 난민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세이 브더칠드런은 세르비아 남부의 국경지역인 프레셰보에서 24시 간 안심공간24/7 Safe Space을 운영 중입니다. 10여 개의 간이침대뿐인 협소한 공간이지만 난민들은 이곳에서 지친 몸을 쉬고, 아이들에 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으며 다음 여정을 준비합니다. © 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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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향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달 전 떠나왔다는 스무 살 바힙 (가명)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세르비아에 도착한 직후 급성 위궤양으로 쓰러진 바힙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무료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였습니다.

“한 달 전에 집에서 떠나왔어요. 집을 떠나기 전부터 배를 주리다가 갑자기 음식을 먹어서 위에 문제가 생긴 거래요.”

부모님을 모두 아프가니스탄에 두고 홀로 떠나왔다는 바힙의 최종 목적지는 오스트리아.

“가족들도 모두 오스트리아로 데려올 생각이에요. 오스트리아에 가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될 거예요. 내가 받은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2 세이브더칠드런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설치한 아동친화공간에 아이들이 남기고 간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여정 중에 겪었던 경험들이 글과 그림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3 세르비아에 도착한 난민들이 거리 위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4 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 등록소가 있는 남부 프레셰보에 24/7 안심공간을 설치,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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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일년 여의 여정. 길 위에서 만난 난민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습니다.

프레셰보 난민 등록소에서 정식 등록을 마치고 72시간의 체류 자격을 얻은 난민들은 곧장 기차에 올라타 크로아티아 국경지 역인 시드Sid로 이동합니다.

열세 시간에 달하는 기차 여정 끝에 국경에 닿았지만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로 넘어가기 위해 또 다른 기차에 올라야 합니다.

걷고 또 걸어 버스에서 기차로, 기차에서 버스로, 또다시 버스 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여의 가까운 여정을 계속하고 있는 이들. 그러나 길 위에서 만난 난민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 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전쟁이나 폭력 없이 평화로운 곳에서 꿈꾸며 살고 싶어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남을 돕고 싶으니까요.” “독일로 가고 싶어요. 그곳에는 평화가 있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난민들의 소망은 크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화 속에 서 일상을 이어나가는 것. 그리고 미래를 꿈꾸며 교육의 기회 를 얻는 것, 그뿐입니다. 지금은 그저 ‘난민’이라는 이름으로 불 리는 사람들. 이들이 스스로의 이름을 되찾고 내일을 꿈꾸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글·사진 | 세르비아=이나미(커뮤니케이션부)

세이브더칠드런 세르비아 프레셰보 출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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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명의 쿠르디와 함께합니다 전 세계를 눈물짓게 한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바다와 육로를 통해 유럽으로 향한 난민은 무려 약 92만 명. 이

중 20%를 차지하는 난민아동들은 배고픔, 익사의

위험, 그리고 인신매매 브로커들의 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들의 여정 곳곳에서

식량을 제공하고 아동친화 공간, 엄마아기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역시

중동난민어린이를 위해 2015년 총 2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 Anna Pantelia/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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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15

아동의 목소리에 응답했던 세이브더칠드런의 2015년, 열 가지 이야기

에티오피아에 단비를

양국의 아픔을 보듬다

놀이터를 지켜라

치료용 영양식 프로그램 운영

'서울, 자타리를 만나다' 개최

공동주택 놀이터 지원조례 제정 촉구

네팔 재건의 약속

아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달리자.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2018년까지 복구 및 재건사업 진행

한국 아동의 삶의 질 보고서 발간

제5회 국제어린이마라톤 개최

린다야, 학교가자

공연과 기부의 콜라보

매는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이야기를 담은 컬러링북 '해결책' 출시

신생아살리기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 9

아동권리영화제 개최

식량, 물, 의약품 제공 및

네팔 지진 긴급구호 활동

'나도 학교가자'를 외쳤던 린다의

시리아 청소년+단원고 학생 공동사진전

2015 지표를 통해 본

뮤지컬 <시카고>와 함께한

도시 및 농어촌 놀이공간 조성

참가비로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를 살리는

아동에 대한 폭력을 되돌아 본

글 | 김하윤(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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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72 hours

재난이 닥치면 최초 1분, 1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 을 잃고, 아동도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냅니다. 재난으로 인해 국가 보건시스템이 마비되고 구호기관에게도 구호를 위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동들은 더 큰 고통을 겪고 일부는 목숨을 잃습니다. 이것이 세이브더칠드런이 ‘긴급의료전담반(Emergency Health Unit)’을 만든 이유입니다.

신속성

접근성

전문성

재난 발생 24시간 안에 구호직원을 급파하고

전세계 곳곳의 재난취약지역에 가장 빨리

긴급의료전담반은 외과의, 전문의, 간호사,

목숨을 구합니다.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전세계 최고전문가들이 모여 꾸려집니다.

72시간 안에 재난 현장에 도착해 주민들의

접근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역에 위치하고

병원, 이동식 보건소, 구급약, 영양보조제 등 긴급구호 상황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를 늘 비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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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수송전문가 등 의료와 구호분야의


1분 1초가 급한 재난상황. 세이브더칠드런 긴급의료전담반은 재난발생 직후부터 구호활동에 나섭니다. 24시간 안에 구호직원 파견, 72시간 안에 재난 현장에 도착해 아동의 삶을 구합니다. 상황

동남아시아 어느 곳, 초대형 태풍 피해 발생

0 1 3

시간

현지에 긴급 파견할 구호직원 소집. 항공편 확보. 직원 비자 취득 여부 확인. 의약품 및 구호물품 확보, 현지 교통편 및 구호물품 창고 섭외 시작.

시간

각 팀 리더가 구호팀에 긴급 상황 브리핑.

시간

항공편 확정. 구호팀에 세부 일정 공유. 구호직원 파견 대기.

14

구호팀 공항 집결 및 출발.

24 27

시간

구호팀 재난 국가 도착, 긴급구호물품 항공기 운송 시작.

시간

구호팀, 현지 직원으로부터 상황 브리핑 받음.

44 46

시간

긴급구호물품 항공기 재난 국가 도착.

시간

구호팀 재난 현장 지역 도착. 긴급구호물품 하적 및 현지 운송 시작.

시간

72

시간

긴급구호물품 재난 현장 도착. 긴급구호팀, 재난 피해 지역 주민 대상 현지 긴급구호활동 본격 시작. 번역 및 정리 | 이나미(커뮤니케이션부)

© Tom Van Cakenberghe/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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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길러 가는 길

에티오피아의 토이바(가명)가 물통을 들고 매일 9시간을 걷는 이유

38세의

토이바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요즘 그녀에게는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물통을 들고 9시간을 걸어 물을 길러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에티오피아에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야 하는 우기 때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토이바가 살고 있는 마을에

물이란 물은 전부 말라버렸습니다.

에티오피아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약 820만 명이 가뭄으로 인한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토이바와 그녀의 아이들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 8월부터 긴급구호를 시작해 식량, 물, 의약품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가뭄 피해 주민과 아동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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Š Kyle Degraw/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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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오는 흙냄새마저 반가운, 오늘은 편지 받는 날

발송

세이브더칠드런의 결연후원자 총 5만 4000명 중 1만 4000명이 결연을 맺고 있는 아이들의 나라, 아프리카 말리 아이들에게

후원자들의 편지 한 통은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쓴 편지가

그 먼 땅 아이들에게 가는 과정과 함께, 라파엘 신다예 세이브더칠드런 말리 사업장 총괄로부터 그곳에서 우리의 결연이 가지는 의미를 들어보았습니다.

후원자

님의

원자 ◀후

캔 지스

님께

및업

로드▶

전달

결연 아동들이 사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번역 ◀번

검수

브 세이

더칠

리 런코

아도

라파엘 신다예 Raphael Sindaye

2013~현재 세이브더칠드런 말리 & 기니 사업장 총괄 2010~2013 국제가족건강 말리 총괄 2006~2010 영국 옥스팜 서아시아 지역 부총괄 2003~2006 영국 옥스팜 인도적지원 활동 2002~2003 영국 옥스팜 남아시아 지역 부총괄 2000~2001 국제핸디캡 라이베리아 사업장 총괄

© Save the Children

말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개발 수준이 낮은 국가입니다. 보건이나 교육 체계, 식수

를 세우는 데 후원금을 쓸 것이라고 설명한 뒤,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와 안부를 전할 아

등 아이들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것들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보니 초등학교에 다녀야

이들을 알려달라고 청합니다.

할 아이들 320만 명 중 100만 명이 학교에 가본 적이 없거나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둡니다. 결연 아동이 사는 시카소 지방은 말리에서도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적고 영양실조의 비 율도 높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받을 때 반응은 어떤가요?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지요. 마을과 후원자를 잇는 역할을 하기 때 문에 자부심도 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이전까지 한국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

결연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사는 곳이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다. 한국뿐 아니라 그 어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대해서도 잘

더욱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보건소를 찾고 조혼이나 폭력, 극심한 빈곤에서 보호를

모르는 게 다반사예요. 하지만 결연이라는 관계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에 눈

받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학교나 영유아발달센터에서 공부하도록 돕고, 이곳에 왔을

을 뜨죠.

때 영양 섭취는 잘 하고 있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집안에 어떤 어려움은 없는지 살핍니 다. 특히 영유아발달센터는 미취학 아이를 보살피는 곳만이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는

해외결연의 제일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특히 학교에 가지 않으면 조혼할 위험이 높은 여자아이들이

장기적인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와 보건소를 짓는 것은 변화의 일부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누군가 아플 때 주술사가 아니라 보건소를 찾도록 설득하는

뿐입니다. 건물을 올리는 것과 달리 사람이 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의

중요한 공간입니다.

양육·교육 방식이나 여자 아이의 조혼은 이곳에서 예민한 주제이기 때문에 주민과 이런

어떤 아이들이 후원자와 결연을 맺나요?

마을 주민들이 추천해준 아이들입니다. 저희는 결연 사업을 시작할 때 먼저 마을 주민 들을 찾아가 결연 후원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결연을 맺더라도 그 아이만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나 보건소, 영유아발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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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터놓고 하려면 오랜 신뢰 관계가 필수입니다. 기업이나 정부가 그 시간을 기 다려주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결연후원자 여러분께서는 늘 그 자리에 계시지요. 덕분에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글 | 고우현 (커뮤니케이션부)


사업

장에

편지

도착

소중한 인연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은 바로 오늘입니다

현지

어로

번역

현지

◀ 현지 직원

찾아

아동

에게

전달

전달

에게

이 1�42

2014

2008

2014

직원

1�72

현장

36%

8%

직접

말리 해외결연이 만든 변화

2008

입학률

2014

100%

2008

29%

(보

33%

12%

교사�학생 비율

곧바

2014

교내 구충제, 영양제 보급 비율

답장

2008

로)

학교운영위원회 활동비율

© Joshua Roberts/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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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이름은 염둥이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홍보 브로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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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2014년에 배분됐던 빨간염소의 새끼들 이 이웃 가정에 전달된다고 해요. 저도 친구들과 함께 염소가 없는 이웃집으로 입양을 가게 됐어요.

2

빨간염소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 세이브더칠 드런 문을 나섰어요. 출발��

꽃보다 염소� 니제르에 가다

아프리카 니제르 어린이들은 식량부족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려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3

기나긴 여정 끝에 서아프리카 니제르 진더Zinder에 도착했어요.

4

얘들이 빨간염소예요. 염소는 건조한 날씨에도 조 금만 먹고 살아남을 수 있어요. 염소젖은 어린이들 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미세 영양소를 공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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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라Gangara 구역에 위치한 시장에서 빨간염소 배 분 행사가 진행됐어요. 4일 동안 849명에게 1,698 마리의 빨간염소가 배분됐어요.

이 어린이들에게는 당장 먹을 음식도 필요하 지만 앞으로의 생계유지 방안도 필요하죠.

이런 어린이들과 그 가정을 위해 세이브더칠

드런에서는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바로 저 염둥이도 그 분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머나먼 이곳 니제르까지 왔답니다. 이곳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 될 저의 여행

16

9

강가라 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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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은 후 아이카오우아 마을 아이 들과 함께 한 컷, 찰칵�

Gangara

염소시장 빨간염소 친구들과 한 컷, 찰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

글 | 이정림(커뮤니케이션부) 사진 | 오소현(해외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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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저에게 하얀색, 파란색, 빨간색과 노란색 등 다양한 옷을 선물해 주었어요.

6

빨간염소가 배분된 아이카오우아Akikaoua 마을의 어 린이들을 만났어요. 제 모습이 신기했는지 아이들 은 저를 요리조리 만져보더군요.


시즌1 모자뜨기 키트

9 YEARS

시즌2 모자뜨기 키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벌써 아홉 살이 되었습니다

시즌3 모자뜨기 키트

시즌4 모자뜨기 키트

국가대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의

끝없는 변신! 그러나 그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만은 한결같았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시간,

여러분도 변함없이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시즌5 모자뜨기 키트

시즌9 모자뜨기 키트

시즌8 모자뜨기 키트

시즌7 모자뜨기 키트

시즌6 모자뜨기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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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이상과 현실 사이의 줄다리기

해외사업부장

김지연

내가 후원하는 아동들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돕는 걸까? 해외사업장과 재난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일하는

해외사업부의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질문

1. 해외사업부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2. 해외사업부에서 일할 때 어떤 성향, 경험, 자질을 갖추면 유리한가요?

3. 업무 특성 상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 Save the Children

1

담당지역으로 팀이 나뉘는데, 2팀에서는 아프리카 사업 을 맡고 있습니다. 사업기획부터 관리, 모니터링 평가까 지 일련의 프로그램 과정을 맡아 진행합니다. 사업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후원자에게 보고서 로 알리는 일을 합니다.

2

사업에는 보건, 교육, 법률, 통계, 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4. 어떨 때 보람을 느끼시나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언어 면에서 아프리카 지역은 프랑

5. 주력사업은 무엇인가요?

부했습니다.

6.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주세요.

3

스어에 능통하면 유리합니다. 저는 사회학과 국제학을 공

인종, 문화, 종교가 다르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 서 사업장에서는 현지직원을 채용함으로써 현지상황에 맞게 네트워킹 및 갈등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인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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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요하는 일인 동시에, 특히 공감능력이 중요해요. 현장에 갈 때마다 지역주민의 입장에 나를 대입해봅니다. 내가 여기서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 1

3

5

교육, 아동보호,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개발도상국 아동

같은 국가 내에서도 지역마다 아이들이 처한 환경이 다

올해 인도적 지원 지역까지 합해 20개 국가를 지원했어

을 위한 사업을 합니다. 어느 국가에서 어떤 사업을 할 지

다릅니다. 해당 국가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필요

요. 개발사업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최소 3년 이상 지속할

결정하고, 대상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면서 사업을

로 하는 사업이 다르죠. 우리가 모든 것을 도와주는 게 아

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교육, 아동보호사업이

관리합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후원자와 소통하

니라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끌어줘야 합니다. 후원자

그렇죠.

는 것도 해외사업부의 역할이죠. 결코 화려한 일이 아니

의 기대치와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의 변화 사

에요. 많은 분들이 저희 부서에 환상을 가지고 계시죠.

이에서 적절한 지점을 찾는 조율과정이 어렵습니다.

2

6

가장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 가지 전

4

략이 나왔어요. 2030년에는 어떤 아이도 받아야 할 보호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이에요.

노동을 하는 아동들이 있는 방글라데시 공장에 아동친화

를 못 받거나 교육을 못 받거나 건강하게 살지 못하는 일

그저 봉사활동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공간을 만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하루에 한두 시

이 없도록 하겠다, 이것이 저희의 포부(ambition)입니다.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요하는 일이거든요. 특히 공감능력

간이라도 아이들이 물도 마시고 노래도 배우고 글자도 배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16~18년 전략을 짰고 사업방향과

이 중요해요. 그러면서도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겠죠. 체

울 수 있게 했어요. 아이들 얼굴에서 잠깐이지만 행복한

세부 목표도 세웠습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예

력도 중요합니다. 출장이 많거든요. 현지 음식, 잠자리, 씻

모습을 봤어요.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각 꿈

정이에요.

는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적응력이 뛰

이 있는데, 후원자분들의 후원금으로 이런 걸 만들어낼

어나면 유리하겠지요?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아동들은 스펀지 같아요. 어떤 것을 가르쳐주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죠. 아이들이 배우고 난 후의 변화를 보면 부모님들도 시각이 바뀌더라고요.

선하는 데 최소 1~2년은 걸리죠. 아이들이 배우고 난 후 의 변화를 보면 부모님들도 시각이 바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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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지연, 최현경, 최혜원(영세이버 6기) 글 | 김하윤(커뮤니케이션부)

해외사업부 실행평가2팀장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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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단기사업이 많았지만 이제 장기 사업이 가능해졌으니까 효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진행한 사업에서 아동사망률이 현저히 떨어 진 것을 확인했을 때요. 교육사업을 오래한 지역의 경우, 교육받은 아동이 자라서 우리 직원이 된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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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 사업에서 말리, 니제르, 에티 오피아, 잠비아, 우간다 사업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 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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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 아이, 어른이 됩니다 심리학자 존 볼비Jonh Bowlby는 “인간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부모의 양육태도를 자신의 자녀에게 그대로 수행한다”

고 했습니다. 2012년 칸 광고제 수상작, ‘세이브더칠드런 멕시코’의 광고에도 아동체벌의 순환고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동이 어른에게 맞기 직전 두려움에 떱니다. 이 아동은 점차 자라면서 분노를 품게 되고, 결국 본인도

체벌하는 어른이 됩니다. 전 세계 2~14세 아동 86%가 집에서 체벌을 겪습니다. 이들이 자라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도 �말 안 듣는 아이는 매로 다스려야 해�라고 말하는 어른들이 있다면, 여 기 세이브더칠드런이 준비한 �체벌에 관한 일곱 가지 오해�를 꼭 한번 읽어 보기 바랍니다.

© Save the Children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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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폭력과 ‘사랑의 매’는 다른 거 아닌가요?

체벌은 아동학대의 출발점입니다. 체벌을 계속 하다보면 때리는 어른

세상에 법으로 체벌을 금지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요?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를 비롯한 47개국에서 아동체벌을 법으로 금지

도 둔감해지고 아이들도 같은 강도의 체벌로는 더 이상 말을 듣지 않

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아동권리 원칙과 신체적, 모욕적 체벌이 부정적

습니다. 갈수록 체벌의 강도가 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하면 부상을

인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들에 힘입어 체벌금지국가가 점점 늘고 있습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아동복지법의 개정을 통해 보호자의 체

저도 맞고 자랐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자랐는걸요?

부모님께 맞지 않았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자랐을지 그 누구도 알 수

벌금지를 명문화하려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체벌은 우리의 전통 양육방식 아닌가요?

없습니다. 어린 시절 체벌을 견디며 ‘잘 자란’ 사람이라도 자신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체벌은 아동을 훈육하는 수단이었습니다.

겪은 체벌에 대한 좋지 않은 경험까지 ‘괜찮았다’고 말할 수는 없

벌은 아이의 잘못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이가 자신이 한 행위를 이

을 것입니다. 체벌은 아이들이 외롭고, 슬프고, 버려졌다고 느끼

해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려면 고통을 줘야 한다는

게 만듭니다. 부모와 아이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장벽을 만듭

논리입니다. 체벌은 전통이 아니라 아동폭력을 사회적으로 용인

니다. 정서적 교감을 어렵게 합니다. 우울증, 낮은 자존감, 타인

하는 악습입니다.

과 관계형성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른으로 자라게 됩니다.

꼭 법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교육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 체벌근절을 위해 하는 게 뭔가요?

가정, 학교, 시설 등 어떤 곳에서든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폭

교육과 법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법 제정은 어른들이 인

력의 위협이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체벌근절 캠페인

식을 개선할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비폭력적이고 긍정적인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를 진행합니다. 법제화 활동, 교육, 인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방법을 모색하게 합니다. 스웨덴에서

식개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복지, 훈육과 관계있는

는 금지법을 제정하고 4년 뒤에 국민의 99%가 법 내용을 이

법 중 체벌을 허용하는 것처럼 해석되는 모호한 조항을 없

해하게 됐습니다. 현재 스웨덴은 14세 이하 아동의 부상으

애고 ‘아동체벌 금지’ 조항이 포함되도록 체벌금지법제화

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서명 캠페인도 함께 진행

부모에겐 원하는 방식대로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는 것 아닌가요?

하고 있습니다. 법제화 외에도 비폭력적인 훈육방식 확산 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동 체벌, 폭력을 사 회적으로 용인하지 않도록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습

아동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동도 존중받을 권

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월 21~22일 아동체벌 및 폭력

리를 가진 인격체입니다. UN아동권리위원회는 아동에

을 주제로 다룬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렸습니다. 모든 아

게 가하는 신체적 체벌과 모멸적인 대우를 인간의 존엄

동폭력은 예방할 수 있기에 아동에 대한 모든 형태의 체

성을 해치는 폭력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아동은 갈등과

벌이 사라지는 날까지 캠페인은 계속 될 것입니다.

처벌보다 협동과 보상을 통해 더 많이 배웁니다. 아동

글 | 김하윤(커뮤니케이션부)

의 의견을 듣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수 긍합니다.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로 훈육한다면 충분 히 아동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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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이 경북 의성군에서 아이들, 주민들과 함께 만든 놀이터. 이곳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뛰고, 기어오르고, 매달리고, 미끄러질 수 있는 이중나선 형태의 구조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터

부탁해

2년 전 놀이터가 철거된 서울의 한 동네. 집집마다 자전거도 있고 분명 아이들이 사는 것 같은데,

너무 조용했습니다. 한 농어촌 마을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놀이터가 없는 이 마을에서 아이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오직 마을회관 뿐입니다. 그런데 그곳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시끄 럽게 하지 마!” 라며 핀잔만 주십니다. 지난 2015년 1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에서 무려 1500여 곳의 놀이터 가 폐쇄되었고, 거의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약 800곳의 놀이터가 출입금지 구역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안전관리법은 위험한 놀이터를 쓰지 말라고만 할 뿐, 안전하게 고쳐 아이들에게 돌려줄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놀이터 수만 부족한 게 아닙니다. 붕어빵처럼 고만고만한 시설로 채운 놀이터의 획일성도 문제입 니다. 여기서 아이들이 모험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놀이 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 수 있는 능력을 주는 마법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놀이터는 돌아올까?

폐쇄된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박

남춘, 신상진, 임수경, 전병헌, 진선미 의원이 각각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11월 3일 세이

브더칠드런은 국회가 이 개정안을 신속하게 통화시키도

록 촉구했고 24일 여러 아동 관련 단체와 전문가, 개인의 뜻을

모아 다시 한 번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힘입어 개정안은 12월

9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번 개정 법률에 따라 놀이터 운영 주체는

폐쇄된 놀이터를 그냥 방치해두어서는 안 되며 개선 비용 일부를 지방 자치단체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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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 작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그의 시에서 다음과 같은 충고를 던졌습니다.

아이들에게 ‘내일!’이라고 대답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이다. 글 |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사진 | 정경애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들, 주민들과 함께 만든 놀이터 이야기


사업소식

국내사업

국내아동 결연후원금 지원사업 분기보고

저소득 빈곤가정의 아동과 후원자를 연계해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생계비, 교육비,

장학금, 치료비 등의 결연후원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원 시기

아동수(명)

지원금액(원)

2015년 10월

264

18,090,000

2015년 9월

2015년 11월 합계

273

259

796

20,420,000

18,190,000

56,700,000

위기가정지원사업 분기보고

나는 달린다, 고로 돕는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한 ‘2015 국제

군은 “1㎞ 구간마다 체험존에서 에티오피아 친구들이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이번

도울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마라톤이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어린이마라톤’이 지난 10월 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마라톤은 특별한 손님들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습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마라톤에 참가한 10명의 어린이들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조희윤·조아현 남매는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5년째 참가하는 데도 매년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4년째 대회에 참가한 유동훈

얼마나 힘든 환경에 놓여있는지 알 수 있었고 이 친구들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3,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9~11월 위기상황에 처한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마라톤의 참가비 전액은 에티오피아 아기와 산모들의

생활할 수 있도록 20가구 아동들에게 생계비, 교육비,

사용될 예정입니다.

부터는 의료지원항목을 신설해 질병으로 인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보건요원 교육 및 필수의약품 지원에

주거비, 의료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2015년 하반기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다문화인식개선 ‘다양한국 만들기’ 교육 실시 및 업무협약 체결 9월~11월까지 다름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 충남, 충북,

세종, 광주, 전북, 경북지역의 초등학교 교사 76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인식개선교육 교사연수과정을 실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10월 1일 광주광역시

교육청, 10월 2일 충청북도교육청과 경상북도

청도교육지원청, 10월 20일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해외사업

라오스 문해율 향상 지원사업 MOU 체결

지난 10월 22일 볼리캄자이 지역 지방교육체육청과

세이브더칠드런 라오스 사업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총 20개 학교의

응답하라, 디지털 세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600명과 교사 65명, 800명의 학부모와 마을 교육위원회 구성원 140명 이상이

“나만 모르는 이야기나 내가 이상하게 나온 사진이 단체

톡소리 회담’을 열었습니다. 정보화시대 청소년에게 모바일

또래친구들의 고백에 청소년들이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현실입니다. 그 현실 속에서 크고 작게 부딪혀 온

채팅방에서 오갈까봐 불안해서 자꾸 확인하게 돼요.”

기분이 나빴지만 속 좁아 보이기 싫어서 괴롭다고 말하지

못했던 일들에 ‘사이버 불링’이라는 이름표를 붙일지 말지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10월 13일과 21일, 31일 서울 경희중, 보성여중, 마이크임팩트 엠스퀘어에서 토크 콘서트 ‘우리들의 스마트한 이야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신저나 SNS, 온라인 게임 등 사이버 세상은 또 하나의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를 꺼내놓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였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이 청소년들이

만드는 사이버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한 곳, 타인을 헤아릴 줄 아는 곳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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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유목민 아동을 위한 낙타 도서관 사업

롯데제과 지원 스위트홈3호 연당별빛 지역아동센터 개소

배우 현빈의 글로벌 팬클럽 ‘The Space’, 잠비아 영유아발달센터 신축 지원

12월 12일 HB Family 소속 배우 현빈의 글로벌 팬클럽

‘The Space’는 온라인과 팬미팅 현장 모금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으로 잠비아에 영유아발달센터 신축을

지원했습니다.

지부소식 2015년 낙타 이동식 도서관 서비스 사업 지역을

10월 29일 강원도 영월군에 롯데제과가 신축을 지원한

아동(여아 123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기존

이곳은 농어촌 아동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13개의 모임으로 진행됐으며, 2015년 8월까지

놀이공간을 마련한 공립형 지역아동센터입니다.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총 3848명의

사업 지역과 합쳐져 총 2개 존의 5개 지역에서

총 1만 222명의 아동(여아 3667명, 2015년 8월 기준)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권리옹호

시흥초와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

스위트홈3호 연당별빛 지역아동센터가 개소했습니다.

서울경기지부

제공하며, 지역 아동과 주민의 의견을 토대로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매년 지역아동센터 신축에

2억 원을 후원해왔습니다.

한솔제지 후원 1호 농어촌 놀이터 ‘도리터’ 개소

12월 5일 서울, 안산, 인천 토요베트남학교에서

‘하나Kids of Asia’ 사업 종결식을 진행했습니다.

2008년부터 6년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양국의 언어와 문화의 강점을

통해 건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종결식에는 약 195명이(아동120명,

학부모50명, 관계자25명) 참석해 지난 기간 동안의 사업내용을 공유했습니다.

9월 아동 놀 권리 회복을 위한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로 경기 시흥초등학교 아동들과 교내

놀이 환경을 만드는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1월까지 워크숍 4회를 통해 4~6학년

아동 30명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향후 바뀐 공간에서

일어나는 아동의 신체 정서적 변화를 리서치하여 교내 놀이 환경 확대에 대한 토대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후원소식

10월 7일 경북 의성군 봉양면에 한솔제지 및

한솔아트원제지가 후원한 지역 아동과 주민, 전문가가 함께 만든 농어촌 놀이터 ‘도리터’가 개소했습니다.

윤용혁 ㈜디에스 회장,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2년간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한국짐보리, 국내 아동권리교육 교구 제작 지원

10월 27일 ㈜짐월드(한국짐보리)는 ‘보육·유치원교사 아동 권리교육 사업’에 10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 기금은 해당 사업에서 활용하는 아동 교육용 교구재를 제작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전 지역으로 교육사업을

대구지부

10월 9일 대구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대구나눔대축제 행사에 나눔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만들기를 체험했습니다.

부산지부

11월 19일 아동학대예방의날을 맞아 롯데백화점 20여 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하고 지인들에게

후원을 격려해온 후원자 윤용혁 ㈜디에스 회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KBS가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메리어트 코트야드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임직원 모금 기부

12월 7~3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은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모금활동을 했습니다.

임직원들에게 캠페인 관련 물품을 판매해 모인 수익금은

니제르 생계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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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16년까지 충북을 포함한

약 150여명이 미니모자 브로치 만들기, 조각 담요

지역과 오쉬 지역 사업장의 영유아발달센터 개소식에

지역의 영유아발달센터 20곳의 개보수와 교육

다문화인식개선 ‘다양한국 만들기’ 사업 업무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10월20일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과

10월 3일~10일 SUN그룹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켁

2006년부터 해외사업을 후원해온 SUN 그룹은 올해 두

세이브더칠드런 대전지부장(박주혜)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를 이용해 실내외 놀이공간으로 이루어진

SUN그룹, 키르기스스탄 영유아발달센터 개소식 참석 참석하여 한식 체험 등의 자원활동을 펼쳤습니다.

대전지부

10월2일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감(김병우)과

부산본점 지하광장에서 부산지방경찰청과 사진전, 캠페인 추진성과보고, 아동지킴이실천수칙을

홍보했습니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아동보호에 대한 부산시민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전북지부

12월 2일 전북 완주군과 공동주관으로

‘아동친화정책의 지역적 역할과 과제: 완주군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도내 아동담당공무원 및

실무자 100여 명이 참여해 농촌지역의 아동친화적인 지역 조성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

10월3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체험학습장으로

‘사랑 두배 가족나들이’를 진행했습니다. 15가족이

참여해 치즈와 피자 만들기, 숲속오감체험, 미꾸라지

잡기, 고구마 캐기 활동을 했습니다.

사업장소식 새움지역아동센터

10월 20일 ‘나누면 행복해요’라는 주제로 새움

열린장터가 열렸습니다. 새움 아동과 선생님이 기증한 물건을 칭찬스티커로 교환해 구매하는 형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입석지역아동센터

9월 19일 케이크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아동들은

핸드믹서로 생크림을 만들고 케이크시트에 바르면서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인천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9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유아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 1414명을 대상으로 50회에 걸쳐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동들은 학대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을 습득했습니다.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11월 아동학대예방의 날 주간을 맞아 부천 지역 내

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부천순천향대학병원과 함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법인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74 우)04080 T 02-6900-4400 F 02-6900-4499

서울경기지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70 옥산빌딩 5층  우)04080 T 02-2126-4091 F 02-2126-4044 대전지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76번안길 23 몽마르뜨빌딩 2층 우)34183 T 042-826-0161~2 F 042-826-0163

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139 우)55008 T 063-254-1177 F 063-254-3636 대구지부 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291 우)41051 T 053-625-1600 F 053-625-0102

부산지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685 영동빌딩 9층   우)48243 T 051-758-7731~2 F 051-758-7774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56길 11 우)06368 T 02-459-5504 F 02-451-9421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51-305-4286 F 051-305-3048

노란리본에 학대피해아동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및 사진 전시회, 스토리텔링 매직쇼, 사상구연합

작성하여 희망나무에 노란리본을 걸면서 시민들의

가을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11월 19일 은화어린이집에서는 텃밭에서 아동들이

신고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10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학대피해아동과 가정의 효율적인 사례관리를 위해 안산관내

안산시자살예방센터 외 11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공동협력체계를 통해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은화어린이집

직접 가꾸고 수확한 무와 배추로 김장을 했습니다.

영아들을 위한 특별한 백김치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노을어린이집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11월 2일 센터 내 세미나실에서 자립멘토모임

‘연결고리’를 실시했습니다. 기획회의를 실시해 고등학교 3학년 가정아동위탁아동들의 자립지원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11월 19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2015

10월 3일 상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 3회

시·도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와 담당 지자체 공무원 등

달리기, 줄다리기, 태산 넘기, 모양판 뒤집기,

가정위탁보호 민·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17개

50여명이 참석해 가정위탁보호사업의 주요 정책적

사안을 공유하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나는어린이집

10월 31일 칼산에서 만 4세 산울림반, 푸른숲반 원아와 부모님을 대상으로 숲 부모참여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민들레어린이집(부산)

노을가족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큰 공 굴리기, 낙하산

계주달리기,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한별어린이집

2015 월간 다음세대 영유아 교구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해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지켜라’라는

교구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환경문제에 대해 유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구를 제작했습니다.

10월 19~23일 사상구 보육시설 보육주간을 맞아 그림

세이브더칠드런 지부 및 국내 사업장

백양지역아동센터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70-4270-2425 F 051-305-3048

새움지역아동센터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139 우)55008 T 063-241-1171 F 063-254-3636 입석지역아동센터 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291 우)41051 T 053-982-1601 F 053-625-0102

인천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인천광역시 남구 경원대로 899 우)22134 T 032-434-1391 F 032-439-1391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3길 21 우)44421 T 052-245-1391 F 052-245-1390 울산신나는아동쉼터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79 서호빌딩 405호 우)14539 T 032-662-2580 F 032-612-6337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4로 112 슈마프라자 203호 우)15458 T 031-402-0442 F 031-402-0140 안산신나는그룹홈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수로 46 401호 우)04088

T 02-422-1391 F 02-3143-1392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119 원빌딩 2층 우)04137 T 02-796-1406 F 02-790-7266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685 영동빌딩 9층   우)48243 T 051-758-8801~2 F 051-752-8810

민들레어린이집(서울)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56길 11 우)06368 T 02-3412-7979 F 02-3412-7977

민들레어린이집(부산)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51-305-3223 F 051-302-5020

신나는어린이집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남로 94 우)08101 T 02-2642-6963 F 02-2645-4248

은화어린이집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중앙로7길 63-8 우)03603 T 02-391-3248 F 02-379-9052 노을어린이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42길 12 월드컵아파트 805동 1층 우)03906 T 02-305-9880 F 02-305-9901

한별어린이집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82길 23 우)06165 T 02-569-8711 F 02-445-8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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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온다

© Anna Pantelia/Save the Children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캠프. 차가운 바람보다 역병처럼 번질 절망이 무섭습니다. 레스보스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을 재촉이라도 하듯, 그 어느때보다 많은 난민이 몰려든 지난 10월 말, 3일 밤낮 으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5일 간 그리스의 섬을 찾은 난민은 지난해 1년 동안 유입된 난민 수 를 훨씬 웃도는 4만 8000여 명.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설치된 두 곳의 난민 캠프, 모리아Moria와 카라 테페Kara Tepe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였다면 폭풍우가 이 정도의 혼란을 몰고 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난민들이 머무는 지역은 거주지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위생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가 오면 캠프 전체가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합니다. 3일간 계속 비와 진흙에 노출된 탓에 모리아 캠프에 머무는 아이들의 손과 발이 모두 쭈글쭈글합니다. 찰나와도 같은 온기나 마 확보하기 위해 난민들이 태운 모닥불로 난민촌은 자욱한 연기에 휩싸여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이들 각자는 눈물 나는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하루는 식량배급을 받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던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음식을 나누어 주던 저의 어깨에 기대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낯선 이의 어깨에서라도, 그녀는 어떤 식의 위안이라도 받고 싶었을 겁니다. 난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를 조금이라도 보송보송하게 지켜주기 위해 부모들은 아기 를 비닐봉지에 싸고 아이들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줍니다. 난민촌과 분쟁지역, 자연재해 발생 지역에서 수 년간 활 동해 온 세이브더칠드런 구호활동가들에게도 중동 난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은 충격적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 의 노력을 다해 난민들의 여정을 돕고 있지만, 이것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생사의 고비를 넘겨 여기까지 온 어린이들 이 캠프 안에서도 죽음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니요. 목숨을 걸고 고향을 떠난 난민들에게 겨울이 어떤 의미인지 부디 유럽 각국이 깨닫길 바랍니다. 벌써 바람이 무척 차갑습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글 | 케이트 오설리번Kate O'Sullivan(세이브더칠드런 그리스 사업장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번역 및 정리 | 이나미(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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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카고> 팀이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9에 함께합니다.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신생아의 체온, 우리의 마음 그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모자뜨기캠페인에 함께하세요� 캠페인 참여하기 moja.sc.or.kr

신생아 살리기 9년, 모자뜨기 캠페인

2007년 아프리카의 신생아에게 후원자가 직접 뜬 모자를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9년,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뜨기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약 59만 명의 후원자와 59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해 약 133만 개의 모자를 보 내 신생아를 지켜줬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시간, 여러분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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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e the Children

후원자님의 작은 참여를 통해 더 큰 나눔이 실천되는 기적, 함께 해주세요! 2015년 한 해도 아동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자님의 2015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을 빠르고 편리하게 온라인에서

확인해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은 2016년 1월부터

기부금영수증 우편비용을 절약하여 더 많은 후원금을 아동에게 전달하고자 우편발송 대신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후원자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신청방법

2016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2017년 1월 발급) 부터 적용

방법 1 홈페이지/모바일 로그인 후 신청

홈페이지 www.sc.or.kr/myinfo ▶ 마이페이지 ▶ 나의 개인정보 ▶ 개인정보 조회 모바일 http://m.sc.or.kr/myinfo ▶ 마이페이지 ▶ 나의 개인정보 ▶ 개인정보 변경

방법 2 대표전화로 연락 02-6900-4400

※ 기부금영수증을 우편으로 받길 원할 경우 대표전화로 우편발송 신청해주세요!

기부금영수증 온라인 확인, 이런 점이 좋아요! 하나, 우편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을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둘,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공제항목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셋, 후원자 본인인증을 통해 안전하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넷, 기부금영수증 우편발송 비용을 절약하여 더 많은 후원금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즐겁게 배우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5년 연말정산 기부금영수증 확인하기 방법 1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서 확인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시면, 2016년 1월 8일부터 마이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을 확인 및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www.sc.or.kr/mygive ▶ 로그인

방법 2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확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한 후원자님은 2016년 1월 중순이후부터 확인이 가능합니다. www.hometax.go.kr ▶ 공인인증서 로그인 ▶ 기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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