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thechildren 2018 winter newsletter vol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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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겨울호

Vol. 147

기획특집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 곁에… 2018년 재난 현장의 기록


2018 겨울호

Vol. 147 커버스토리

예멘이 전쟁에 휩싸이자 13살 라잔(가명)은 가족과 함께 수도 사나로 도망쳤습니다.

Contents 03 포토에세이

“똑똑똑! 모자뜨기하러 헨리가 왔어요!”

<신생아살리기>캠페인 시즌12

04 기획특집 Ⅰ

2018년 재난 현장의 기록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 곁에…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 활동

09 인사이드

‘섬’으로 간 인도적지원키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배포한 인도적지원키트 소개

10 기획특집 Ⅱ

한국에 대형 재난이 일어났다고요?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 재난대응훈련

“모든 아이들은 더 좋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네덜란드 인도적지원 활동가 스탠 클리큰버그

겨우 작은 방 하나를 얻어 살고 있지만 부엌을 쓸 수도 없고 음식도 충분하지

14 클로즈업

찾았다, 나의 어린 시절 : 제4회 아동권리영화제

않습니다. 라잔은 동생 아자르(가명),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찾아 떠난 이틀 간의 영화 여행

아벨(가명)과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CFS)에서 배움을 지속하고

문소리, 아동권리영화제 관객 만나다

있습니다.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네마토크에 참여한 배우 문소리 인터뷰

©Save the Children

마지막 단 한 명의 아이까지…

2018년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지원 후기 모음

20 나누는 사람들

“빨간염소 보내려고 천 원짜리를 남산타워 네 배 높이만큼 모았어요!”

서울용산국제학교 학생들의 이색 기부 이야기

후원아동과 행복했던 일주일!

해외결연후원자 7인의 네팔 사업장 방문기

23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26 세계의 현장에서

ISSN

2092-5824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발행처

세이브더칠드런

발행인

정태영

내가 예멘에서 인도적지원 활동가로 일하는 이유

기획·편집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전화

02-6900-4400

팩스

02-6900-4499

홈페이지

www.sc.or.kr

비전

사명

디자인

에이치썸 02-2269-0309

우리는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및

우리는 세상이 아동을 대하는 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인쇄

팩컴코리아

참여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고도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포토에세이

모자요원

“똑똑똑! 모자뜨기하러 헨리가 왔어요!”

천장에서 선글라스를 쓴 특수요원이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신생아의 탯줄을 더러운 가위로 자르는 것을 막고 소독한 면도칼과 탯줄 클립을 사용합니다. 위기에 처한 신생아들을 살리기 위해 모자요원이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입니다. 가수 헨리는 모자요원으로 <신생아살리기>캠페인 시즌12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헨리의 목소리가 영상 속 모자요원의 임무수행을 더 실감나게 합니다. 모자요원의 시크릿 가방에는 항균비누, 의약품, 영양농축가루 등 신생아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미션은 신생아들의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모자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신생아살리기>캠페인 시즌12

<신생아살리기>캠페인은 후원자님들이 직접 만든 털모자를 저체중·저체온으로 위기를 겪는 해외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전달하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문자후원 수신번호#9595로 <신생아살리기>캠페인 문자 발송 (건당 5000원 후원)

출산과 성장을 지원합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의 손끝에서 탄생할 모자요원이 타자키스탄과 말리 신생아들을 지켜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신생아살리기>캠페인 자세히보기

모자뜨기 키트 구입하기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한국화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기획특집 Ⅰ

1

2018년 재난 현장의 기록

©Thomas Gustafian / Save the Children

2

일상을 앗아가는 자연재해 9월 28일 오후 6시 2분. 저녁 기도를 준비하던 9살 푸리Puri(가명)는 발 밑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습니다. 집을 받치고 있던 기둥이 무너 지며 순식간에 푸리의 머리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졌습니다. 푸리 가 다시 정신을 차린 건 어둠이 깔린 뒤였습니다. 돌무더기에 파묻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 곁에…

힌 몸.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한쪽 팔을 들어 필사적으로 소리를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 활동

냈습니다. 폐허가 된 마을 주변으로 푸리를 찾아 헤매던 오빠 디마 스Dimas(가명, 33)와 마을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맨손으로 달려들어 돌무더기를 걷어 내길 한참 만에 푸리는 잔해 속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5시간 만이었습니다.

태풍과 지진, 쓰나미… 자연재해는 아이들의 삶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습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재난에 고통

“여동생을 발견한 곳은 원래 집이 있던 곳에서 50미터나 떨어진 곳 이에요. 지진에 쑥대밭이 된 마을을 보며 살아남은 사람이 없을 거

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전쟁과 폭력이 일상이 된 예멘과

라고 생각했어요. 푸리가 살아 돌아온 건 기적이에요” 머리를 다친

로힝야 아이들입니다. 재난은 막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푸리 곁을 지키고 있는 오빠 디마스가 이야기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아이들의 삶은 온전히 지켜져야 합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 인간이 쌓아 올린 많은 것을 무너뜨

세이브더칠드런이 재난 현장의 아이들에게 가장 빨리

리는 재난 앞에서 푸리와 같은 기적이 찾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

달려가는 이유입니다.

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섬에 규모 7.5의 강진이 닥친 그날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박영의, 장덕현

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진의 뒤를 이어 덮친 6미터 높이의 쓰나미,


05

©Mohammed Awadh / Save the Children

4

©Mohammed Awadh / Save the Children

지면이 늪처럼 물러지며 마을을 통째로 삼키는 액상화와 산사태로

을 수 차례나 겪었습니다. 지진에 의한 사망자 수는 555명. 많은 가

주민 208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큰 부상을 입은 주민은 4438명

옥이 완전히 무너졌고 39만여명의 주민이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되

에 이르고 6만8451채에 달하는 집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살며 많은 자연재해를 목격했지만 이번 지진쓰나미

그런가 하면 올해 발생한 태풍 중 최대 규모인 슈퍼 태풍 망쿳은 지

는 지난 10년간 목격한 재난 중 최악이에요. 해안가에 있던 집은 납

난 9월 15일 새벽 필리핀 북부를 강타해 66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

작하게 찌그러졌고, 자동차는 뒤틀린 채 벽에 처박혔어요. 살아남

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도적지

은 사람들은 건물 잔해 사이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어요” 세

원이 필요한 주민은 55만명, 그 중 17만명이 아이들입니다. 태풍의

이브더칠드런의 현지 파트너 구호기관인 YSTC(Yayasan Sayangi

길목에 놓여 피해가 컸던 지역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는 가난한

Selina Sumbung

회장이 전한 상황입니다. 지

가정이 많은 곳입니다.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 수확 시점과 맞물

진 발생 한 달,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22만명이

려 태풍이 발생한 바람에 많은 주민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

넘는 주민이 아직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우기가

에 처해 있습니다.

Tunas Cilik)의 셀리나 숨붕

시작되면서 구호활동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질병 확산에 대한 공포 도 커졌습니다. 설사와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는가 하면, 말라리아

어른들이 만든 재앙 속에 사는 아이들

와 뎅기열, 수두 의심 증상도 보고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재앙도 있습니다. 잔혹한 분쟁을 3년째 겪고 있는 예멘

인도네시아에서 자연재해로 신음하는 곳은 술라웨시 뿐이 아닙니

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폭격과 굶주림, 질병의 위기를 동시다발적으

다. 세계적인 휴양지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발리. 그곳과 멀리 떨어

로 겪는 ‘대재앙’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감행된 공습은 총 1

Lombok

지지 않은 섬 롬복

도 올해 7월 29일 발생한 6.4 규모의 지진을

시작으로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규모 6 이상의 강한 지진

만8326회. 하루 16번 꼴입니다. 공습은 2398명의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부상을 입은 아이도 3652명에 달합니다.

Save the Children

©Ardiles Rante / Save the Children

3

1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 구호기관 YSTC가 지진 및 해일 피해 지역에서 위생키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2 7살 리키(가명)는 쓰나미가 일어난 난리통 속에 가족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리키는 다 무너진 폐허 속에서 홀로 발견되었습니다. 가족과 헤어진지 2주 뒤, 리키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 기관에 의해 가족을 다시 만나 기쁨의 순간을 나누었습니다 3 7살 이스마일(가명)이 타고 있던 통학버스는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을 받고 폭파되었습니다. 40명의 어린이가 숨진 이 사고에서 이스마일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예멘에서 이스마일을 비롯한 생존 어린이들의 부상 회복과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4 8살 라잔(가명)은 예멘 호데이아에 퍼부어진 공습때 눈을 심하게 다쳤지만 병원에 갈 수가 없어 5일 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라잔의 수술을 위해 전문병원에 의뢰했으며 심리적 치료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9일 아침은 7살 이스마일Ismail(가명)에게 악몽 같은 날이었

대상으로 한 공격이 늘면서 병원도 마음 놓고 갈 수 없습니다.

습니다. 이스마일이 타고 있던 통학버스에 폭탄이 날아들어 함께

‘인종 학살의 교과서(textbook example of ethnic cleansing)’ 지난

학교에 가고 있던 친구 40명을 포함, 약 50명이 숨졌습니다. 버스에

해 8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로힝야 폭력사태를 유엔은 이렇게 규정

타고 있던 아이들 대다수는 10살 미만이었습니다. 이스마일은 간신

했습니다. 잔악한 폭력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망친 로

히 목숨을 구했지만 날아드는 파편에 크게 다쳤습니다.

힝야 난민은 70만명에 이릅니다. 그 중 절반 이상(55%)이 18세 미만

굶주림도 고통스럽습니다. 오랜 분쟁으로 경제가 무너지면서 예멘

아이들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말 로힝야 난민을 심층 인

인구의 3분의 2(64.5%)는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터뷰한 보고서에는 아이들이 절대 겪어서는 안 될, 그러나 이미 많

극심한 급성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5세 미만 영유아는 40만명입니

은 아이들이 겪고 목격해 버린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군인

다. 부모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나머

들이 저랑 다른 소녀들을 끌고 가더니 총으로 제 얼굴을 때리고 가

지 아이들을 굶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설사, 호흡기 질

슴을 발로 차고 팔과 다리를 짓밟았어요. 그리고 군인 세 명이 저를

환과 같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10분에 1명씩 아이들이 숨

강간했어요. 저는 중간에 기절했어요. 갈비뼈가 부러져 숨쉬기가 어

지고 있지만 병을 고칠 의사도 약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의료시설을

려웠어요” 방글라데시로 피난 온 16살 소녀 사디 바비란(가명)의 증

2018년 세이브더칠드런 세계 재난 주요 대응 현황

필리핀 태풍 망쿳 피해 지원

피해자 7만9500명

지원한 아동과 성인

4102

위생키트

교육키트

794

방수포

683

2100

(배포)

임시배움터

(배포)

(배포)

10

(설치)

* 2018년 10월 기준(필리핀 9월 기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지진해일 피해 지원

피해자 63만8000명

지원한 아동과 성인

4 4604

예멘

필리핀 식수

아동친화공간

4

만리터

(지원/1일)

인도네시아

명 임시배움터

30

(설치)

실종가족찾기

13

(설치)

42

(지원)


07

은 가족이 목숨을 잃고 집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가족과

발견했습니다. “저수지에 주검이 최소 50구가 떠 있었어요. 집이 타

헤어지거나 일상을 빼앗겼습니다. 당장 닥친 굶주림과 질병, 학대,

는 냄새와 부패해 부풀어 오른 주검을 잊을 수가 없어요. 평생 잊을

착취의 위협도 크지만 아이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과 교육의 부재도

수 없는 공포예요”

걱정입니다.

방글라데시 땅에서도 위험은 상존합니다. 민둥산 절벽에 위태롭게 Cox’s Bazar

자리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92만명이 넘는 난민, 얼기설기

공습이 빈번한 예멘에서는 많은 아동이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야뇨증이 생기거나 큰 소리에 두려움을 호소하고 집

지은 가건물로 초만원인 이곳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이클론에 언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식량은 부족하고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교육의 부재도 심각해 예멘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은 200

높으며 아이들은 학대와 착취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만명에 달합니다. 이 아이들은 군대 징집, 조혼 등 어린시절을 몽 땅 빼앗길 위험에도 처해 있습니다. 학교가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재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

1500개가 넘는 학교가 피해를 입었고 21개 학교는 무장 단체에 점

이 모든 재난은 아이들에게 특히 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아이들

령당했습니다.

예멘 내전 피해 지원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 지원

피해자 2220만명

지원한 아동과 성인

지원한 아동과 성인

204 3905 만

영양실조

56 1594 만

(아동 치료)

지뢰위험교육

(아동과 성인 참여)

1 2944 만

(아동과 성인에 지원)

(아동 참여)

식량

14 6195 만

(아동과 성인 참여)

위생키트

12 9186

교육(학용품)키트

62 5955 만

(아동과 성인에 지원)

위생키트

6 669 만

(배포)

(배포)

* 2015년 이후 2018년 10월까지 누적 집계

보건영양서비스

위생시설과 아동친화공간

6000

1 3000 만

(배포)

(설치)

(개보수)

보건영양진료소

2771

10

(배포)

위생시설

160

330

(아동과 성인에 지원)

주거지키트

임시배움터

2 9561 만

위생 인식개선 교육

아동친화공간

2 3757

78 1390

식량

피해자 147만2000명

(설치)

우물

1027

(설치)

72

(설치)

Save the Children

언입니다. 12살 호산(가명)은 피난길에 물과 음식을 찾다 저수지를


5

©Ali Ashwal / Save the Children

6

©Ella Carino / Save the Children

5 예멘에 사는 6살 이만(가명)은 집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웃집에 폭탄이 떨어져 이만도 목과 팔, 다리를 다쳤습니다 6 필리핀에서 태풍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위기 상황에 특히 취약해요. 예멘 아이들은 미래를 준비

나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합니다.

하는 데 필수인 기초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은 물론

또 임시배움터를 만드는 등 어른들의 전쟁 속에서도 아이들은 배움

이고 아이들의 장기적인 정신건강과 심리사회적 안녕에 미치는 악

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Kelly McBride

영향도 심각합니다” 켈리 맥브라이드

세이브더칠드런 정신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모든 재난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더 빨리 돕

건강 및 심리사회 지원 지역고문의 말입니다.

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미리 모아두는 ‘긴급구호 아동기금’을 모금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도 지진쓰나미로 2700개가 넘는 학교

고 있습니다. 재난이 발생한 후에 모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

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소 18만명의 아이들의 교육에 지장이

해 지역에 늦지 않게 도착해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YSTC 셀리나 숨붕 회장은 “아이들에게

서는 기금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는 배움의 장소일뿐 아니라, 안전함을 느끼고 보살핌을 받는 장

기금 덕분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지진과 필리핀

소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가기 원하지만 아이들이 할

태풍 망쿳 피해지역, 로힝야 난민캠프와 예멘 내전 피해지역 등에

수 있는 건 지진해일에 쓸려 나가고 무너져 내린 학교를 지켜보는

구호자금을 긴급 투입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것뿐입니다”라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재난으로 아이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누군가의 도 움이 닿지 않는다면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인 아

아이들이 미래를 잃지 않도록

이들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더

아이들이 위기에 처한 이 모든 현장에 세이브더칠드런이 있습니다.

빨리 더 절실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생명을

공항 등 교통시설이 망가져 접근이 어려웠던 술라웨시 섬에는 재난

살리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 주세요.

발생 후 사흘만에 현장에 도착한 최초의 구호단체 중 한 곳이었습 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사회 기반 파트너단체인 YSTC를 통해 집을 지을 수 있는 키트와 모기장, 식수, 위생 키트를 배포하고 아 동친화공간과 임시배움터를 지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심리사회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헤어진 가족들을 찾아주고 있

인도적지원이란? 지진, 가뭄, 분쟁 등 재난 발생시 인명을 구조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하 는 긴급구호뿐만 아니라 조기 복구와 재건, 장기적인 예방과 대비, 모

습니다.

니터링 등 전 과정을 인도적지원이라고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과 예멘에서도 식료품을 나눠주고 아이

상황에서 아동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동

들을 위한 영양실조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영양실조에 대응하고

친화공간을 운영하고 아동보호를 위해 식량, 식수, 위생, 보건의료 등을

있습니다. 아이들이 폭력과 가족을 잃은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벗어

지원합니다.


인사이드

09 지진, 가뭄, 분쟁 등 재난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아동과 그 가족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천막, 위생용품, 성냥, 양초, 다용도 칼 등)을 특성에 따라 분류해 모아둔 것을 말합니다. 인도적지원키트는 1차적으로 피해규모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재난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배포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품들로 구성합니다.

인도적지원키트 소개 트 지키 주거

주거지키트(4가지) 주거지 키트는 추위, 습기, 열, 비, 바람, 질병, 치안 등 에서 아동과 그 가족을 보호하고 최대한 존엄성을

로프

지키며 가족과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천막용 방수천

돕습니다.

담요 돗자리

키트 교육

가방 책

연필깎이 지우개

호루라기

교육키트(8가지)

연필

교육키트와 학교학용품키트는 인도적위기 상황에서도 아동의 교육을 증진하고, 학습이 중단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키트 위생

수건

치약 양치컵 칫솔 항균비누

위생키트(5가지) 위생키트는 인도적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그 가족에게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 오염된 물과 공중위생, 개인위생 등으로 질병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경감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핸드볼

Save the Children

‘섬’으로 간 인도적지원키트*

* 키트란?


기획특집 Ⅱ

한국에 대형 재난이 일어났다고요?

세이브더칠드런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23~26일, 29~30일 총 6일간 인도적지원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한 국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살펴보고, 국제적으로는 어떻게 인도적지원 활동을 진행하는지, 우리는 국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각 부서의 직원들이 함께 고민했습니다. 이론적으로 배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 재난대응훈련

웠더라도 막상 재난이 닥치면 현장에서는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시뮬레이션도 진행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지

세이브더칠드런 여기저기에서 평소와 다르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복사기에는 ‘전기 쇼크 위험’이라는 경고문구가 붙어있습니다. 깜짝 놀라 다시 살펴보니 바로 밑에 작은 글씨로 ‘실제가 아닌 재난대응 상황을 위한 표시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지진피해를 입었다고 이야기하는 직원들의 책상에는 ‘오늘 아침 서울에서 중간 정도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당신은 사무실에 왔고 몇몇 동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시작하는 미션을 써놓은 문서가 놓여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났다는 가정하에 재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피해자들을 인터뷰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것입니다.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한국화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1

의 재난 현장에서 인도적지원 활동을 계속해온 세이브더칠드런의 노하우와 검증된 프로그램을 한국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 위한 다 양한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역할 을 하게 될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한국에 재난 발생시 세이브더칠드런의 역할은? ① 전체 재난 상황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② 다치거나 아픈 이재민을 직접 치료하는 역할 ③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하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역할


11

드런 전체가 재난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적절하게 대응

가지고 재난 상황에서 아이들을 구하는 역할을 합니다. 1번은 정부

할 수 있도록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합니다.

에서, 2번은 전문 의료 및 보건 기관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아무 재난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겠지요. 하지

재난 상황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아

만 어느 누구도 한국에 자연재해를 비롯한 대형 재난이 발생하지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아이들이 아동친화공간(CFS: Child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00

Friendly Space)에 머무르면서 재난 상황에만 몰두하지 않고 평소

년간 가장 위급한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국내의 재난 상황에도 아

에 해오던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아이들은

동 최우선의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려고 합니다. 재난 현장에서 가

아동친화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놀이 활동을 함으로써 심

장 취약한 존재는 바로 아이들이기에, 우리의 단 하나의 목표는 가

리적 안정을 찾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능한 한 더 많은 아이를 구하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하며 놀이 활동과 교육 외 에도 아이들에게 특화된 물품과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훈련된 직원들은 재난을 겪은 아이들을 계속해서 관찰하고(Look), 아이들 의 이야기를 경청하고(Listen), 아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도움을

1 지진피해 상황을 조사하는 시뮬레이션 2 지진이 발생한 건물의 위험 상황을 체크하는 시뮬레이션 3,4 지진대응 시뮬레이션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건물 곳곳에 붙어있는 지진피해 표시. 균열 표시 외에도 감전, 붕괴, 깨진 창문 등 다양한 상황이 설정되어 있다 5 지진대응 시뮬레이션 후 결과를 발표하는 직원

연계합니다(Link). 어떤 아이가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는지 살피 고, 이유를 확인하는 거지요. 예를 들어 몸이 아프다면 의사의 진료 를 받도록 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면 상담을 받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하는 것뿐만 아닙니다. 세이브더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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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the Children

정답은 바로 ③번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최우선의 관점을


기획특집 Ⅱ

“모든 아이들은 더 좋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스탠 클리큰버그는 세이브더칠드런 네덜란드에서 2002년부터 일해온 인도적지원 활동가입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해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도적지원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 세계 곳곳의 재난 현장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구하러 달려갔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장덕현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네덜란드 인도적지원 활동가 스탠 클리큰버그Stan Klinkenberg 6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직원들 을 교육하면서 어떤 점을 느꼈나요? 정말 좋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6일은 물론 긴 시간이죠. 하지만, 우리에 게 허락된 시간이 2시간뿐이었다면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을 겁 니다. 인도적지원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전 쓰 러졌을 거예요. 처음엔 질문을 많이 안 할 줄 알았어요. 첫날에는 (참여자들이) ‘저 사람 대체 누구야’라는 표정이었지만, 갈수록 동기 부여가 된 듯했어요. 질문도 많았고 워크숍을 통해 많이 배우고 얻 어가려는 노력과 열정을 느꼈습니다.

인도적지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면서 많은 구호 현장을 다녀 봤을 텐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맞아요. 정말 많은 곳을 다녔어요.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죠. 팔레 스타인, 콩고, 우간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 탄….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은 더 좋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어요. 우리 어른들은 이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의 무가 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결정적인 순간을 얘기해야 한다면, 아프가니스탄 에서의 경험이 되겠네요. 아프간에서는 여자아이들이 탈레반 때문 에 학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여자아이들만을 위한 학교를 짓고 그 학교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을 했습니다. 예산을 세우 고, 사업 제안을 하고, 보고서를 쓰는 작업만 하다가 학교에 찾았을 때 아이들이 “안녕하세요. 그런데 누구세요?”라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그 모 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자아이들은 기초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기초교육을 받아야만 합니다.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의 미래를, 아이의 미래를 바 꾸기 때문입니다.


13 Save the Children

‘긴급구호의 질이 중요하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듭니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이런 어려움을 이해하는 후원자가 있

아직도 배울게 많은 분야입니다. 예전부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아

었습니다. 단지 더 많은 아이들을 6개월만에 지원하고 끝내버리는

이들을 지원했나’하는 양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것보다는 비록 돈이 더 들고 더 오래 걸릴지라도 더 소외되고 취약

우리의 지원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에 대해서

한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도 길게 내다보고 생각해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클라이언트clients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구호현장을 누비는 인도적지원 활동가를 꿈꾸는 젊은 사람들이,

예전에는 ‘수혜자beneficiaries’라는 단어를 썼었는데요, 그 단어 자체가

미래에 당신처럼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와 준비가 필요할까요?

우리 자신을 (도움을 주는) 제공자의 입장에 놓게 합니다. 그렇기

이런 일을 꿈꾸는 사람이 있나요?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요. 하하.

때문에 수혜자라는 단어보다는 클라이언트라는 단어를 써서, 언제

이것은 ‘공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것입니

든 그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말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

다.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적

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 원동력, 비전, 아이디어에 대한 것입니다. 무엇이 당신을 동기부

긴급구호의 질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필요를 이해하고 채우는 것이

여 하는지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혼자만의 성취가 아닌, 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수단에는 1000개의 펌프가 있지

른 사람과 관련한 것인지 자문해야 합니다.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

만 그 중에 900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거기 사는 주민들은 그걸

이 멋진 차를 사고 편안한 집에 있는 것인지, 자신의 작은 행동으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많은 NGO들이 ‘우리들은 우물을 지

인해 25명의 아프가니스탄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것인지를 생

어줬으니 그 뒤는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 행동합니다. 그렇게 되

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면 주민들은 1년만 그 물을 사용할 수 있고 결국엔 더러운 강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알면 펌프를 고치는 방법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함께 하는 후원자님들에게 전하고 싶

도 알려줘야겠죠.

은 말이 있다면요? 먼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해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감사인사 전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장 소외받는 아동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합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

있습니다. 그러나 기회비용의 문제가 있지는 않나요? 더 많은 아

다.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시는 경우가 있습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과 상충되지는 않을까요?

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등 멀리 있는 나라의 아

비용 문제는 당연히 있습니다. 불행히도, 모든 아이들에게 충분한

이들을 돕는 일은 우리에게서 멀기 때문에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

지원을 하는 양질의 사업을 펼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떤

을 때도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아이들은 피해에 더 취약하게 노출됩

단체들은 닿기 쉬운 아이들을 지원하거나, 도시에서만 지원 사업

니다. 모든 아이들은 더 좋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이

을 펼칩니다. 모든 아이들이 지원받을 권리가 있지만, 세이브더칠드

바로 여러분의 후원이 중요한 이유고, 그것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

런은 더 먼 곳에 있는 아이들, 더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아이

은 모든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습니다.

들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 작업에는 시간도, 돈도 더 많이


클로즈업

찾았다, 나의 어린 시절 : 제4회 아동권리영화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찾아 떠난 이틀 간의 영화 여행

아동 입장에서 다시 보는 ‘인생영화’ 개막작은 가족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정을 나누 며 모여 사는 모습을 통해 참다운 가족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 다. 영화 상영 후에는 책 『이상한 정상가족』을 쓴 김희경 작가, ‘영화 읽어주는 의사’ 하지현 박사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송현 수 관객은 영화 <어느 가족>을 보면서 느꼈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친부모에게 학대당한 아동을 가정으로 돌려보내야 할지, 도둑질로 연명하더라도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는 집에서 지내게 해야 할지 고 민되더라고요. 김희경 작가님이 아이 입장에서 어른이 아이를 대하 는 태도를 봐야하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인상깊었어요. 제가 그동안 사회의 시선으로 아동을 보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었어요” 거제여상 ‘땐’스 스‘뽀’츠반 학생들의 성장기를 그린 다큐영화 <땐뽀

11월 24~25일, CGV홍대에서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일상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아동권리.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올해 벌써 4회를 맞이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른들도 한때 어린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제 주제를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찾아서’로 정했습니다. 그저 순수하고 천진했던 시절이 아니라, 학대, 방임,

걸즈>도 막을 내린 지 1년 만에 관객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학교생 활에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던 아이들이 땐뽀반 이규호 선생님을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많은 관객들이 감동을 받았는데 요.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규호 선생님, 이승 문 감독,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가 올바른 어른의 자세에 대해 이

사회적 편견 등으로 그늘진 기억을 꺼내는 시간입니다. 관객들이

야기를 나눴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 여러 차례 영화를 본 고지연 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불편하고 아팠던 순간들을 돌아보며

객은 영화제에서 <땐뽀걸즈>를 재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

아동권리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습니다. “땐뽀반 아이들이 저마다 어려움이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김하윤 사진 김성훈, 세이브더칠드런

걸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는게 즐거웠어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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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이래 100년 간 대한민국 아동권리의 발자취가 담긴 기사를 읽고 사진을 찍는 관객 2 체험프로그램 ‘숨은 아동권리찾기’에 참여하고 있는 관객들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도 땐뽀반 친구들처럼 즐겁게 변화할 수

동권리와 관련된 영화 속 명대사, 명언들이 붙어 있었는데 SNS에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인증샷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어릴 적 아동권리를 침해받았던 기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심리를 긴장감

억을 떠올리며 그림일기를 그리는 ‘오늘의 그림일기’ 코너와, 엽서

있게 묘사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에는 가정폭력

일러스트 속 아동권리 침해 상황을 찾는 ‘숨은 아동권리찾기’도 관

가해자인 아빠를 만나고 싶지 않지만 면접권을 허용한 법원판결 때

객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정줄기 님은 ‘숨은 아동권리찾기’에서

문에 지속적으로 학대받는 소년이 나옵니다. 문소리 배우, 김혜리

10문제를 다 맞추었다며 즐거워했는데요. “그림찾기하면서 요즘 아

기자,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이 아동학대와 사회제도에

이들이 놀 시간이 없다는 것, 자유롭게 놀 공간이 부족하다는 걸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송란희 사무처장은 영화 배경

깨닫게 됐어요”

이 프랑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보호권이 보장되지

지각, 수업·회의 중 휴대폰 몰래 하기, 숙제·보고서 제출기한 넘기

않는다며 법적인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기 등 비슷한 실수를 저지른 직장인 K와 학생 K. 두 사람의 일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개를 납치해 집값을 모으려는

를 소개하며 ‘K는 몇 대를 맞아야 할까요’라고 묻는 코너도 있었습

가난한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김형규와 세

니다. 관객 모두 0대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서민영 님은 이유를 적

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 서지원 대리가 빈곤에 관한 사회 차별에

는 란에 ‘왜 나이가 어리면 훈계해야 한다고 할까요?’라고 포스트잇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을 붙였습니다. “그동안 (잘못하면 체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뮤지컬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폐막작

하다 보니 아무도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른들

으로 상영됐습니다. 발레는 남자답지 못하다는 편견과 가족의 반대

은 아동, 청소년에게 너희는 어리니까 잘 모른다면서 훈계하는 것을

에 맞서 꿈을 키우는 소년이 나옵니다. ‘스스로의 삶을 살 권리’라는

당연하게 여기는데요. 어른들이 반성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주제로 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손경이 손경이관계교육연

들었어요.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청소년 참정권 운동을 하고 있

구소 대표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는데요. 다음 영화제에는 활동가들과 함께 오고 싶어요”

영화관 곳곳에서 만나는 아동권리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리는 중에도 영화관 곳곳에서 아동권리를

2015년 시작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영화상영과 부대행 사를 통해 아동권리가 침해 받는 댜양한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관객들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찾는 소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영화제는 CGV

녀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바로 옆 코너에

홍대, 왓차플레이, 한아조가 후원했으며, 관객 730여 명이 함께 했습니

는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이래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아동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담겨있는 기사들이 전시됐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아

다. 11월 16~30일 왓챠플레이에서 77편의 아동권리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관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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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아동권리영화제 관객 만나다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4회 아동권리영화제가 열린 지난 24일,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네마토크에 배우 문소리가 참여했습니다. 2016년 방영됐던 <희망TV SBS>에서 코트디부아르 아이들과 연극을 올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같은 해 제2회 아동권리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래 세이브더칠드런과는 세 번째 인연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는 일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따뜻한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김하윤 사진 ANGE BIA, 세이브더칠드런, 판씨네마

시네마토크에 참여한 배우 문소리 인터뷰

2년 전에 세이브더칠드런과 코트디부아르에서 아이들을 만나 연

도 큰 아이들이어서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어요.

극을 만드셨죠? 연극을 하면서 의기소침했던 아이들이 자기표현

소박하고 어설프게 했지만 재미있게 준비했어요.

을 하고 밝아진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어요. 가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눈물 짓고 오고 싶지 않았어요. 그 친

연극 제목이 <우리들 이야기>였죠? 아동권리가 테마였는데, 연극

구들한테도 빛나는 추억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박수 받고 사

을 올리면서 아동권리를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람들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빛나

교육받을 권리, 보호받을 권리.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누려야할 권

는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연

리인데 그러지 못하니까 안타까웠어요. 아이들 스스로 목소리 내서

극을 너무 하고 싶어하더라고요.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구

자기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잖아요. 우리 어른들이 권리를 보장받지

성하면 연극이 되겠다 해서 극본을 썼어요. 워낙 목소리도 움직임

못하는 아이들을 신경 써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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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서 꿈이 요리사예요. 방과후교실에서 요리를 배워서 만들어와요. 집에 오면 저하고도 같이 만들자고 하고. <리틀 포레스트>가 아이에 게 큰 영향을 줬나봐요. 1

시네마토크에 참여하시는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에서는 아 빠에게 가정폭력을 겪은 아이와 엄마가 법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아이의 불안한 심경이 생생하게 잘 느껴져서 영화를 끝까지 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클로즈업 샷이 많은데 아이가 얼마나 불안해하는 지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쯤 해질녘에 불안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기분이 지금도 떠오르면 싫거든요.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이 오래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글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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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으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아닌 것 같은데 연출 면에서 긴장감이 있었고 마지막 부분이 가슴 아팠고 큰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요. 아이를 키우든, 그렇지 않든 어른으로서 마땅히 져야할 책임이

처음에 법원에서 피고, 원고 입장이 팽팽하게 그려져서 판사가 어떤

아닐까 해요.

판결을 내릴까, 이쪽이 맞을까, 저쪽이 맞을까 하면서 본 것 같아 요.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그건 모두 어른들의 시각이었구나, 아

아동권리라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인데요, 세

이 입장에서 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도 아이

이브더칠드런은 영화제를 열어 4년째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습

의 진심이 무엇인지, 아이 상태가 어떤지 관심을 갖고 우리 모두 판

니다. 영화가 가진 힘은 무엇일까요?

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영화를 보시게 되면 관객 여

관객들이 영화를 미술이나 음악, 문학과 같은 다른 예술 장르보다

러분도 끝내 주인공 아이 입장에서 영화를 보실 수 밖에 없어요.

쉽고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적기도 하고요. 영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담거나 커다

우리 사회에서 가정폭력, 아동학대사건으로 유년시절을 잃게 되

란 주제를 다룰 수도 있는데요. 영화 한 편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동학대 가해자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

없지만 관객들에게 ‘이런 것에 대해 혹시 느껴 보셨어요, 당신 생각

면 훈육차원에서 그랬다는 대답을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사건들

은 어떤가요’하고 질문을 던지기 좋은 매체인 것 같아요. 관객들에

을 사적인 부분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어떤 역

게 친근하게 다가가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영화가 가진 장

할을 해야 할까요?

점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이 결과적으로는 학대가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경우에는 어른들이, 사

이번 영화제에서 딸과 함께 영화를 본다면 어떤 영화를 보고 싶

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으신가요?

아이가 내 뱃속에서 나왔으니 내 것 같고 아이가 나인 것 같은 착각

<땐뽀걸즈>. 요즘 연두(딸)가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하니 <빌리 엘

이 들 때가 있어요. 아이 생각은 나와 다를 수 있으니 들어주고 기

리어트>도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도 적고

다려주고 해야하는데 말이죠.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

잘 안 움직이려고 하잖아요. 연두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푹 빠

중하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어른들이 배워야할 것 같아요.

Save the Children

1 2016년 <희망TV SBS>에서 아비장 슬럼가 아이들과 아동권리 연극을 올렸던 문소리 배우 2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인공 줄리앙이 아버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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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 한 명의 아이까지…

2018년 세이브더칠드런은 의료비가 턱없이 부족한 아동, 기본적인

2018년 세이브더칠드런

함께 삶의 변화를 맞이한 아이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동지원 후기 모음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이정림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생필품조차 구할 수 없었던 아동, 학대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은 아동과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아동을 위해 다양한 모금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후원자님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과 그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지원비 l 의료비 580만7900원, 생계비 336만960원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는 병과 싸우는 진우

진우(가명)는 병명조차 알 수 없는 희귀성 난치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운동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혼자 서거나 걷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진우는 정 말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불 위에 눕거나 앉아만 있던 아이가 제 발로 서서 걷 습니다. 가끔 발도 동동 구릅니다. 소리를 내지 못해 울지도 못하던 아이가 목소리 를 냅니다. 물건 하나를 제대로 잡지 못하던 아이가 작은 면봉 하나를 손으로 집어 올립니다.

Before

우리 진우에게 관심 가져주신 분들(후원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모르는 사람 을 보고 그렇게 마음을 쓰고 신경을 써준다는 게 진짜 고맙죠. 미안할 정도로 정말 감사해요

After

지원비 l 도배·장판, 화장실 시공, 부엌 싱크대·선반 697만8500원 예진이(가명)와 지우(가명)네 집에 들어서는 순간 그야말로 숨이 막혔습니다. 집안은 온통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을 받아 부엌

숨막히는 ‘곰팡이 집’ 탈출기

싱크대, 화장실 시공, 거실과 방 모두 도배, 장판을 새로 했습니다. 집이 달라지면서 가족의 삶도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애들이 학교 다녀오면 책가방을 방에 두고 오라고 얘기해요. 집이 깨끗해 서 애들한테 정리하는 습관도 길러줄 수 있더라고요. 예진이는 원래 잠도 자기 방에

Before

서 안 자려고 했는데 공사하고는 자기 방에 가서 자요. 여기는 애들 놀 곳이 없어서 집이나 마당에서 놀아야 하는데 전엔 집안에서 못 놀았거든요. 요즘은 애들이 거실 에서 뛰면서 놀더라고요. 부모 입장에선 좋죠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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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밖에 살 수 없다던 다은이

다은이(가명)가 앓고 있는 병은 희귀난치성 질환인 만성신부전증입니다. 다은이의 신 장은 태어났을 때 5%밖에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틀 밖에 살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다시 만난 다은이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후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그분들이 없었다면

Before

다은이 병원비와 재활은 꿈도 못 꿨을 거예요. 덕분에 재활치료도 시작했거든요. 일 주일에 두 번 병원 치료도 받고 있어요. 언어치료도 신청할 수 있었고요. 전엔 비용이 나 여건 때문에 결정 못 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은이가 ‘이런 치료도 받을 수 있겠 구나’하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어요

After

냉방용품 지원가정수 l 위탁가정, 위기가정 등 529곳 세이브더칠드런은 올여름 잔인한 폭염과 힘겹게 싸운 위탁가정과 위기가정, 소외된 아동과 그 가정에 작지만 가장 필요했던 냉방용품을 지원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한방 쓰는 사춘기소녀 혜은이

보내주신 선풍기가 크고 좋대예. 정말 많은 도움이 됐십니더. 쿨매트도 시원하고 좋았어예. 아주 더울 때 그 매트 보내 주셨잖아예. 제가 4월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 었는데 그 뒤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니까, 우리 혜은이(가명)가 ‘쿨매트 할머니 써요’ 그 러대예. 아이고, 갑자기 눈물 날라칸다. 우리 아가 뭐 배울 수 있게도 해주시고 이렇 게 선풍기도 주시고 참말로 많은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더. 참말로 감사합니더

지원비 l 생계비 201만7280원, 교육·심리치료비 93만7420원 등

‘안식처’를 찾아 시작한 홀로서기

윤남매는 신생아 때부터 아빠에게 맞았습니다. 눈에 핏줄이 터지고 머리가 부어오른 적도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빠의 폭력에서 겨우 탈출한 윤남매와 엄마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 후 윤호(가명)는 심리치료를 받으며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을 찾 았습니다. 윤지(가명)도 올가을 미술 심리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해주셔서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고기 실컷 먹였어요. (여 름에) 너무 더워 잠도 못 잤었거든요. 덕분에 살았죠. 밥솥도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올 어린이집 비용도 다 냈어요.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저도 지금 저를 도와주신 분들처럼 힘든 분들을 돕고 싶어요

Save the Children

지원내역 구성비 l 의료비 61.5%, 생계비 38.5%


나누는 사람들

1

“빨간염소 보내려고 천 원짜리를 남산타워 네 배 높이만큼 모았어요!”

가을이 짙어가는 남산공원. 한 무리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산을 오릅니다. 양말을 신고 트레킹을 하는 WALKaSOCKathon(이하 워커싸커톤) 행사에 참여한 서울용산국제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인데요. 워커싸커톤은 일종의 기부트레킹입니다. 용산국제학교 내 채플시간에 참여하는 초등부 학생들이 매년 참여하는 행사라고 하는데요. 기부금을 <아프리카에 빨간염소보내기> 캠페인에 후원했습니다. 열띤 기부 현장을 함께 살펴볼까요?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김하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용산국제학교 학생들의 이색 기부 이야기

“우리가 워커싸커톤을 하는 건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위

는 지 놀이처럼 배웁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부모님, 친구들과 재미

해서야. 만일 너희들이 니제르에서 태어났다면 우리가 오늘 걸었던

난 양말을 신고 남산을 오르며 ‘워커싸커톤’에 참여합니다. 학교에

것보다 더 오래, 매일매일 일하고 있을 거야.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돌아와서는 조별로 모금액을 확인해서 최종 승리한 팀을 발표합니

만들기로 마음 먹는다면, 우린 할 수 있어”

다. 매년 기부 테마가 바뀌는데 올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

서울용산국제학교 초등부에서 매년 열리는 체험형 기부행사인 워

에 빨간염소보내기>캠페인(이하 <빨간염소>캠페인)이 선정됐습니다.

커싸커톤. 학생들은 네 조로 나뉘어 각자 가정에서 착한 일을 하면

학교 강당 곳곳에 <빨간염소>캠페인 설명이 붙어있었는데요. 염소

부모님께 천 원씩 돈을 받아 양말에 모읍니다. 채플 시간에는 아이

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생존율이 높은 동물이고, 번식력이 좋아 1년

들 눈높이에 맞게 올해 기부 테마를 알려주고, 왜 기부를 해야 하

에 2~3마리 새끼를 낳습니다. 염소젖도 사람이 먹을 수 있어 여러


21

터 워커싸커톤 나눔의 의미를 잘 알고 참여했어요” 라고 답했습니 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초등부 교사 사이먼Simon Adams과 초등부 교 장 브라이언Brian Marshall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

어떻게 <빨간염소>캠페인을 이번 기부 테마로 고르게 됐나요? 사이먼 <빨간염소>캠페인은 니제르에서 실제로 변화를 만들고 있

잖아요. 니제르 아이들과 가정이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고, 염소 를 가정에 전달함으로써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가정에 염소를 들여놓으면 살림살이가 든든해지는 것 같아요. 2

4

브라이언 일시후원이 가능한 점이 좋았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지

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훌륭하게 일한다 는 걸 잘 알고 있어서 믿음이 가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능 모로 아프리카 가정에 도움이 되는 기특한 가축입니다. 염소를 키

한 직접적으로 도움을 제공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요.

우면 식구들이 신선한 염소젖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고, 이웃 집에 번식한 새끼 염소를 릴레이 방식으로 전달하여 가정의 생계수

염소를 받게 될 니제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뭄으로 굶주림을 겪는 아프리카 지

사이먼 니제르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니

역에 염소를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리도록 도와

마음이 아팠어요. 니제르 아이들과 같은 또래인 서울용산국제학교

줍니다.

학생들이 이번 기부행사를 통해 좋은 것을 나누려고 노력했어요.

강당에 돌아와 기부팀 경연 최종 승자를 가렸습니다. 파란 상어, 초

이 기부행사를 통해 니제르 아이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길, 아

록 악어, 노란 말벌, 주황 호랑이 네 팀 중 노란 말벌팀이 가장 많

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꿋꿋이 이겨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또 모금

은 양말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모인 후원금을 천 원짜리 지폐로 쌓

활동을 지원해준 세이브더칠드런에게도 고맙습니다.

았다고 했을 때 얼마나 되는지 환산해봤더니 이날 함께 올랐던 남

브라이언 우리는 나눔을 알려주기 위해 워커싸커톤 같은 행사를 열

산타워의 무려 네 배 높이였습니다. 742만9100원. 빨간염소 187

어요. 단지 말로만 나눔을 가르치고 싶지 않아요. 실제로 나눔을 체

마리를 보낼 수 있는 돈이었어요. 아이들이 모은 후원금에 부모

험하고 느낄 수 있는 학교가 되길 원해요. 올해는 아이들이 다른 사

님과 선생님들도 마음을 모아주셨어요. PTO(Parent Teachers

람을 많이 사랑하고 서로 삶을 공유하는 법을 배웠으면 해서 워커

Organisation)에서 아이들이 모은 돈의 약 10%인 74만2900원을

싸커톤으로 니제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염소를 지원하게 됐습니

기부해 주셨답니다. 그래서 총 817만2000원, 빨간염소 204마리를

다. 우리 서울용산국제학교 학생들과 부모님이 마음을 다해 염소를

보낼 수 있는 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해 주셨습니다. 축제 분위

보낸다는 걸 니제르 아이들과

기로 성황리에 마무리된 기부 행사.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기

가족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워커싸커톤에

단순히 ‘염소’라는 가축이 아

참여한 루카스(서울용산국제학교 4학년)는 어떻게 후원금을 모았

니라 사랑이 담긴 선물로 받

냐는 질문에 “장 볼 때, 설거지 할 때 천 원씩 모았어요. 1학년 때부

아줬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선물하기

Save the Children

1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양말을 신은 서울용산국제학교 학생들. 워커싸커톤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양말입니다 2 양 갈래머리를 양말로 표현한 어린이 3 캡틴아메리카 양말을 신고 워커싸커톤에 참가한 4학년 루카스 4 워커싸커톤 행사를 총괄한 초등부 교사 사이먼과 초등부 교장 브라이언


나누는 사람들

후원아동과 행복했던 일주일!

후원아동이 살고 있는 지역에 직접 방문해보니 어떠셨어요? 정석윤 후원자 사업장에 직접 가서 경험한 내용들이 전혀 예상치도

못한 깊이와 느낌으로 다가와서 좀 놀랐습니다. 말과 글로는 느낄 수 없었던 부분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이현아 후원자 막연하게 상상했던 현지 모습과 사업 진행 상황을 직

해외결연후원자 7인의 네팔 사업장 방문기

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후원에 대해 이성적, 감성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휴가철인 지난 8월, 해외결연후원자 7명은 5박 7일간 네팔

김용섭 후원자 비로소 주는 기쁨을 알았습니다. 매달 낸 후원금이

사업장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후원아동을 직접 만나고

모여 학교가 되고 음식이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작은 마음이 더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었던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을

해져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네요.

후원자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전합니다. 글 후원관리부 결연관리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장 방문을 고민하는 후원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두리 후원자 여러분, 고민할 일이 아닙니다. (방문 전에는) 제가 아

첫 일정으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사무

이에게 정서적인 버팀목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결연

소에 방문해서 해외결연 사업 설명을 들으셨는데 어떠셨어요?

아동이 저에게 버팀목이 돼주는 것 같습니다.

정석윤 후원자 각 지역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결연 사업을 성공적

이현아 후원자 백문이 불여일견. 그 어떤 말로도 사업장 방문을 하

으로 진행하는 모습에서 매우 신뢰가 갔습니다. 그리고 후원아동과

면서 머리와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를 여러분들께 전할 수 없어 아

주고받는 모든 편지들을 세심하게 보관하고 있는 모습도 참 인상적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 한 가지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었습니다.

시간적, 금전적으로, 혹은 심 리적으로 부담이 되어 마음먹

학교에서 후원아동을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기가 쉽지 않을지라도, 비행

정희선 후원자 편지로만 대화를 하던 아이를 직접 만나니 감격스러

기에 몸을 실은 그 순간, 그

웠고 더 자주 편지를 쓸 걸 하는 미안함이 생겼어요. 그래도 둘이서

이후부터는 절대 후회 없을

이야기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거예요!

네팔 사업장 방문기 영상보기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국내사업

해외사업

사업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타지키스탄 바르좁 마을 간 여성그룹 교환방문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 독서 축제 및 포럼 개최

2019년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 협력병원 선정 및 사업설명회 개최

올해부터 KOICA 지원으로 베트남 꽝남과 옌베이 지

2019년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을 위해 협력 병원을

역에서 진행된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교

선정하고, 12월 17~18일 협력병원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교육, 문해율 향상 교수법 실습, 학부모 교육을 실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전국 43개 병원과 협약

10월 25일 바르좁 지구 내 사리쿠탈 마을 여성그룹이

하고 교과서와 도서를 제공했습니다. 11월에는 초등학

을 체결하여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검사 및 치료비를

초보도 마을 여성그룹을 초대하여 회의를 진행했습니

교 대상 독서 축제 및 영유아학습준비도향상/문해율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 여성그룹은 마을의 보건 문제를 위해 만들어진 주

향상 포럼을 지역별로 개최했습니다.

민 자치 조직입니다. 회의에서는 여성그룹이 운영하는

전문가정위탁 보호 활성화 사업 간담회 개최

응급후송자금 관리 현황, 여성그룹 활동 지속 방안 등

10월 29일 ‘전문가정위탁 보호 활성화 사업’ 간담회가

을 논의했습니다.

권리옹호

을 때 가정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해 기

태국 ‘7% 프로젝트’ 도로 안전 교사교육실시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민간보고서 제출

획된 본 사업은 현재 4개 지역 (대구, 부산, 전북, 충북)

10월 9~12일 52개 학교 교사 대상으로 도로 안전 교

한국 정부의 아동권리보장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육의 필요성과 교육방법, 아동안전보호정책 등에 대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사전 심의를 앞두고 세이브더

결과를 바탕으로 학대 및 방임 피해 아동의 가정위탁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매일 아동 7명이 도

칠드런을 비롯한 민간 단체들은 정부의 협약 이행

보호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촉구활동을 실시할 계획

로에서 사망하고 있으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을 모니터링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10월 30일 제출

입니다.

를 이용하는 아동의 헬멧착용률은 7%에 불과합니다.

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40여개 단체가 공동으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각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도

로 작성한 <한국 NPO 연대의 민간보고서>와 국제

가정위탁 청소년 ‘자립미션 수행결과 발표회’ 개최

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개발협력민간협의회의 <국제협력 민간보고서>에 주

11월 24~25일 가정위탁 청소년 40명이 9개월간 참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해일 지원

진행되었습니다. 학대 및 방임으로 피해 아동이 발생했

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놀 권리 실태와 정책제안이

한 ‘함성 프로젝트’의 ‘자립미션 수행결과 발표회’가 열

담긴 <2018 아동의 목소리 보고서>를 단독으로 작 성하였습니다.

렸습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 는 ‘함성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가정위탁 청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도서 출간

소년의 자립 준비 지원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11월 23일 도서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출판사: 오월

아동이 행복한 놀이터 조성을 위한 경상북도 협약 체결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7.5 규모의 지진

의 봄)이 출간되었습니다. 2017년 진행한 <인문학으로

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1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초기 복

바라본 체벌 이야기> 강연 내용을 엮은 책으로 체벌

구를 위해 20만달러를 추가 지원했습니다. 세이브더

을 문학, 역사, 여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칠드런 자체 수요 조사에서 발견된 식수 및 급수, 화

12월 5일과 11일, 13일에는 서울 최인아책방과 전주 팔

장실 부족 현상에 대해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복예술공장, 창원 지혜의바다 도서관에서 책의 공동

매일 4만 리터의 식수 트럭을 지원하고, 아동 및 가족

저자들과 함께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위생 키트를 비롯하여 주거지 키트, 모기장, 정수용 정제(aquatab)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세이버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 체벌 근절 캠페인 11월 10일 아동권리옹호서포터즈 영세이버 9기는 서

10월 11일 아동의 놀 권리 신장을 위해 경상북도와 4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지원

울, 대전, 대구, 부산, 전북 지역에서 <‘사랑의 매는 없

개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년간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는 로힝야 난민을 위

습니다’ 체벌근절>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영세이버는

경북 지역 내에 10여개 놀이터를 신축할 예정입니다.

해 25만달러를 지원하였으나 여전히 난민 아동들은

체벌 금지를 약속하는 지문트리와 아동학대 타임스탑

실내 공간이 있어 일시적 보호가 가능한 소규모 놀

보호 및 식량 안보 차원에서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습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하는 캠페인을

이터부터 많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대규모 놀이터까

니다. 11월부터 추가로 50만달러를 지원하여 로힝야

진행했으며, 활동 영상을 SNS에 공유해 캠페인을 알

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계획입니다.

난민 아동의 환경개선 및 사회심리적 지지 차원의 인

렸습니다.

식개선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아동안전보호정책교육 등 아동권리교육 시행 10월부터 아동을 대하는 모든 기관이 아동권리에 대

스쿨미 코트디부아르 사업 - 3개년 사업 평가 워크숍 개최

한 인식과 책임을 갖고 제도적 장치를 수립하도록 ‘아

후원소식 <희망TV SBS> 배우 오윤아, 시에라리온 산사태 피해 마을 방문

동안전보호정책교육’을 새롭게 실시했습니다. 교사, 시 설종사자 외에도 아동복지시설, 생활시설, 학교, 기업, NGO, 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이 아동에게 안전한 기관 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10월부터 11월까지 총 785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긍정적 훈육, 비차별 이

코트디부아르 스쿨미(여아교육) 사업의 12월 종료를

해교육 등을 시행했습니다.

앞두고 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업 성과와 효과성

11월 16일 창사특집 <희망TV SBS>에서 오윤아 배우의

을 점검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여아가 성별에

시에라리온 산사태 피해 마을 방문기를 방영했습니다.

Save the Children

사업소식

23 따른 차별 없이 양질의 초등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방송을 통한 후원금은 해외사업 및 긴급구호활동에 쓰

은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 함양 및 편견과 차별 해소

입니다.

를 위해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과 함께 ‘서울시 문

롯데제과㈜ 후원한 스위트홈 6호 ‘석포 행복 지역아동센터’ 완공

화다양성 이해교육’의 일환으 로 진행되었습니다.

국내사업장소식 백양종합사회복지관

• 11월 9일 ㈜코오롱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노원구 마

10월 3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스위트홈 6호 ‘석포행

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 100일 잔치에 지역주민

복지역아동센터’ 완공식이 있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2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초록숲 놀이터’는 장애·

는 석포면 아동들이 방과 후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놀이터로

는 공간으로, 2013년부터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스위트

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

홈) 건립을 지원하는 롯데제과㈜의 후원으로 만들어졌

습니다.

습니다.

백양종합사회복지관의 육아용품 및 장난감 대여점 ‘꾸 러기나라’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꾸러기나라에서는 미

동부지부

취학 아동 대상 연령별맞춤프로그램, 예비초등학생 대

현대위아 주식회사 위탁가정 이동편의 지원

상 학교적응력프로그램, 부모-자녀 상호증진프로그램,

12월 12일 현대위아 주식회사 임직원들은 <WALK with

부모재능개발역량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현대위아 걸음 기부>캠페인을 진행하여 장애 또는 질

하여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병이 있는 위탁아동과 위탁부모 135명에게 휠체어, 교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

정용신발, 보조보행기구 등을 중앙가정위탁센터를 통 해 지원했습니다.

한솔제지㈜ 지원, ‘장흥 꿈틀놀이터’, ‘봉화 물야하늘놀이터’ 완공

• 11월 4일 <2018 대구국제어린이마라톤>이 대구 두류

201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선도적복지모델화사업에

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마라톤에는 대구와

선정되어 올 한해 집단상담 형태의 새로운 위탁부모교

경북지역 시민 20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비 전

육을 실시했습니다. 가정위탁보호사업의 부모교육 필요

액은 말리와 방글라데시 보건사업에 사용됩니다.

성 및 사회적 관심과 지속적인 이해를 구하고자 11월 28 일 부산시의회에서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사업 결과보

• 11월 8일 양산서창초등학교에서 학교놀이환경개선사

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업 개장식을 진행했습니다. 교내 낙후된 공간이 아동

11월 19일, 21일 한솔제지의 후원으로 ‘장흥 꿈틀놀이터’

들의 아이디어로 즐겁고 안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새움지역아동센터

이 외에도 놀이시간 확대 및 놀 권리 인식개선을 위

11월 31일 진행한 체육대회에서 희망스포츠 프로그램을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해 배운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와 ‘봉화 물야하늘놀이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솔제 지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임직원 및 기업 기부금으

또한 지난 1년간 센터 활동에 참여하며 모은 새움머니

서부지부

를 활용한 새움장터도 함께 열렸습니다. 소속감과 공동

로 전국 농어촌 놀이터 8개 개소를 지원했습니다.

체의식을 키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자, 연말 위탁아동 선물 지원 봉사활동 진행

수서종합사회복지관

12월 14일 ㈜부자 임직원이 위탁아동을 위한 선물을 포 장하고 발송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임직원 우수리 기부를 통해 교육비를 지원받는 18명의 아동들에게 연

9월 완주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현대자동차지부 전

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문구용품 및 보온 용품

주공장위원회와 협력하여 완주군 농촌 지역에 물 놀이

을 선물했습니다.

터를 완공하였습니다. 아동과 지역주민의 참여워크샵 을 통해 만들어진 물 놀이터는 다양한 연령이 사계절

10월 13~14일 수서 세곡동 교육복지네트워크 ‘빵빵한

그랜드 앰베서더 서울 풀만, 2018 블랑블루 호텔 아트페어 기부티켓 수익금 후원

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에 참여하는 65명의 가족들이 공주 장승마을 카

2018 블랑블루 호텔 아트페어가 12월 21~23일 그랜드

• 방과 후 보호와 교육을 통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해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렸습니다. 그랜드 앰배서더

화순군과 충주시, 장훈군과 함께 ‘아동권리 보장 업

서울 풀만은 올해로 3년째 아트페어 기부티켓 수익금

무협약’과 신안군, 고창군, 순창군, 태안군과 함께 ‘농

으로 국내외 아동을 돕고 있습니다.

어촌아동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라반 가족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여행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12월 10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 및 특별강 연을 진행했습니다. 울산 시민과 사회복지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힘써주신 분

지부소식

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표창원 국회의원의 아동학대

중부지부

예방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 11월 12일 대전전민초등학교 놀이공간 ‘키즈카페Ⅱ’가 문 을 열었습니다. ‘키즈카페Ⅱ’는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아동의 참여 워크샵을 통해 디자 10월 25일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의 ‘글로벌

인되었습니다. 개장과 함께 아동 놀 권리 인식개선을

시대의 세계시민의식’ 강연이 서울시 공무원 100여

위해 주 1회·40분 이상 놀이시간을 확보하고 교사 및

명 대상으로 서울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

학부모 대상 자체 놀이 연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11월 3일 위탁부모 및 위탁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위탁


25 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10년간 위탁아동의 심리 사회 적

업무 협조와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마

이해교육 및 가족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아동권리에

응 및 친가정 복귀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

포경찰서 감사장을 수상했습니다.

대한 인식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시간이었

론이 이루어졌습니다.

대구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습니다.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11월 5, 6, 8일 3일간 대구지역 일반위탁부모 대상 자녀 연령에 따른 부모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역할극 방식으 10월 23일 ‘훈육하는 부모의 마음, 체벌 받는 아이의 마

11월 6일 동탄 메타폴리스 썬큰공원 음악분수대와 11월

로 진행된 이번 부모교육은 양육 상황을 ‘소시오 드라

음’을 주제로 제1회 부모교육강좌를 진행했습니다. 충북

16일 안산 중앙역 광장에서 아동학대예방캠페인을 진행

마’로 재현하여 자녀 양육에 필요한 실천적 지식과 기

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김영희 교수와 세이브더칠드런 부

했습니다. 아동학대 조기발견 및 사전예방을 위해 시민

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모교육 강사를 초빙하여 양육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긍

들에게 아동학대실태를 알리고 아동학대 신고전화 112

정적 훈육 방법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와 아동학대 정의·유형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대구입석지역아동센터

백양지역아동센터

10월 20일 아동 17명, 직원 2명, 자원봉사자 4명이 문화

11월 17일 동서대 민석체육관에서 열린 사상구지역아동

체험활동으로 이월드에 다녀왔습니다. 놀이공원에 가고

센터 연합 체육대회에 17명의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싶다는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한 활동으로 참여한 아동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학년별 게임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소통 훈련, 스트레스 관리법을 배워 자녀에 대한 태도

11월 23일 ‘제13회 가정위탁 세미나’가 한국교직원공제

10월 25일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사재우 상담원이

를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위탁아동을 위한 가정위탁의 현

마포경찰서에서 주최한 ‘제73주년 경찰의 날’ 행사에서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9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부모상담 및 교육 프 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학대 행위자가 분노 조절, 의사

세이브더칠드런 지부 및 국내사업장 소개 세이브더칠드런 본부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우)04080 T 02-6900-4400 F 02-6900-4499

새움지역아동센터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139 우)55008 T 063-241-1171 F 063-254-3636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119 원빌딩 2층 우)04137 T 02-796-1406 F 02-790-7266

중부지부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0 옥산빌딩 5층 우)04080 T 02-2126-4091 F 02-2126-4044

입석지역아동센터 대구시 동구 아양로 291 3층 우)41051 T 053-982-1601 F 053-625-0102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657 동원빌딩 3층 우)48243 T 051-758-8801~2 F 051-752-8810

서부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32 청목빌딩 6층 우)55000 T 063-254-1177 F 063-254-3636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시 마포구 신수로 46 공구회관 401호 우)04088 T 02-422-1391 F 02-3143-1392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32 청목빌딩 6층 우)55000 T 063-288-7770 F 063-288-7780

인천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인천시 남구 경원대로 899 우)22134 T 032-434-1391 F 032-439-1391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현중로 66 4층 404호 우)28378 T 043-250-1226 F 043-238-7757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시 중구 성안3길 21 우)44421 T 052-245-9382 F 052-245-1390

대구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대구시 동구 아양로 291 우)41051 T 053-656-2510 F 053-626-2510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시 남구 돋질로 355번길 23(삼산동) 우)44709 T 052-256-1391~4 F 052-256-1396

은화어린이집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중앙로7길 63-8 우)03603 T 02-391-3248 F 02-379-9052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79 서호빌딩 405호 우)14539 T 032-662-2580 F 032-612-6337

노을어린이집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42길 12 월드컵아파트 805동 1층 우)03906 T 02-305-9880 F 02-305-9901

서부지부 사업2팀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76번안길 23 몽마르뜨빌딩 2층 우)34183 T 042-826-0161~2 F 042-826-0163 동부지부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575번길 33, 1층 우)48260 T 051-758-7731~2 F 051-758-7774 동부지부 사업2팀 대구시 동구 아양로 291 우)41051 T 053-625-1600 F 053-625-0102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56길 11 우)06368 T 02-459-5504 F 02-451-9421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부산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51-305-4286 F 051-305-3048 백양지역아동센터 부산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70-5153-6964 F 051-305-3048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예술광장로 35, 에스엘타운 402호 우)15288 T 031-402-0442 F 031-402-0140 울산신나는아동쉼터 안산신나는그룹홈

Save the Children

가정관계향상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아동 비차별


세계의 현장에서

내가 예멘에서 인도적지원 활동가로 일하는 이유 글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 활동가 하샨 바샤 Hassan Basha 정리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김도화

예멘에서의 투쟁

리에서 뛰어놀다가 포화에 휩싸여 팔다리를 잃기도 하고 피에 흠뻑

아마 제 고향, 예멘과 같이 아동권리가 무시되는 곳도 없을 겁니다.

젖어 병원에 누워있기도 합니다. 폭탄과 지뢰, 총알로 몸이 다치는

예멘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여있습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가족과 헤어지는 아

니다. 전쟁으로 찢겨나간 예멘에서 아이들은 질병과 굶주림에 고통

이들도 있습니다. 폭탄에 맞아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아이들의 주

받으며 자신의 삶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생을 마감해야 하는

검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예멘은 아이들이 가득 탄 버스를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공격해도 되는 대상으로 간주합니다.

예멘 아이들의 고통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임산 부들은 빈곤과 식량부족으로 자주 끼니를 거를 수밖에 없고 이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태아 성장에 영향을 끼칩니다.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엄마들에게

이러한 어려움에도, 저는 인도적지원 활동가로서 동료들과 함께 힘

영양 결핍이 발생하면 아기들까지 영양실조를 겪게 됩니다. 성장기

을 모아 가장 소외된 한 아이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

에 영양실조를 겪은 아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신체적 손상을 입기

제까지고 가장 취약한 아동을 돕기 위해 애쓸 것입니다. 그 아이들

도 합니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설사병이나 호흡기 감염과

이 어디에 있든 어떤 고통을 겪고 있든 말이죠. 100년 전, 세이브더

같이 예방 가능한 질병에 아주 취약합니다. 콜레라와 같이 이미 과

칠드런 창립자인 에글렌타인 젭이 시작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입니

거 질병으로 인식되는 질병들이 예멘에는 만연합니다. 이런 현실이

다. 분쟁이 일어났을 때 언제든 아이들을 돕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죽기 위해 태어난 아이는 없습니다. 저는 예멘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남은 아이들은 폭력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전쟁, 극심한

잘 자라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아동 구호와 보호를

기아, 피난…. 어쩔 수 없이 고향에서 탈출하는 아이들은 도중에 다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치기도 하고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또 착취나 학대를 당하기도 합 니다.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은 희망 을 품지도 못합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 분쟁 때문에 예멘의 많은 아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63년 예멘에서 가장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국 제 구호개발 NGO입니다. 2015년 3월 분쟁이 확산되면서 공습 위협과

아동에게는 최악의 장소

굶주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한 세이브더칠드

예멘은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더할 수 없이 나쁜 위기 상황이

런의 지원 활동을 확대해왔습니다. 또한 2015년 5월부터 급성 영양실

겹치고 있습니다. 집, 병원, 학교와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이 무너져 나라 전체가 마치 10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거

조 치료, 건강진료와 상담, 모유수유 교육, 아동보호, 생계지원, 교육 등을 지원해 예멘 아동 약 200만명을 도왔습니다.


2018년, 후원자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더 활짝 웃고 건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 기부금영수증 확인

2018년 기부금영수증 이렇게 확인하세요.

어디서?

국세청 홈택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www.hometax.go.kr

www.sc.or.kr/myg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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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간소화 기부금

나의 후원내역 기부금영수증

언제?

2019년 1월 중순 이후

2019년 1월 8일 이후

대상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세이브더칠드런에

홈페이지 로그인이 가능한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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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기부장려금 신청

연말정산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는 대신 기부장려금을 신청해주시는 건 어떠세요?

기부장려금을 신청해주세요.

기부장려금 신청을 원하시면, 2019년 1월 연말정산 하시기 전,

세이브더칠드런이 후원자님께 추천드리는 또 한 번의 나눔! 세이브더칠드런에 꼭 연락해주세요. 기부장려금이란? 연말정산시 공제받게 될 기부금 세액공제액(기부금의 15%, 2,000만원 초과분은 30%)을 세이브더칠드런에 다시 후원해주시는 제도입니다.

기부장려금 신청 및 기부금영수증 발급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대표전화 02-6900-4400

©Tigray / Save the Children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

열두 살 설이의 혹독한 겨울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견디기엔, 설이의 외투는 너무나도 얇습니다 ※ 실제 아동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였으며, 사진촬영은 대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은 겨울 패딩이 작아져서 입고 다니기 부끄러워요. 그렇지만 새로 사 달라고 하긴 미안하니까…” 12살 설이(가명)가 가진 유일한 겨울 패딩은 2년 전 산 옷입니다. 그동안 부쩍 커버린 설이에겐 너무 작아 팔목이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연락이 끊긴 아빠와 엄마 대신 70이 넘은 고령의 증조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설이는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돕는 후원 방법 계좌이체 하나은행 569-810027-11405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새로운 패딩 점퍼를 사달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해 얇은 가을 외투를 입고 다닙니다.

온라인 후원 www.sc.or.kr/care14

당장 한끼가 아쉽다 보니 가스비가 밀려 보일러가 꺼졌던 지난 겨울.

후원문의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방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밤을 견뎌야 했던

02-6900-4400

설이와 증조할머니에게 다시 겨울이 닥쳤습니다. 시린 겨울, 설이처럼 몸과 마음이 모두 얼어붙은 국내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옷과 난방비를 선물해 주세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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