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brand Korea brand issue vol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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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Retail Ă— Brand


01 Bikini Berlin

베를린에 위치한 17,000 m2 규모의 스토어. THE BIKINI BERLIN BOX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자유자재로 원하는 컨셉에 맞춰 운영할 수 있다.


ⓒartberlin-online

리테일 전문가 HMKM 앨리슨 카디 대표와 콜린 멜리아 CD가 선정한 “리테일 브랜드 리더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리테일 공간”

INTERBRAND'S CHOICE



ⓒTakeo-Kikuchi

02 Takeo Kikuchi

1984년부터 시작된 시부야의 멘즈웨어 플래그쉽

스토어. 4개의 입구를 통해 정해지지 않은 자유로운 동선을 그리며 자신만의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계산대를 과감히 없앴다.


03 Heydar Aliyev Intl. Airport

자연의 소재 느낌 그대로를 표현해 마치 동굴을 연상케 하는 바쿠에 위치한 헤이다르 알리예프 국제공항. 각각의 코쿤은 카페, 키오스크 등 편의시설을 감싸안고 있다.


ⓒKerem Sanliman

© GENTLE MONSTER


Editor's Letter Brand

Vol.32

Retail × Brand

한동안 리테일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옴니채널 플랫폼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백화점, 마트, 홈쇼핑, 편의점 할 것 없이 유기적인 소비 경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채널 플랫폼 구축을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며 이를 통해 리테일 경험이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내 삶의 맞춤 브랜드가 되기 위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점 개인화, 세분화, 다각화 됨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들을 담고 있는 그릇 역할을 하는 리테일 브랜드의 취향 맞춤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호의 주제는 ‘리테일(RETAIL X BRAND)’입니다. 유현준 교수의 ‘주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건축의 힘’이라는 칼럼은 공간과 주변 환경의 어울림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했던 리테일 프로젝트로 성숙해진 커피문화에 맞춰 커피와 초콜릿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할리스 애프앤비의 De Chocolate Coffee & 디자인과 엄마들의 온라인 큐레이션 쇼핑몰 momQ 네이밍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더불어 특별히 이번

호의 주제에 맞는 리테일 전문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HMKM의 훌륭한 리테일 경험의 제공사례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에서는 올해의 화두로 선정한 COE(Creating Optimal Experiences)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고객 접점에서의 다양한 경험’ 실현의 일환으로 Brand Activation이 구성되어 이미 다양한 브랜드 경험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Brand Activation 총괄을 맡고 있는 안지은 수석부장의 ‘스마트한 당신을 위한 스마트한 쇼핑의 진화’는 소비자 개개인을 위한 최적화된 경험 제공의 중요성을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개인화된 니즈를 잘 파악하여 총체적 라이프스타일 샵을 오픈한 이마트타운과 그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롯데백화점 PB브랜드의 인터뷰를 통해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가장 특별한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 리테일 브랜드들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이 브랜드레터가 가장 먼저 소개될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 런칭이벤트에서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합니다. 매년 그렇듯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를 통해 보다 먼저 앞으로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tail x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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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ORDER

Brand Letter

Contents 10

Brand Report 주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건축의 힘 유현준 |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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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Know-How 스마트한 당신을 위한 스마트한 쇼핑의 진화 - Omni Channel

안지은 | 인터브랜드 Brand Activation 수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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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sight 영국 최대 글로벌 리테일 디자인 컨설팅 회사 HMKM

Special Credencial

28

De Chocolate Coffee &

이지은 | 할리스에프앤비 마케팅 본부장 momQ

서성욱 | 유한킴벌리 e커머스 플랫폼 팀장

Brand Interview

42

이마트 타운 : 라이프스타일 샵의 결정판 롯데백화점 : 취향을 저격한 PB브랜드의 진화

News &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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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brand


Bran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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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nd Report

The Power of Architecture 주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건축의 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이자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인 유현준교수가 전해주는 ‘사람’을 위한 건축의 힘. ‘제품, 자동차, 유재석’과 건축을 비교하며 얻게 되는 인사이트를 통해 리테일과 공간 간의 관계의 퍼즐을 천천히 하나씩 완성해 나가길 바란다.

Retail x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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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Writer 유현준 |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및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하버드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를 하였다. MIT 건축연 구소 연구원 및 MIT 교환교수(2010)로 있었다. 2013 올해의 건축 Best 7, 2013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CNN이 선정한 15 Seoul’s Architectural Wonders, 2010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2009 젊은 건

축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제 현상 설계에서 다섯 차 례 수상하였다.

제품과 건축 세상의 디자인은 둘로 나뉜다. 그 기준은 사람이

자인 분야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

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내부적인 음향이

다. 모든 디자인은 디자인하는 대상이 “사람보다

다. 그래서 핸드폰을 잘 디자인 하는 사람이 건축

문제가 되고 기타 시설들이 부족하여 오페라하우

크냐?” 아니면 “사람보다 작냐?”로 나누어질 수 있

디자인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

스로서 제대로 작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호주를 상

다. 필자는 예전에 세계적인 미술가 ‘아니쉬 카푸

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모든 디자인은 사람의

징하는 건축물로서는 손색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어’의 전시회를 보았다. 거기에는 오목한 은색 반

몸 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내 손안에

이런 것은 특별한 경우이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사체 표면에 보는 사람을 비추는 작품이 있었다.

서 가지고 노는 핸드폰을 디자인하는 방식과 오래

가 랜드마크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구조적으로

쉽게 말해서 그냥 알루미늄 숟가락 같은 작품이

지속되는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방식은 달라야 한

혁신적인 디자인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건축

었다. 어려서 한 번이라도 숟가락에 얼굴을 비추

다. 이러한 명백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

물로써는 기능을 제대로 하기 어렵지만 혁신적인

어 보면서 놀아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가들 중에서도 제품 디자인하듯이 건축물을 디자

구조로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원리로 아니쉬 카푸어는 같은 숟가

인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종류의 디자이너는

파리의 에펠탑이 대표적인 예이다.

락에 비추는 현상을 가지고 숟가락보다 큰 조각으

건물의 외관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디자인

로 만들어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일상의 흔

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자하 하디드’가

기본적으로 건축은 밖에서만 바라보는 조각품과

한 원리가 스케일이 크냐, 작으냐에 따라서 숟가락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실제로 내부 공

는 다르다. 건축은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

일수도 있고 유명한 조각품이 되기도 한다. 스케일

간적으로 어떠한 체험을 하게 될지는 깊게 생각하

만 안으로 들어가서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환경을

은 이렇게 중요하다.

지 않고 외부에서 바라보이는 곡선의 형태에만 지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나라의 전

나치게 집착하여 만들어진 건축디자인이라 생각

통건축이 그렇다. 병산서원이나 소쇄원 같은 건축

한다. 물론 외관만으로도 감동적인 좋은 작품들도

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는 마루에 앉아서 바

흔히 건축을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여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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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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깥 경치를 보는 것이 중요한 건축이다. 이처럼 좋

제와 비슷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완성되었을 때

택을 북극에 가져가서 사용하면 추워서 살 수가 없

은 건축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

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다. 이러한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남향을 바라

는 시각도 중요하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옷을 디자

해도 실제로 지어졌을 때의 느낌과 똑같은 경우는

보는 대지에 지어진 집을 북향으로 놓인 대지에 옮

인하는 식으로 건축을 디자인해서는 안된다. 왜냐

본 적이 없다. 특히나 스케일감이 주는 느낌은 경

겨다 놓아도 사용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서 대지

하면 건축은 인간이 안에 들어가서 사용해야 하는

험으로 밖에는 알 수가 없다. 십 년만 지나면 가상

의 주변 환경에 맞는 조건에 맞추어서 건축은 디자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순한 원리를 잊고서 건축

현실 고글을 쓰고서 공간을 둘러보고 난 후에 건

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이 들어서는 대지

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얼마 전 산업디자

축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런 시절이 와도 재료

는 전 지구상에서 같은 조건을 가진 장소가 하나도

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완성한 빌딩을

가 주는 촉감, 냄새, 잔향 같은 물성의 느낌을 전달

없다. 땅의 기울기도 다르고 주변의 건물이나 자연

방문한 적이 있다. 외관상 재료가 주는 색상의 느

하기 어려워서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건축공

환경도 다르다. 게다가 사용자의 프로그램도 제각

낌은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예쁜 집을 지

간에서 감동은 여러 가지의 조합을 통해서 만들어

각 이다. 건축은 이러한 다른 조건에 맞추어서 맞

으려다 보니 용적률을 다 찾아 쓰지도 못했고, 창

진다. 건축은 인간의 몸보다 큰 것을 디자인 하는

춤형으로 디자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그럼 독자

문이 안 열려서 통풍이 되지 않고, 몇 개의 창문은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몸보다 작은 물체를 디자인

는 물을 것이다. “대지가 다 다른데 왜 모든 건물들

눈높이보다도 높게 달려 있었다. 디자이너의 책상

하는 것과는 다르게,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사용자

은 이렇게 비슷비슷하게 지어졌나요?” 맞는 말씀

에 가보니 찰흙으로 만든 1/400정도 크기의 작은

의 시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디자인해야 한다.

이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건축가가 실력이 없

건축모형만이 있었다. 거기에는 창문이 예쁘게 그

어서이다. 마치 연애를 할 때 상대방과 상황에 따

려져 있었다. 겉에서 본 모습대로 창문을 달다 보

자동차와 건축

라서 다른 연애편지를 써야 하는데 이러한 동일하

니 안에서는 경관도 통풍을 위해서 열수도 없는 창

그렇다면 사람의 몸보다 큰 자동차는 어떠한가?

게 찍어낸 건물은 몇 가지 타입의 연애편지를 가

문이 생겨난 것이다. 이분이 하신 실수는 바로 건

자동차는 사람의 몸보다 크니 건축과 같은 디자인

지고 계속 베껴서 쓰는 것과도 비슷한 일이다. 건

축을 작은 오브제로 접근을 했다는데 있다. 일반

방식을 사용해도 좋다고 볼 수 있을까? 대답은 아

축가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적은 설계비 때문이

적인 건축가라면 중 규모 이하의 건물을 짓기 전

니다. 자동차 디자인과 건축 디자인은 크게 세 가

기도 하다. 대량생산을 하게 되면 설계비는 적어

에 최소한 1/50 스케일의 모형은 만들어 본다. 왜

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첫째, 자동차는 이동을

질 수 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설계비를 제대로

냐하면 그래야 실제로 지어지는 건물과 스케일감

하는 반면 건축은 이동을 하지 않는다. 이 점은 커

주지 않으니 같은 건물 디자인을 줄 수 밖에 없는

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다란 차이를 만든다. 다시 말해서 자동차는 주변

것이다. 건축은 이렇게 땅의 조건에 맞추어서 다

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발달해서 거의 실시간

환경과 별다른 연관성을 맺지 않는다. 하와이에서

르게 디자인이 되어야 하지만, 자동차는 한 장소

으로 내부와 외부를 넘나들면서 투시도로 미리 볼

사용하는 자동차를 북극에 가지고 가서도 사용할

에 구속을 받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때문

수가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실

수 있다. 하지만 건축은 어떤가? 하와이에 있는 주

에 주변 환경보다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밖에서 바 라보는 외관의 수려함이 더 중요하다. 항상 이동 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건축은 한 번 자리를 잡으 면 움직이지 못한다. 따라서 어느 장소에 위치하 고 어느 방향으로 건물이 배치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건물을 “앉히다”라는 표현을 쓴다.

십 년만 지나면 가상현실 고글을 쓰고서

이렇게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관점이

공간을 둘러보고 난 후에 건축을 하는 날이

발전해서 조상들은 풍수지리라는 개념을 만들었

올 것이다.

Retail x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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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다. 풍수는 내가 위치한 곳에서 어떻게 보느냐를

서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물의 용도가 완전

러한 차이점은 오롯이 건축 디자인의 과정에 반영

중요시한 “일인칭 관점에서 바라본 관계의 미학”

히 달라지기도 한다. 달라진 기능에 맞추어서 건축

이 되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되는 것이다.

이다. 그래서 자동차 디자인에는 없는 풍수지리가

물에 부분적인 수정이 가해지고 부품이 교체되기

건축에는 있다.

도 한다. 예를 들어서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하기

세 번째로 다른 점은 건축은 환경에 영향을 주고

아 소피아 성당은 최초로는 기독교 성전으로 건축

그 영향을 다시 받는다는데 있다. 건축물은 빈 공

두 번째로 자동차와 건축의 다른 점은 수명이다.

이 되었지만 지금은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

간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단 건축이 되고 나면 그

건축은 보통 다른 어떤 디자인보다도 오래간다. 그

다. 그래서 초기에는 없었던 기도탑이 새로이 첨가

건축물을 통해서 빈 공간이 프레임 되기 시작한다.

냥 잘 두면 사람보다도 수명이 길다. 유럽에 가면

되어있다. 이러한 오래된 시간의 누적이 하나의 건

한옥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같은 몇 개의 건물로

수백 년 전에 지어진 건물에 아직도 인테리어만 고

축물에 중첩되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면

구성이 된다. 하지만 이 방들이 다 건축이 되고 나

치고 살고 있지 않은가? 몇몇 골동품 가구들이 사

에서 건축은 한 개인의 창작물이라는 가치를 뛰어

면 마당이라는 외부공간이 구획된다. 그리고 이 마

람보다 수명이 길긴 하지만 대부분의 디자인 제품

넘어 한 사회의 결과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당은 다시 각각의 방에 영향을 미친다. 안방과 사

들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다. 이것은 큰 차이를 만

렇듯 자동차와 건축물은 이동하느냐 정주해 있느

랑방에서 창문을 열면 마당이 보이고 그 곳을 통해

들어낸다. 건축은 사람보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 여

냐, 사람보다 수명이 짧으냐, 사람보다 수명이 더

서 조용하게 햇볕이 반사되어서 들어온다. 같은 크

러 시대에 걸쳐서 다른 사람의 영향들이 누적되어

기냐에 따라서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된다. 그

기의 방이라도 마당의 유무에 따라서 방의 의미는 달라진다. 이처럼 건축물은 어느 공간을 점유하게 되면 그 주변공간을 변형시키고 다시 그 변형된 공 간에 다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 는 순환의 고리가 선순환 될수록 좋은 건축이다.

유재석 같은 건축 장동건이나 원빈 같이 잘생긴 연예인이 공공장소 에 등장하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사진 찍고 난리가 난다. 이렇듯 한 명의 사람에 불과하지만 그 연예 인의 외모로 인해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친 다. 반면에 존재감이 없는 듯 하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편안해지고 관계가 부드러워 져서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 ⓒHyunjoon Yoo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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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막힌 관계를 풀어주고 넘치는 에너지를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잘 가이드 해주기도 한다. 아 마도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그런 사람일 것 같다. 박명수의 버럭 하는 말투나 노홍철의 거친 열정 도 유재석의 완급조절로 한편의 재미난 프로그램 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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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면서 걸어가야 하는 곳이다. 그곳에 유일하게

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TKTS라는 부스가 있

이 부스가 편안하게 정주하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

다. 이 곳의 디자인은 몇 개의 표를 파는 개찰구 위

는 장소를 제공한 것이다. 이 부스처럼, 좋은 건축

지붕을 계단으로 처리한 단순한 형태이다. 디자인

은 대지 주변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건축이다. 그

은 단순하지만 지혜로운 계획안이다. 부스가 위치

러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체

한 곳은 타임스퀘어의 중앙에 섬처럼 떠있는 삼각

험자의 입장에서 디자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우

형 대지이다. 주변에는 연간 조 단위의 예산이 소

리의 도시에 새로 지어지는 주요 건축물들은 모두

요되는 광고들이 넘쳐난다. 여기저기서 샴페인이

‘나를 보라’라고 말하는 건축들이 대부분이다. 이

펑펑 터지는 파티장 한가운데 서있는 느낌을 받

들은 밖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만으

는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

로 디자인된 건물들이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필요

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다. 매년 12월 31일날 자

한 건축은 자신을 뽐내는 건축보다는 주변의 에너

정에는 신년을 기념하는 애플드롭이 일어나는 곳

지를 좋게 바꾸어 사용할 줄 아는 유재석 같은 건

이 타임스퀘어이다. 이렇게 타임스퀘어에서는 지

축이 필요하다.

금까지 모두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들만 넘쳐

ⓒTDF.org

뉴욕 타임스퀘어에 가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났을 뿐이다. 마치 장동건, 원빈, 정우성, 김태희 같

그렇다면 그 건축물이 대지의 환경과 에너지를 잘

은 연예인 수십 명이 한 장소에 있는 곳이라고 보

이용하는지 못하는지를 어떻게 보면 알 수 있을

면 된다. 그런 장소의 중심에 티켓부스는 지붕을

까? 방법은 간단하다. 그 건축물을 그 땅에서 들

계단으로 만들어서 계단에 앉은 사람들이 그 많

어서 다른 장소로 옮겨놓고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보자. “그 집이 얼마나 쌩뚱맞아 보이겠는가?” 계

은 광고들을 하나의 영화로 즐길 수 있게 해 주었

들면 근대건축의 대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

곡경치도 없는데 발코니에서는 무엇을 할 것이며

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주변의 건물들이 쏟아내는

자인한 ‘낙수장’이라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주택

그 많은 캔틸레버 구조는 폭포수 위가 아니라면 무

엄청나게 공들인 네온사인과 영상들을 보는 극장

이 있다. 이 주택은 시골의 계곡 폭포 옆에 지어져

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가상실험은 프랭크 로이

이 탄생한 것이다. 이 디자인을 보면 대동강 물을

서 집의 테라스가 폭포 위로 뻗어 나온 것으로 유

드 라이트의 “낙수장”이라는 주택이 얼마나 그 주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이 생각이 난다. 공짜로 넘쳐

명하다. 사람들은 이 테라스에서 폭포를 내려다보

변 계곡의 환경과 어우러져 있는가를 반증해주는

나는 콘텐츠를 손쉽게 내 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고 혹은 아래로 이어진 계단을 통해서 계곡 시냇

실험이다. 실제로 라이트는 대지를 방문하여 어디

다. 타임스퀘어는 쉴 곳이 없는 곳이다. 모두 다 바

물에서 놀다 올라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아름

에 바위가 있고 어디에 나무가 있는지를 모두 머

쁘게 지나가야만 하고 건너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다운 주택을 청담동 한가운데로 옮겼다고 생각해

릿 속에 담아가지고 와서 나중에 건축주가 오기 전에 3시간 만에 모든 도면을 그려낸 일화로도 유 명하다. 그는 대지가 가지고 있던 특징을 모두 소 화하고 자신의 디자인에 녹여낸 것이다. 반면 우리 가 잘 아는 한남동의 미술관 리움을 보자. 그 박물 관은 훌륭한 건축물들이다. 디자인도 개성 있고 시

서울이라는 도시에 필요한 건축은 자신을 뽐내는

공도 훌륭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건축물이 파리에

건축보다는 주변의 에너지를 좋게 바꾸어 사용할

옮겨졌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거기서도 계속 훌륭

줄 아는 유재석 같은 건축이 필요하다.

한 건축물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이 말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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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주변의 환경과 연관을 맺고 있지 못하다

되었다. TV를 본다는 것은 결국 변화하는 모니터

가 다 해결이 되는 거다. 게다가 자연인 하늘을 계

는 반증이다. 따라서 진정 훌륭한 건축디자인은 어

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뇌를 자극하는 일이다. 그런

속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거리에 나가면 다른 이

느 한 땅에서는 훌륭하게 작동을 하다가 다른 곳으

데 문제는 TV와 극장 같은 영상매체로 자극을 받

성을 접할 기회도 높아진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붐

로 옮겨졌을 때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

다 보면 우리는 점점 더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비는 곳에 갈 수밖에 없다. 그럼 혹자는 “골목은 예

다. 그런 건물이 그 대지가 가진 에너지를 잘 이용

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거실과 극장은 모두 실내공

전에도 그랬는데 왜 지금 사람이 더 가는가?”라고

한 건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외부의 자

반문할 것이다.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다.

극과 자연이라면 TV는 자극만 있고 자연은 없다.

예전에는 골목상권에 나오면 실내에서 보는 영상

골목과 스마트폰

매체를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

얼마 전 “요즘 왜 사람들이 북촌 같은 골목길 상권

이제 골목을 살펴보자. 골목에는 우선 자연이 항상

으로 모든 영상매체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접근

으로 많이 갈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필자는 그

있다. 골목길과 복도는 둘 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가능해졌다. 더 이상 답답한 방에 있을 이유가 없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길이지만 차이점은 골목에는 항상 하늘이 있고 복

어진 것이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욕구, 외부적 자

오락적 자극을 찾는다.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자

도에는 형광등만 있다는 것이다. 골목상권은 몇 발

극,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스마트폰이 주는 자

연 공터에서 잠자리나 물방개를 잡으면서 뛰놀았

자국만 걸어도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서 나타난다.

유가 합쳐져서 최근 들어서 사람들이 점점 더 골목

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TV는 저녁 6시에 나오

변화의 밀도가 높다. 옷가게와 구둣가게에서 구경

길 상권을 찾게 되는 것이다. |

는 만화영화 보는 게 고작이었다. 세월이 흘러 공

하며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고, 배가 고프면 식당

터는 줄고 대신 TV는 점점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에서 먹을 수도 있고, 피곤하면 카페에서 앉아서

사람들은 점점 더 TV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쉴 수도 있다. 한마디로 인간의 근본적인 ‘의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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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고문은 저자와의 협의를 거쳐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실린 글을 재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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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Know-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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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nd Know-How

Omni Channel for Smart You 옴니채널, 스마트한 당신을 위한 스마트한 쇼핑의 진화

“세계 최고의 리테일 브랜드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왔다.” -Jez Frampton (Global CEO, Inter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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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안지은 | Interbrand Brand Activation Senior Manager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Brand Activation 총괄을 맡고 있는 안지은 수석부장은 광고제작,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 드 실행전략 분야에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한 소비자, 스마트한 쇼핑

옴니채널 vs. O2O 와 멀티 채널

옴니채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일 많이 나오는 수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외의 여러 거대 유통기업들은

통회사가 여러 형태의 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

식어는 아마도 ‘스마트’일 것이다. 가장 빠르면서

앞다투어 옴니채널을 미래를 선도할 핵심사업 리

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롯데나 신세계 등의 비즈

합리적인 쇼핑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스마트

스트의 가장 선두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실제 진행

니스 형태를 살펴보면 이해가 더 쉬울 텐데 백화

한 욕구는 생활수준의 발전만큼이나 가파르게 상

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온라인이나 모바

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TV 홈쇼핑, 모바일 쇼핑

승하고 있다. 운동화를 한번이라도 신어본 아프리

일 쇼핑몰들을 서둘러 오픈하고 운영하는 것이 대

몰, 그리고 최근에 유행하는 회원제 창고형 마트

카의 부족민들이 더 이상 맨발로 땅바닥을 밟지 못

부분이다. 이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을 운영하는 형태가 바로

한다는 일화가 있다. 인간은 육체적 경험뿐만 아니

업계 종사자들까지도) 옴니채널을 O2O (Online

그것이다. 멀티채널의 경우, 각 채널의 특성이 고

라 정신적 경험의 측면에서도 본질적으로 디그레

to Offline)나 멀티채널을 동일시 여기고 있는 듯

유하게 살아있어 같은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각 채

이드(Degrade)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더 빠르고

하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옴니채널의 개념에 대

널 별로 소비자가 갖는 구매 경험은 모두 다르다.

편리한 ‘좋은 것’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은 더 이상

한 정의를 확실히 짚고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특히 이러한 멀티채널의 문제로 자주 지적되어온 부분이 ‘소비자의 혜택 측면에서의 차이’다. 같은

느리고 불편한 것을 당연해하거나 감내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소비자들

옴니채널은 단순히 온오프라인 채널의 믹스나 채

제품이 각 채널 별로 가격이 다른 것이 그 대표적

의 발전된 욕구에 맞게 쇼핑의 경험도 더 스마트하

널다각화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소비자

인 예이다. 같은 제품이더라도 백화점보다는 마트

게 진화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

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여 구매를 하던 싱글채

가 가격이 저렴하고, 마트보다는 TV홈쇼핑, TV홈

로 ‘옴니채널’이 있다.

널에서, 유통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여

쇼핑보다는 온라인, 온라인보다는 모바일이나 소

러 영역에서 다각화를 꾀하며 멀티채널의 시대를

셜커머스, 회원제 창고형 마트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만들어냈다. 멀티채널은 쉽게 말해 하나의 대형 유

많다. 이러한 혜택의 차이는 정보화되어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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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brand


Brand Know-How

Vol.32

채널 별 가격 비교 사이트들이 날로 성행하는 현

자가 물건을 사기 위해 단순히 한 두 가지 채널을

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선택하여 믹스하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 마트, TV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주었다. 게다가 단순히 저렴

홈쇼핑, 온라인, 모바일 등 가능한 모든 유통 채널

한 가격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쇼핑의 욕구 - 즉, 제

이 하나의 물건을 사는데 모두 동원된다. 즉, 모든

품을 직접 입거나 발라보거나 만져보고 최선의 선

채널이 개개인의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유기적으

택을 하고 싶어하는- 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은 ‘쇼

로 결합해 각각 다른 최적화 된 쇼핑 경험을 만들

루밍’, ‘역쇼루밍’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내기에 이

어내는 것이다.

르렀다. ‘쇼루밍’이란 오프라인 매장이 상품과 서 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온라인 쇼핑몰의 한

옴니채널로 화제가 되고 있는 명품 브랜드로는

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버버리’와 ‘구찌’가 있다.

전시장(showroom)으로서 이용하는 현상을 말

언뜻 생각해보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한다. 즉,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경

궁극의 미디어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세우는 명

험해 보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한다. 가격도 더 저

품 브랜드들과 옴니채널이 궁합이 맞나 싶다. 하

렴한 경우가 많고 물건도 집까지 바로 배송을 해

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의외로 그 조합이 신선하

주니 더 편리하다. ‘역쇼루밍’은 반대로 온라인에

고 트렌디하다.

서 살펴본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는 것이다.

버버리는 명품 패션 브랜드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전 온라인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패션쇼 런웨이와 온라인, 그리고 오프라인 채널을

찾고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직접 확인하고 구

묶는 새로운 옴니채널 전략을 시도했다. 온라인으

매를 진행한다. 배송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

로 런웨이 장면을 생중계하고, 고객이 실시간으로

고 내가 편할 때 원하는 장소에서 안전하게 바로

관람하다가 마음에 드는 의상을 발견할 시 즉시

픽업하는 것이다.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 해 기존에 몇몇 특정 VVIP고객에게만 제공되었던

옴니채널은 앞서 말한 것들과 비슷한 듯 하지만

특별한 쇼핑 경험을 버버리를 구매할 수 있는 모든

사실 훨씬 더 광범위한 개념이다. 옴니채널에서는

고객으로 확대시켰다. 또한 몇몇 오프라인 스토어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아닌, 브랜드가 가진 가능한

에서는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하여 굳이 번거롭게

모든(Omni) 채널을 믹스의 대상으로 본다. 소비

옷을 갈아입지 않더라도 미리 입어본 것처럼 보여

모든 채널이 개개인의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유기적으로 결합해 각각 다른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Retail x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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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주어 고객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것처럼 좀 더

고객이 쇼핑하려는 제품의 자세한 정보를 사전에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품을 구입하는데 있

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버버리에서는 점원들이 아이

어 도움을 준다.

패드를 휴대하여 고객이 매장에서 쇼핑을 하다 진 열된 아이템들로 만족하지 않을 경우, 전 라인업의

“The Future of Business is Personal.”

거의 모든 제품이 갖춰진 온라인 스토어를 보여주

진정한 옴니채널의 해답 – COE

고 원하는 아이템의 쇼핑을 유도한다. 주문 후 1시

(Creating Optimal Experiences) For YOU!

간 이내에 배송이 시작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소비자들은 점점 채널들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인

배송비는 무료이고, 게다가 주문 의상을 직접 받

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쇼핑의 경험이라는 하나의

기까지 빠르면 이틀, 길어도 1주일을 넘지 않는다

Journey에서 각 채널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것

고 하니 그 실행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들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스마트한 쇼핑의 경험을

구찌 하우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구찌의 경우

완성시키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진정

오프라인의 특별한 쇼핑 경험을 온라인과 모바일

한 옴니채널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단순 온 오프라

에서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오프라인

인 쇼핑의 경계를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

처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제품에 관해서 궁금

다. 물류와 IT의 혁신이 수반되어야 하고 이를 통

증이 생기면 전문 쇼핑 컨설턴트로부터 즉각적인

해 적어도 동일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몇 천 만원이 넘는 이브

널의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한 경험(가격과 혜택)

닝 드레스도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스토어에서도

을 주며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단순히 멀티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갖추었다고

널이나 온오프라인의 믹스만을 구현한 뒤 옴니채

하니, 어느 채널을 방문하던 동일한 쇼핑경험을 주

널을 구현했다는 착각에 빠지면 전체 매출액 증가

어 진정한 옴니채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찌

는 없이 채널간 이동을 통해 이익이 줄어드는 최

의 의지가 매우 높음을 가늠할 수 있다.

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옴니채널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자 개개인을 위한 최적화된

미국의 메이시스 백화점은 옴니채널을 구축하여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각 채널이 어떤 역할을

성공한 예로 자주 언급된다.

할 수 있을지 정의해야 한다. 어느 채널을 믹스하

메이시스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이 매장

던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줄 수 있는 기반을 정비

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객의 동선에 맞춰 각종

해주는 것이 성공적인 옴니채널의 첫걸음이기 때

혜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

문이다. 혹시 어디서 한 번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장에서는 오히려 온라인 스토어보다 고객들이 더

이것은 인터브랜드가 항상 강조해온 다가올 비즈

정확하고 자세한 제품 정보 (예를 들어 다른 고객

니스의 시대변천의 방향성과 다르지 않다. 결국 옴

의 후기 등과 같은) 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하

니채널에 있어서도 해답은 바로 “COE (Creating

여, 매장 안에 대형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하여

Optimal Experiences) For YOU”이다. |

BURBERRY Mobile Ap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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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brand


Brand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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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글로벌 리테일 디자인 컨설팅 회사

리테일의 모든 표현방식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옴니 채널 시대에 맞서 브랜드 또한 그 흐름에 물리적으로나 가상으로 표현방식을 진화시켜 더욱더 복잡해지고, 똑똑해지고, 브랜드 전문가가 되어가는 소비자들에게 밀접하게 다가가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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â“’HMKM

Brand Letter


Brand Insight

Vol.32

To be globally recognized as the go-to ‘Total Retail’ design consultancy 2014년 인터브랜드에서 영국의 최대 글로벌 리테일 디자인 컨

“Jez회장 : 리테일 브랜드에서 제공되는 경험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

설팅 회사인 HMKM을 인수했다. 경쟁이 날로 고도화되는 시장

다. 오프라인 매장이 브랜드의 접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전략적으로

에서, 리테일 브랜드는 좀 더 차별화되고 일관성있는 매너로 소

디지털 접점을 접목시켜 브랜드 경험을 혁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비자의 삶에 동화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

HMKM의 총체적인 리테일 컨셉 전문성과 인터브랜드의 크리에이티

다. 이번 인터브랜드의 인수는 디지털 및 옴니채널의 환경속 브

브한 전략적 사고를 더하여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채널과 환경을

랜드 경험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극복해야 할 리테일 현황을 대비

넘나드는 유기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더욱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제

하며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위함이다.

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HMKM은 영국 최대의 리테일 디자인 컨설팅 회사로 인테리어

이로 인해 인터브랜드의 리테일 분야에 대한 포지션도 굳건해졌다. 인

디자인, 건축, 디지털 아트디렉션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리테일

터브랜드 리테일 프로젝트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더불어 고가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클라이언트로는 샐프리지스,

수익률을 내며 Red Dot, Rebrand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갤러리라파예트, 현대백화점, 나이키, 크리스찬디올, 블루밍데일 등이 있다.

“Alison 대표 : 리테일의 모든 표현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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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Jez Frampton Interbrand Global Chief Executive Officer

Alison Cardy HMKM Managing Director

런던 소호에 위치한 HMKM은 1990년 설립이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국제적으로 성장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이다. 옴니채널의 시 대에 맞서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리테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 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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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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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ssion and Fun HMKM은 우리가 하는 일에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클라이언

트와 함께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가질 수 있는 리테일 브랜드가 탄생하도록 노력합니다.

2. Size Matters HMKM은 자그마한 초콜릿 부띠크 매장부터 최대 규모의 백화

점까지 다양한 규모의 리테일 매장을 구분하여 규모에 맞는 적합 한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3. International HMKM은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브랜드 그룹 으로서 전 세계 40여개 오피스와 함께 현지화된 서비스와 더불어 현 장감 있는 리테일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4. In the know HMKM은 2015년 25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다양한 리테일 브랜드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리테일 브랜드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통해 더 욱 놀라운 결과를 제공합니다.

5. Vision HMKM은 트렌드 분석 및 전망 세미나, 세계 곳곳의 리테일 프로젝

트 방문 및 연구를 통해 최상의 환경 속에서 리테일 프로젝트를 진 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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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의 10층, 40,000m2플래그십스토어를

인 가구 및 표지판에 이르기까지 HMKM은 뚜렷한

통해 아시아와 유럽의 리테일 경험을 혼합하여 차별

비주얼을 통해 표현하였다.

화된 현대백화점을 만드는 것이 미션이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규모인 동시에 맞춤의 서

정확한 레이아웃 구분과 남아시아 특유의 최상의 고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8층은 쿠킹클래스 키친,

객서비스를 혼합한 리테일 디자인, 더불어 유럽의 최

아트갤러리, 개인화된 은행 및 인터넷 서비스 공간,

고 스토어만의 차별적인 성격을 부여하였다.

200석의 강연, 공연, 상영관이 마련되어 있어 고객의

리테일 플래닝, 인테리어 설계, 브랜드 구조, 전반적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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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ulu Guin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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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디자이너 고유의 강력한 스타일을 일

그녀의 확고한 가치가 드러날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상 속 리테일에 잘 스며들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2009년 여름 런던의 엘리스스트릿에 오픈을 하였고

HMKM은 2008년부터 Lulu Guinness 와 함께 일

Lulu만의 위트있고 세련된 디자인 컨셉을 선보이게

을 하며 기업의 성장에 맞는 브랜드 진단과 전략을

되었다. Lulu Guinness의 디자인은 럭셔리한 은색의

통해 아이덴티티 구축에 힘썼다. 더불어 런던의 부띠

잎파리, 녹이 슨 황동, 대리석, 흑백의 마카사르 베니

끄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리테일러로써의

어판 및 헤링본식 쪽매로 그녀만의 색깔을 명확히 드

발판을 마련하는데도 참여하게 되었다. HMKM만의

러낸다. HMKM은 런던 스토어의 재설계 성공을 통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을 통해 Lulu 이미지 및 소재 등

해 Lulu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통합 스토어 가이드라 인 구축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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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Biza

알파그룹의 공항 내 사람들이 특별히 찾는 백화점 쇼

으며 지느러미형태의 천장이 전체적인 공간에서 동

핑 공간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HMKM이 통

선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합적 그래픽 및 인테리어디자인 컨셉을 담당하였다.

알파그룹의 Former CEO, Peter Williams는 “전통

새로운 이름과 리테일 철학이 좀 더 매력적으로 표현

적으로 면세점들은 그들의 고유 아이덴티티가 없고

되어 바쁜 고객들에게도 한 눈에 들 수 있는 공간이

경쟁사와의 차별점도 없었다. Biza를 통해 HMKM

필요했다. 부띠끄스타일의 차별화된 그룹핑으로 럭

이 우리 면세점을 좀 더 돋보이도록 하고 이 시장의

셔리 제품과 콜렉션을 4.5미터의 높은 토템폴로 구

기대치를 한껏 높여주었다.” 라고 전했다.

분하였다. 특히 샴페인 존은 손으로 직접 만든 샹들리 에에 둘러싸여 매우 단단한 건축 뼈대로 이루어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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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 -CIAL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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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E Retail x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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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redential

EN

경험을 위한 맞춤 전략

인터브랜드만의 리테일 실행전략 노하우 갈수록 인터브랜드의 리테일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브랜드 경험이 강조되는 리테일 마켓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진행했던 초 콜릿카페의 선두주자인 할리스 애프앤비의 De Chocolate Coffee & 프로젝트와 유한 킴벌리의 온라인 큐레이션 쇼핑몰 momQ를 소개한다.

ⓒGENTLE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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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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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redential 1

할리스커피가 국내 최초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었다면 디초콜릿커피앤드는 성 숙해진 커피문화에 맞춰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탄생했다. 디초콜릿커피앤드 브랜딩 총괄담당인 이지은 본부장과 인터브랜드 브 랜드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황유진 상무가 함께 만들어 간 ‘De Chocolate Coffee &’의 차별화 전략과 디자인 개발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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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할리스에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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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redentical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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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디초콜릿커피앤드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할리스에프앤비 이지은 본부장 (이하 이) : De Chocolate Coffee & 는 17년 커피노하우를 보유한 할리스커피의 전문성과 De Chocolate Coffee의 프리미엄 수제초콜릿 노하우가 결합해 품질 좋은 커피와 초

콜릿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할리스커피가 국내 최초 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으로서 커피중심의 커피문화를 선도해왔다 면, 커피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변해가는 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커피와 Interviewee 이지은 | 할리스에프앤비 마케팅 본부장

함께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탄생한 브랜드가 De Chocolate Coffee&입니다.

할리스에프앤비에서 할리스커피와 De Chocolate

Q. De Chocolate Coffee & 브랜드를 개발하게된 배경과 기대효과

Coffee 및 De Chocolate Coffee & 브랜드를 담당

는 무엇이었나요?

하고 있다. 실제 제품 출시 기획부터 전략, 프로모션 및 전체적인 브랜딩을 총괄담당하고 있다.

이 : 브랜드 개발에 앞서 두 가지 부분을 고려했습니다. 첫째로 중저가 시장, 테이크아웃 소비시장 타겟팅에 그 목적을 두었습니다. 과거에 소 비자들이 공간 중심의 커피 문화를 영유했다면 이제는 하루에 두 잔, 세 잔 이상의 커피 소비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테이크아웃 중심의 합 리적인 가격대의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제품 의 품질은 유지하되 공간은 줄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다른 축으로는 ‘초콜릿 시장’을 보았을 때, 프랑스나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 쇼콜라티에(Chocolatier) 가 수제로 제작하는 초콜릿전문점도 많은데 비해 국내에는 아직 작 은 시장이지만 굉장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보며 ‘접목’하여 시작 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초콜릿 카페가 있긴 했지만 가격대가 높아 접 근하기 힘든 부분이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카페에서 커피와 수제

Interviewee 황유진

초콜릿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아

| Interbrand Executive Creative Director

메리카노와 함께 매일 한두알씩 먹는 초콜릿이 참 궁합이 잘 맞아 은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Brand Design 총괄을 맡고

근히 중독적이에요.

있는 황유진 상무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반에 걸 친 실무 경험과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영

Q. 이번 프로젝트를 인터브랜드와 함께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역에 새로운 영역을 더해 브랜드 디자인 분야에 지

이 : 우선 인터브랜드가 세계적 규모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로서 워낙

속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를 바탕으로 Red Dot, If Design Award, New York Festival 등 다양한 수상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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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성이 있었기에, 브랜딩에 있어 매우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 속에서도 험난한 여정이 있었지만 과거에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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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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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부적으로 디자인이 탄생하기까지 다양한 시안들이 나왔던 것으

로 알고 있는데요. 디자인에서 가장 많이 고려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요? 인터브랜드 황유진 상무 (이하 황) : 처음에는 ‘빠르고, 합리적인 가 격, 좋은 품질’을 표현하기 위해 이성적으로 접근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커피’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감성적인 측면이 잘 표현되지 않아 조 금은 돌아오는 과정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세련된 디자인이 품질 과 합리적인 가격에 더해져 중저가 커피시장 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차 별화된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리스 프로젝트 진행 시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번에도 인연의 끈을 놓 지 않고 인터브랜드를 찾게 되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나 혹은 어려 Q. 기존의 커피숍과는 다르게 De Chocolate Coffee &는 ‘초콜릿’

웠던 점이 있었나요?

이라는 소재가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이 : 인터브랜드의 Pointing north 워크샵이 너무 재미있었고 가장 기

무엇인가요?

억에 남습니다. 브랜드의 방향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에

이 : 과거에 중저가 커피시장 자체는 어느정도 형성이 되어가고 있었지

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실제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시장에 진입한

만 아무래도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할리스만의 노하

뒤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가끔씩 그 프

우가 접목되면서 훨씬 고품질의 원료소싱 및 레시피 적용이 가능했습

로젝트 때로 돌아가요. 우리가 어떠했던 내용을 얘기했었는지 돌이켜

니다. 또한 De Chocolate의 자체적인 수제 초콜릿 제조 노하우와 전

보며 브레인스토밍의 기억을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그때 정말 다양

문인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초콜릿을 국내 입맛에 맞게 구현할 수 있

한 결과들이 나왔었고 일부는 도입하고 싶을 정도로 귀중한 아이디

었습니다. 커피소비가 점점 확산되고 디저트 문화가 다양해짐에 따라

어가 많이 나왔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황 : 벤치마킹도 할 것이 없었고, 기존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해외 브랜드들이 가격을 높

샵을 오픈하려다 보니, 정말 시각적, 네이밍적으로도 새롭게 하려 했

게 가지고 가는데 반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제안을 한 것은 저

는데, 그것보다 더 친숙하고 익숙한, ‘감성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희가 최초였던 것 같아요.

브랜드로 나와서 사실 더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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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Q.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패키지 디자인부터 매장디자인의 디테

Q.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일까지 신경 쓴 것이 눈에 띕니다.

이 : 앞으로 인터브랜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좋

이 : 작은 디테일을 신경 쓴 부분이 많았어요. 컨셉자체가 특히 차별화

은 가치 있는 브랜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브랜드도 많은 데에 비해

황 : 브랜드 전문가로서 우리가 만든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사람들의

확연하게 차별화 되었죠.

삶 속에 영유하는 것을 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De Chocolate Coffee & 브랜드 또한 더 잘 키워주시리라 믿습니다. |

Q. 향후 어떻게 De Chocolate Coffee & 매장을 운영하실 계획인

가요? 이 : 우리나라 고객을 위해 최적화된 커피&초콜릿 카페 모델 수립을 위해 당분간은 치열한 고민과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게 될 것 같 아요. 아직 수제초콜릿이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하고, 매일매일 먹 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조금 더 시장이 성장하기까지 한국인 이 좋아할 만한 초콜릿을 지속 개발함과 동시에 초콜릿이 접목된 베 이커리 쪽을 강화하면서 좀 더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에 초 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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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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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redential 2

momQ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두 글자 ‘엄마’가 되는 시점에서부터 엄마를 바

라보았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발된 momQ. 유한킴벌리 momQ 총괄 e커머스 플랫폼 서성욱 팀장과 대한민국 대표

엄마 인터브랜드 버벌브랜딩 민은정 상무가 함께 만들어 간 ‘엄마를 위한’momQ 의 차별화전략과 네이밍 개발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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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Brand Creden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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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omQ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한킴벌리 서성욱 팀장 (이하 서) : 대부분 리테일 브랜드는 ‘쇼핑업’ 이 주력인 반면에 저희 유한킴벌리는 ‘제조업’이 주력인 회사입니다. 제조업을 주로 하는 회사에서 만든 쇼핑몰은 굉장히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매출을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반 해 momQ는 쇼핑몰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목표를 매출로 보 고 있지 않습니다. 매출보다는 고객의 경험 및 가치를 극대화하여 브 Interviewee 서성욱 | 유한킴벌리 e커머스 플랫폼 팀장

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목표를 두 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momQ는 유한킴벌리가 직접 만들고, 내부적으로 운영한다라는

유한킴벌리 e커머스 플랫폼 서성욱 팀장은 momQ

지향점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제조사 몰에 대해

기획 및 운영, 쇼핑몰 및 제품 브랜드 마케팅 채널

갖는 기대감은 약간 비쌀 것 같지만, 정품이라 믿을 수 있다라는 의견

을 책임지고 있다.

이 많은데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좀 더 깨끗하고 신선하 게 잘 관리되어있다는 기대, 바람들이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전달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 여서 유한킴벌리가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쇼핑몰이라고 소개 드리고 있습니다.

Q. 영유아 및 임산부를 위한 유한킴벌리의 e플랫폼이 탄생하게 된 계

기는 무엇인가요? 서 : 사실 회사에서는 ‘유한킴벌리 쇼핑몰’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영유 아만을 위한 쇼핑몰’을 만들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회사가 제조하는 제품을 큰 카테고리별로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이 카 테고리 중 소비자 접점에서의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 Interviewee 민은정 | Interbrand Verbal Branding Executive Director

는 게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아이용품, 주방용품 및 화장실용 품, 여성용품, 시니어용품 중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통할 수 있는 부분은 가치측면에서 봤을 때 ‘유아동쪽’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왜냐하 면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들은 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다른 것들과 함

인터브랜드 한국 법인의 버벌 브랜딩 총괄을 맡고

께 구매하는 성격의 제품들입니다. 그러나 유아동 제품은 정보를 많이

있는 민은정 상무는 한국의 브랜드 컨설팅 분야

찾아보고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을 때 구매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세대로 지난 20년 동안 국내외 우수 브랜드들의

언어적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프로젝트에 다수

이러한 점 때문에 유아동 전문 쇼핑몰을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참여했다.

추후 다른 카테고리로도 확장할 계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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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업의 입장에서 momQ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이밍이 완성된 후, 내부적으로는 BI를 만드는 작업에서 네임의 활용성

서 : 실제 구매자/사용자와의 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

이 굉장히 좋다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댓글

회를 확보함으로써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및 유용한 육아정보를 제공

이벤트, 서비스 리뷰를 살펴봤을 때에도 많은 분들이 네이밍 덕분에 ‘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구매 접점에서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를 정확

쏙쏙 와 닿는다’라는 리뷰를 남겨주실 정도로 인터브랜드와 함께한

하게 담아 전달할 수 있는 자체 미디어 채널의 역할을 하고, 특별히

momQ에 크게 만족합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이 느끼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달하고 판매함으로써 고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객의 피드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육아정보를 토 Q. momQ의 핵심 컨셉은 무엇인가요?

대로 아이에게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아이 성장에 따라 계 속 새로운 믿을만한 육아정보가 필요한 엄마들의 니즈를 해결하고자

인터브랜드 민은정 상무 (이하 민) : 개인적으로 육아를 경험했던 사

했습니다. 아이의 생년월일만 한번 입력해 놓으면, 성장에 따라 필요

람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크게 공감

한 육아정보와 상품을 선별해서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

했습니다. 사실 엄마들은 엄마가 되어도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 모

스를 제공합니다.

르는 게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게 처음 해보는 것이고, 예전처럼

두 번째로 Best practice를 찾아내고 고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족에 도움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부장님께서 주

합니다. 다양한 세트상품을 구성해서 판매하고, 고객이 좋아할 사은품

셨던 인사이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가까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

을 선별해서 제공해 보는 등 상품기획 및 마케팅적인 다양한 시도를 해

배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생각했던 ‘쇼핑몰’

봅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정말 원하고 좋아하는 Best practice를 발굴

이라는 느낌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진짜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를 위

해 내고, 이를 momQ 뿐만 아니라 유한킴벌리 제품을 판매하는 온/

로해줄 수 있는 ‘동네 선배 엄마’ 같은 개념으로 프로젝트를 이해하

오프라인 채널로 전파하여 유한킴벌리의 전반적인 커머스 역량을 제

고 접근했습니다.

고하는데 기여합니다. 또한 고객의 구매 데이터(Big data)를 분석하 Q. 네이밍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일까요?

고, 구매자 대상의 설문조사들을 통해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민 : 신기하게도 다른 경쟁사들 모두 ‘아이’중심으로 네이밍이 되어있

마지막으로 유아동 시장 및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

었습니다. 사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아이’가 아닌 엄마인데

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 제품 외 다양한 외부제품을 소싱하여

도 불구하고 어디에도 엄마는 없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아이와 어

판매함으로써 유아동시장 전체의 구조와 변화, 고객의 니즈에 대한 이

울리는 ‘품, 보듬, 키운다’같은 이름으로 접근했으나, 여러 방향 중 엄마

해를 높일 수 있으며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

라는 컨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하였습니

응할 수 있습니다.

다. 엄마들에게 출산 이후의 삶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인생에 있 어 가장 크게 변화되는 시기입니다. 인터넷 할 시간도 없는 엄마들은

Q. 유한킴벌리와 인터브랜드가 함께한 첫 Project인데 인터브랜드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환경에 적

함께한 특별한 이유는? 내부 및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합한 짧고 임팩트 있는 이름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영어 스펠링 네

서 : 인터브랜드만의 신뢰할 수 있는 ‘전문성 및 경험’이 가장 큰 이유

글자를 url로 살릴 수 있다라는 게 정말 힘든데 다행스럽게 가능하게

였고, 무엇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가

되어 ‘진짜 일이 되겠구나~’외치기도 했죠.

장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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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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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쇼핑몰 momQ의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전

략은 무엇일까요? 서 : 타 쇼핑몰과는 다르게 잘 팔리는 제품을 추천상품으로 보여주지 않고, 아이의 월령에 맞게 Customized된 방식으로 고객 개개인의 맞 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의 명확한 타겟은 ‘엄마’이기 에 귀여운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한다는 점도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입니다. 핀터레스트나 패션 잡지를 많이 벤치마킹하여 운영하 며 마케팅 측면에서 이벤트를 실시할 때도 아이를 위한 선물이 아닌, ‘엄마’를 위한 선물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유아동 쇼핑몰은 유모차, 아이용품을 주는 것에 반해 본인에게 주는 선물을 주기에 더 큰 감동 을 줍니다. 또한, 타 사이트 이벤트와는 다르게 저희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지향하는 목표는 사이트에 들어와서 구매하지 않아도 저희 브랜드의 경험을 통해 ‘유한킴벌리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일관된 브랜드 경험이 momQ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Q. 앞으로 momQ의 미래를 그려보신다면?

서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곳’이라는 슬로건처럼 아이만 성장 하는 게 아니라, 엄마도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가 그대로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출생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한 해 40만명의 아이가 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 가 맘큐를 이용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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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 ANS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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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Kik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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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 Answers 나를 이해하는 브랜드

브랜드는 나의 필요에 맞춰 움직인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계속해서 진화해야하는 시대가 왔 다. 우리는 그 답을 총체적 라이프스타일 샵의 결정판인 이마트타운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발빠르게 PB브랜드를 출시하는 롯데백화점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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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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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타운 라이프스타일 샵의 결정판 Interviewee 장영진 | 이마트 마케팅 담당

Q. 이마트타운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어떻게 이마트타운

Interviewee 김성준 | 이마트 마케팅팀 부장

을 기획하게 되셨나요?

Interviewee 이선영 | 이마트 마케팅팀 대리

장영진 담당 (이하 장) : 이마트타운은 대형 리테일인 이마트를 중심

Interviewee 김가혜 | 이마트 VMD팀 부장

으로 각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들이 결합하여 다양하고 수준

Interviewee 최광필 | 이마트 VMD팀 과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원스톱 쇼핑공간입니다. 이마트타운을 만들게 된 이유는, 획일화 된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 시장의 한계를 극 복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 함이었습니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인 편의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구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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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쇼핑 방식은 더욱 다양해 지는데 기존의 할인점 이마트 만으로는 소비자의 라이프쉐어를 가져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이마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 운 리테일 컨셉의 스토어개념으로 발전하여 보다 전문화된 리테일 스 토어들이 모여 있는 ‘이마트타운’이 탄생된 것입니다.

이마트타운 제공

Q. 이름을 ‘이마트타운’이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성준 부장 (이하 김) : 이마트타운의 브랜드 개발시 초기단계에는 주로 ‘Power, Super, Mega, Grand’ 등 큰 규모를 나타내는 컨셉으 로 접근을 했었습니다만, 규모 자체만으로는 빅 테넌트들이 모여있는 대규모 쇼핑센터 등에 미치지 못하여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 다. 대신에 이마트타운이 대규모 쇼핑센터 등과는 다르게 이마트가 직 접 기획하고 개발한 직영매장들을 중심으로 모여 있음에 착안하여 소 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마트타운’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하게 되었습니다.

Q. 신개념 원스톱 쇼핑타운으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 : 소비자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 고 일상 속 소비자와의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는 쇼핑공간을 만들고 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마트가 소비자의 기본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카 테고리별 다양한 전문매장들은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욕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전체적으로 상호 보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3~40대 중산층이 많은 고객 특성에 맞게 유아관련 상품을 집 대성한 ‘베이비존’과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올림픽존’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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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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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MD를 강화하였으며, ‘벤자민무어’ 페인

코크키친은 이러한 일반적인 푸드코트를 넘어서는 맛있고 다양한 음

트샵, 한식뷔페 ‘올반’, 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슬로’, 함박스테이크

식이 한데 모이고 소비자가 재미있고 편하게 구경하고 즐기는 다이나

전문점 ‘구슬함박’, 홍대 유명 중식당 ‘삼대초마’ 등 해당 지역에서 쉽

믹한 시장과 같은 식음공간을 구현함으로써 쇼핑을 하다 식사를 때우

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MD 테넌트를 유치하여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

는 곳이 아닌 식사를 위해 이마트타운을 찾게 하는 데스티네이션 공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피코크 브랜드의 홍보 입니다. 피코

Q. 이마트(대형마트), 트레이더스(창고형마트), 더라이프, 일렉트로마

크는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 단순 식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

트 등 새로운 브랜드들의 조합이 매우 신선합니다. 기존의 대형마트와

닌 식문화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

는 특별히 차별점을 둔 것이 있다면?

에 피코크키친은 상품으로서의 피코크 뿐만 아니라 식음매장으로서

김 : 기존의 대형마트와 가장 큰 차별점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창고

의 피코크를 결합한 그로서런트 컨셉을 통해 소비자가 피코크의 브랜

형마트인 트레이더스가 한 공간에 같이 입점되었다는 점과 이마트가

드를 최적의 상태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직접 개발한 전문점 브랜드들을 통해 의미 있는 차별화를 실현했다

김가혜 부장: 디자인적인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피코크키친의 컨

는 것입니다.

셉에 대해 고민하던중 각 코너별로 특성에 맞는, 마치 시장느낌이 나

최초 기획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동시 입점하는 것에 대해 카니발

도록 했습니다. 비싸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상

리즘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마트와 트

품도 가득 쌓아놓고, 먹을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신경을 많

레이더스간의 상품 중복률을 3% 미만으로 최소화하여 각각의 매장

이 썼습니다.

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이마트타운에서는 동시에 충 족시킴으로써 카니발리즘이 아닌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일렉트로마트가 특히 남성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일렉

또한 피코크키친(식음), 더라이프(생활), 일렉트로마트(가전), 몰리스

트로맨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펫샵(애완) 등 이마트가 직접 개발한 카테고리별 전문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킴은 물론이고 다른 유통매 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차별화 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자 노력하였습니다.

Q. 기존의 푸드코트에서 레스토랑과 식료잡화점의 개념을 합친 그로

서런트인 피코크키친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피코크키친이 이마트타 운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시나요? 이선영 대리: 피코크키친의 주요 역할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푸드코트의 혁신을 통해 식음 데스티네이션 공간이 되 는 것 입니다. 일반적인 쇼핑매장의 푸드코트는 기대보다 낮은 퀄러티 의 음식, 단조로운 코너와 변화없는 메뉴 등 소비자의 식음 경험을 배 려하지 않는 단순히 쇼핑을 하다가 허기를 때우는 공간이었습니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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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마트타운이 도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는데요. 고객들의 재방문률

은 높은 편인가요? 재방문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 부탁 드립니다. 김: 이마트타운의 방문 고객수는 일반 이마트 대비하여 압도적으로 높 게 나타나고 있으나, 재방문률은 오히려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마트타운을 방문하시는 고객 중 광역상권이 차지하는 비중 이 60%로 일반 이마트 대비하여 2배 정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마트타운에서는 고객의 재방문률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불 만이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여 이를 MD와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화장실을 증설하거나 일렉트로마트내 BAR를 신규 런 칭하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건 물 증축 등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 유치함으로써 고 최광필 과장: 기존의 가전매장들은 대형/소형/디지털가전 등 가전에

객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포지셔닝 될 수 있도록 노력하

만 집중된 MD에 다소 차가운 느낌을 주는 매장 환경으로 차별화 되지

고 있습니다.

않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가전매장에서 벗 어나고자 가족쇼핑시 소외되는 남성고객을 타겟팅하여 남자들의 놀

Q. 이마트타운의 앞으로의 모습을 내다본다면?

이터 매장 컨셉으로 브랜드를 기획하였습니다. 전통적인 가전MD 뿐

장 : 저희는 항상 ‘Human understanding’ 과 고객들의 ‘Life Share’

만 아니라 피규어, 드론, 스마트토이 등 새로운 남성 선호 MD를 도입

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가치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지

함은 물론, 남성고객의 감성을 채워주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의 경험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히어로물을 접

이마트타운은 이제 시작입니다. 1호점인 킨텍스점을 오픈한지 불과 3

목시켜 일렉트로맨이라는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를 개발하게 되었습

개월이 지났지만 벌써 부족한 컨텐츠들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

니다. 특히, 기존에 없던 방식이라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은 더욱 세분화 되고 있으

이렇게 전혀 새로운 매장 구현이 가능했던 것은 최고경영층의 아이디

며 그렇게 세분화 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기 위한 컨텐츠 개발의

어 뿐만 아니라 이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바탕이 되었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마트타운의 다음 버전은 현재 이마트타운의 컨텐츠에 뷰티,

이렇게 탄생한 일렉트로맨은 매장 디자인 뿐만 아니라 티셔츠, 배지 등

패션, 베이비, 키즈 등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컨텐츠들이 서로 유기적

의 어플리케이션부터 영상과 음악 등을 통해 일렉트로마트의 커뮤니

으로 결합되어 고객에게 한층 더 나은 쇼핑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

케이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웹툰과 코믹스, 모바일게임,

니다. |

일렉트로맨 상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 역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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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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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취향을 저격한 PB브랜드의 진화

Interviewee 정종견 | 롯데백화점 PB팀 팀장

Q. 백화점 편집샵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2000년부터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unisex바이어,

정종견 팀장 (이하 정) : 아무래도 백화점의 편집샵이 보다 다양한 품

영캐주얼 바이어를 거쳐, 러시아 주재원으로 1년 반

목 및 컨텐츠를 보유하고 타겟팅이 깊은 것 같습니다. 백화점은 로드샵

근무하였고 현재 MD전략부문의 PB팀장으로 다양한

과는 달리 섹션과 조닝(zoning)의 개념이 있습니다. 백화점은 건물 하

차별화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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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

나에 모든 것이 층별로 zoning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어디에 가면 무엇이 있는지 예상이 가능합니다. 그에 기반하여 상품을 구성하

Q. 편집샵에 들어오는 브랜드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시나요?

게 되며 특히 요즘은 트렌드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

정 : 어떤 브랜드가 더 좋다기 보다는 더 적합하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

니다. 판매나 구매보다는 상품의 사용목적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

습니다. 하이앤드보다는 컨템포러리 시장이 더욱 치열한 요즘, 명품브

에 상품 사용 시 사용하는 환경의 모든 것을 반영합니다. 사용자 관점

랜드는 볼륨화 하기 힘들기 때문에 명품브랜드의 세컨브랜드들을 모

및 사용하는 상황에 맞게 상품을 구성하여 상품의 조합이 다각도로 이

아 컨템포러리로 분류합니다. 롯데에서는 ‘바이에토르’ 운영을 통해 자

루어지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여성 매장에 화장품 샵이나 빵집까

신감을 얻었습니다. 그에 탄력을 받아 컨템포러리를 조금 더 젊게 포지

지 들어서는 고객군의 생활을 고려한 것이 그 예입니다.

셔닝 하며 ‘비트윈’을 런칭했습니다. 비트윈의 컨셉은 ‘직구 상품을 바 로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구가 성행하던 시기, 고객의 수요와 움

Q. 편집샵 출시에 앞서 소비자의 니즈를 어떻게 파악하시나요?

직임이 폭발적으로 커질 때, 해외 직구 인기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편

정 : 패션유통 연구를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이 있습니다. 4개 도시 (파

집샵을 출시했습니다. 직구는 불만 요소가 많은데(배송 지연, 가품에

리, 런던, 뉴욕, 도쿄) 에 상주하고 있는 통신원들로부터 매주 그 지역

대한 우려 등) 이를 비트윈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왜 그

의 리테일 현황을 기록한 리포트를 전해 받습니다. 서울의 가로수길이

렇게 직구에 열광할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저렴한 가격보

나 홍대처럼 해외 각 도시의 Hot place를 매주 돌면서 새롭게 변화된

다도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희소성 때문이었

사항을 파악하거나 유명 백화점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습니다. 그렇다면 그 중, 고객이 우려하고 불만스러워하는 부분을 해

세계 10대 백화점은 꼭 체크하여 새롭게 들어오거나 혹은 상승하는

결하는 방안으로, 당장 내가 입어보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사는데 얼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통해 트렌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동향

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 조사하여 고객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선에서

을 매주 바이어들이 직접 검토하여 경쟁사 대비 선점하는 것에 총력을

우리는 이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유행을 많이 타는 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사실 바이어의 직감에

야라, 끊임없이 고민 중입니다. 유행을 예측한다는 것이 매우 힘든 것

따라 브랜드를 선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개인적 성향에 영향 받지

같습니다. 상품 구매는 6개월 전에 이루어지는데 유행의 속도는 그보

않기 위해 내부적으로 기준을 세우는 룰이 있습니다.

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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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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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컨셉부터 매장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하나의 편집샵이

에서 매출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잘 나오다 보니 위상도 달라

탄생하나요?

지는 데, 직접 상품을 소싱해서 판매도 하지만, 일부는 우리가 신진 디

정 : 비트윈을 예를 들어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이

자이너를 찾아 소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도 몰라주던 시절 우리

어떤 수요를 가지고 있나. 우리가 외면했던 고객의 수요를 찾아, 그것

바이어가 먼저 가서 같이 해보자, 신인들끼리 힘을 키워보자, 라고 제

에 따라 컨셉을 찾고 그 컨셉에 따라 네이밍을 합니다. 비트윈은 온라

안하는 경우 문전박대 당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인과 오프라인 사이 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더불어 국내와 해외 사이

‘아카이브’라는 남성 편집샵의 경우 여성복보다 시장도 작고, 남성들이

라고 중의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품 전략이 나오고,

여성들만큼 스스로 코디해서 입지 않기때문에 일부 트랜드세터를 제

마케팅을 가장 마지막에 정합니다. 현재까지는 내부적으로 이름, 디자

외하고는 접근이 쉽지 않은데, 우리는 남성 컨템포러리 편집샵이 필요

인 모두 진행했습니다.

하다고 판단되어. 차별화된 컨셉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상품 하 나도 채우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서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는 등 위상

Q. 다양한 상품군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편집샵은 무엇인가요?

도 올라가고 자리도 많이 잡혔습니다.

정 : 첫째 아들이 좋냐 둘째 아들이 좋냐와 같은 질문인 듯 합니다. 바 이에토르가 선전하고 있고, 실적이나 위상 면에서도 유통에서는 매출

Q. 반대로 아쉽거나 빨리 성장했으면 하는 편집샵이 있나요?

이 인격이라는 말이 있는 데, 바이에토르는 롯데백화점 본점 동상품군

정 : 비트윈입니다. 내부에서는 컨셉도 좋았다고 생각하고 이슈도 굉장 히 많이 되었었고, 모든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올 정도였습니 다. 직구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 백화점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에 대 한 첫 번째 사례였기 때문입니다. 성공여부에도 주목하고 있었으나 기 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하루 빨리 성장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벤치마킹하고 있는 사례가 있나요?

정 : 해외 편집샵들로 예를 들면, 일본의 3대 편집샵 (유나이트대로. 어 번리서치. 투마로우랜드)이 있습니다. 일본은 편집샵 섹션이 백화점 에 따로 있고, MD방법 또한 신선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부족하지 만, 편집샵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소 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는 만큼 편집샵의 강점인 PB상품을 이용하 기에 유용합니다. 일본의 유명 편집샵들도 판매상품의 절반은 PB상품 입니다. 누가 더 빠르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유연하게 제공하느냐 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자주편집샵이 현재 백화점의 리테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앞으로 우리나라 백화점의 리테일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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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편집샵 zoning을 일관된 컨셉으로 하여 백화점이 주도적 으로 상품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객이 편 집샵에 대해 학습을 해나가고 있는 상태이기에, 전체층을 편집샵으로 꾸미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MD의 유연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객 이 찾을 때마다 변화가 느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 계획중인 편집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반적인 계획은? 정 : 전문성있는 아이템 편집샵이 계속 나오게 될 것입니다. 직접 다루 는 상품이 많아지다 보니, 우리가 직접 컨트롤하는 재고가 커지고 있 으며 앞으로 아웃렛 전용 롯데백화점 편집샵도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의 아웃렛 시장이 우리의 재고 상품을 소진하는 채 널이었다면, 앞으로는 성장하는 시장에 맞게 변신하는 버전2의 모델 도 나올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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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 공식 블로그 인터브랜드 블로그는 Company, Culture, News, Works, Views, Brand Letter, Best Brands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브랜드의 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블로그에서는 브랜 드 관련 소식 및 정보 외에도 인터브랜드가 진행하였던 프로젝 트와 더불어 매년 발표되는 Best Korea Brands, Best Global Brands, 분기별 발간되는 브랜드 전문 매거진 브랜드레터, 주변

소식 및 일상 생활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인터브랜드의 소식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blog.naver.com/ibseoul

디자인 어워드 3관왕 달성 2015년, 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브

랜드, Imagine Your Korea를 Food Guide Book으로 풀어낸 Food-visor Kit Book이 Red Dot, New York Festival, Cannes Lions 세 개의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인터브

랜드는 매년 다양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크리에 이티브에서 강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브랜드 창립기념일 8월 11일, 21주년! 8월 11일은 인터브랜드 한국 법인의 생일이었다. 현재 뉴욕에 본

사, 전 세계 38개 오피스를 두고 있는 인터브랜드는 1974년 런던 에서 처음 설립되었다. 인터브랜드 한국 법인은 1994년부터 브 랜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인 2015년, 21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은 50여 명의 브랜 드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경험 을 토대로 인터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방법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최적의 브랜드 컨설팅 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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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인턴

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의 식구가 된 하반기 인턴들은 Brand Activation, Strategic Consulting, Verbal Branding, Brand Design, Planning&Business Development 각 부서에서 6개

월간 근무하며 ‘브랜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믿음과 브 랜드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앞으로의 기간 동안 인터브랜드와 함께 즐겁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스포티지1호차의 주인공, 민은정상무 지난 18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사옥, 임직원들의 축하 속 인터브랜드 버벌브랜딩 민은정 상무에게 신형 스포티지 1호차를 전달하는 증정식이 진행되었다. ‘브랜드 컨설팅 분야 1세대’로 통하는 민은정 상무는 1993년 1 세대 스포티지의 차명 기획에 참여하였으며 출시 22년이 된 신 형 스포티지는 4세대 모델로 이어지며 차명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브랜드에서는 기아차의 ‘오피러스’, ‘로체’ 차명 등 다양한 브랜드명을 고안해냈다.

자원 봉사의 달 “Month of Service” 인터브랜드 글로벌은 기업 시민의식의 일환으로 7월을 오피스 내 자원봉사 (Month of Service)의 달로 지정했다. 7월 한 달 중 하루를 직접 봉사 현장으로 방문, 프로보노 컨설팅부터 실제 봉 사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인터브랜드는 뚜 렷한 동기를 가진 25개 이상의 단체들과 파트너를 맺어, 다양한 브랜드 챌린지에 도전하였다. “Better is Big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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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CI Renewal CI Design, Visual Motif Design

한라비스테온공조㈜는 2015년 글로벌시장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고자 사명을 한온시스템으로 변경하고 CI를 개발하였다. 중앙 을 관통하는 형상을 통해 공기의 흐름을 표현하고 열관리 솔루션기 업을 상징하는 난색과 한색의 조합을 통해 업태를 간접적으로 표현 하였다.

Client ㈜아모레퍼시픽

IOPE BIO LAB BI 개발 Brand Identity Design

BIO LAB은 아이오페만의 차별화된 고객 체험관으로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더 나아가서 한국 여성의 피부 데이터를 체계적으 로 연구 분석한 노하우를 인식시키기 위한 BI가 필요했다. BIO LAB 의 시각적 아이덴티티는 살아있는 유기체의 형태를 형상화하여 전문 적이고 세밀한 피부 측정을 통해 최적의 뷰티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철 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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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두타

두타패션컨퍼런스 BI Renewal BI Development

두타는 CSR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이너 지원 사업인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를 지난 16년동안 개최 해 왔으나 명확 한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 두타는 컨퍼런스의 네임을 Doota Fashion Conference로 새롭게 변 경하고, Threads of Inspiration이라는 컨셉에 맞춰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 시키고자 했다. BI 디자인은 아날로그적인 패션의 기본 이미지 인 실과 디지털을 상징하는 빛의 이미지를 사용해 젊은 디자이너의 미 래와 비전을 표현하였다.

Client 기아자동차

KIA SOUL Exterior Decal Design Development Brand Activation

KIA는 2016년형 SOUL의 시판을 앞두고, 외장 데칼 디자인을 활용하

여 주요타겟인 2735 남성 고객이 SOUL을 ‘내 차’로 느낄 수 있는 강인 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젊은 남성 타겟이 꿈꾸는 자유, 반항, 일탈 을 소재로 개성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남자의 로망과 위트를 대변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3가지 방향성으로 구분하였으며 각 카테고리의 디자 인을 세련되고 완성도 높게 개발하여 차량에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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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뉴스킨

Nu Colour Renewal BI Development

뉴스킨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뉴컬러의 포인트 메이크업 패키지 디자 인 리뉴얼은 뉴컬러의 새로운 브랜드 컨셉인 Glowing Touch와 디자 인 컨셉 포인트인 유니크한 엣지라인을 활용해 진행되었다. 패키지의 외형은 각각의 제품에 맞게 특징을 살리면서도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 트 메이크업의 전체라인에 일관성을 주어 뉴컬러만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표현하였다.

Client 현대자동차

서비스 브랜드 슬로건 개발 Service Brand Slogan Development

기존에 인터브랜드에서 작업한 현대자동차의 Brand Identity, ‘Modern Premium’ 그리고 전사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와 일관된 이미지를 유지 할 수 있는 하나의 슬로건을 개발하되

현대자동차만 서비스만의 강점인 ‘이성과 감성이 동시에 전달’되는 서 비스 정신을 잘 표현하는 것이 서비스 브랜드 슬로건 개발의 주요 포 인트였다. 인터브랜드는 ‘Right here, Right Care’로 전자의 ‘Right’ 는 ‘Rational’, 즉, 서비스의 앞선 마인드, 혁신성, 전문성에 대한 의미 를 담았으며 후자의 ‘Right’는 ‘Emotional’로 한번 더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현대자동차 서비스의 지향 가치를 표현하여 새로 운 서비스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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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동서식품

T.O.P 패키지 디자인 Renewal Package Design System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네임을 개발한 동서식품의 T.O.P는 높은 인지도 에 비해 T.O.P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자산이 명확하지 않아 패키지를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의 재정립이 필요했다. ‘열정’이라는 컨셉을 반영 한 강한 모티프 패턴을 개발하여 T.O.P의 메인타겟인 2030대 남성직 장인 그룹을 반영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Client ㈜아모레퍼시픽

쿠션 가치브랜드 개발 Brand Identity Design

쿠션 가치브랜드 BI개발은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제품이 가장 앞선 기 술을 가진, 쿠션 제품의 시초라는 것을 알리고자 개발되었으며, 쿠션 가치 브랜드의 이니셜인 C로 구성된 6개의 라인은 다양한 기능이 함 축된 쿠션의 이미지를 담았고, 그라데이션 컬러는 사용 시 밝아지는 피 부 톤을 형상화하여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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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문지훈 Jihun Moon jihun.moon@interbrand.com Editor

신연재 Clevia Shin clevia.shin@interbrand.com Editorial Design

이미경 Migyeong Lee migyeong.lee@interbrand.com Contributors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이지은, 할리스에프앤비 마케팅 본부장 서성욱, 유한킴벌리 e커머스 플랫폼 팀장 김성준, 이마트 마케팅팀 부장 정종견, 롯데백화점 PB팀 팀장 Alison Cardy, HMKM Managing Director

황유진 Uzin Hwang uzin.hwang@interbrand.com 정하진 Hajin Jung hajin.jung@interbrand.com 강지형 Rosa Kang rosa.kang@interbrand.com 김준경 Junkyung Kim junkyung.kim@interbrand.com 박찬빈 Chanbin Park chanbin.park@interbr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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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Letter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에서 분기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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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하는 브랜드 전문 매거진입니다. 본 매거진에 실린 내용의 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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