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thechildren 2018 spring newsletter vol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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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봄호

Vol.144

기획특집

전 세계 아동 6명 중 1명, 어른들의 전쟁에 고통받아


2018 봄호

Vol.144 커버스토리

Contents 03 포토에세이 04 기획특집 Ⅰ

“아는 것이라곤 전쟁밖에 없어요” 전 세계 아동 6명 중 1명, 어른들의 전쟁에 고통받아 20년 자료 분석 <아동을 향한 전쟁> 보고서 발간

구호요원들을 향한 공격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업장 공격에 대한 성명 10

한눈으로 보는 사업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 곁에… ‘아동친화공간’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을 돕는 특별한 방법

2018년 2월 25일 시리아 동구타에서 소년 두 명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앞에

12

기획특집 Ⅱ

서 있습니다. 지난 2월 시리아 동구타에서는

1만 5천 번의 폭격에도… 우리는 아이들을 살린다 세이브더칠드런 예멘 사업장 직원들의 삶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35만 명이

“모든 전쟁은 아이들을 상대로 치러집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덕수궁 앞에 촛불을 밝힌 이유

고립됐으며, 그중 절반은 아동입니다. 이들은 물과 기본적인 위생용품, 환기시설조차 없는 지하실이나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어 질병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 Syria Relief/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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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드디어 신입생! 스스로를 나무처럼 멋지게 가꾸겠습니다” 신학기 교복 지원 프로젝트

세이브더칠드런 사람들이 쓴 3권의 책 『이상한 정상가족』, 『세계의 빈곤』, 『놀이터를 지켜라』 20 나누는 사람들

별빛 같고 달빛 같은 정선 증산초 아이들의 특별한 기부 “알뜰시장 열어 생긴 수익금, 우리도 기부할래요!”

후원자님, ‘손글씨 달력’ 받고 기분이 어떠셨나요? 10년 이상 후원자에 전하는 ‘손글씨 달력’ 제작기

24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ISSN

2092-5824

발행일

2018년 3월 29일

발행처

세이브더칠드런

발행인

김노보

기획·편집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주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전화

02-6900-4400

팩스

02-6900-4499

홈페이지 www.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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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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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얼스 02-8650-6193

우리는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및

우리는 세상이 아동을 대하는 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인쇄

팩컴코리아

참여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고도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포토에세이

03 Save the Children

“아는 것이라곤 전쟁밖에 없어요”

사진가 크리스 드 보데와 함께 요르단에 있는 일곱 살 난 시리아 난민아동들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끔찍한 전쟁과 난민 경험에도 불구하고 미소짓는 아이들의 모습은 세계 여느 곳에서 찍은 사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의 삶은 전쟁으로 빚어져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 아이들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시리아 내전이 7년을 맞았습니다. 분쟁이 시작될 때 태어난 아이들은 시리아에서 보냈던 삶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에겐 지금 살고 있는 난민 캠프나 피난 장소가 고향이자 집입니다.

시리아 긴급구호 후원안내

지난 2월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는 아동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쟁이 시작됐을 때부터 시리아에서

후원계좌 국민은행 591501-04-043292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ARS후원 060-700-0321(통화당 1만 원 후원)

활동해왔고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음식, 의약품, 피난처, 교육과 심리·정서지원 자세히 보기

문자후원 수신번호 #9595로 “시리아 긴급구호” 문자 발송(건당 5,000원 후원) 후원문의 02-6900-4400 / www.sc.or.kr

등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과 폭격이 없었다면 이 아이들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하루를 기대할 수 있었을까요?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김도화 사진 크리스 드 보데Chris de Bode


기획특집Ⅰ

전 세계 아동 6명 중 1명, 어른들의 전쟁에 고통받아 20년 자료 분석 <아동을 향한 전쟁> 보고서 발간

지난 20년, 아이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됐을까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분쟁 지역에서 고통받고 있는 아동의 수는 20년간 무려 75%나 늘었습니다. 3억 5,700만 명 2016년, 전 세계 아동 여섯 가운데 한 명 꼴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억 6,600만 명은 매년 무력충돌로 1,000여 명 이상이 사망하는 ‘심각한 분쟁 지역’에 묶여 있습니다. 전쟁으로 다쳐 장애를 입은 아동수는 2010년 이래 무려 3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0년간 분쟁 지역 아동의 상황을 분석해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 <아동을 향한

전쟁The war on Children: Time to End Violations Against Children in Armed Conflict>에 담긴 내용입니다.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유엔이 규정한 죽음, 상해로 인한 장애, 성폭력, 납치, 학교·병원 폭격, 구호 차단 등 ‘6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김소민

시리아 북부, 모하나드(3살, Mohanad, 가명)가 폭격으로 부서진 학교 앞에 서 있습니다.

©Christian Hartmann/Save the Children


05 ©Ahmed Deeb/Save the Children

2

1 예멘 수도 사나에 사는 노란(13살, Noran, 가명)은 폭격 충격파로 척추를 다쳐 더 이상 좋아하는 글쓰기를 할 수 없습니다. 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오랜 분쟁으로 고통받는 가자지구의 파괴된 건물 잔해에 어린아이가 앉아 있습니다.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사일 두 발이 떨어졌습니다. 하나는 교무

아동 7만 3,023명 어른들의 분쟁에 숨져 “21세기 대학살.” 시리아 동구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의사의

실, 또 하나는 학교 정문을 박살냈습니다. 칼리드는 그래도 살았

말입니다. 지난 2월 18일 시작된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사흘

습니다. 그날 선생님 3명, 아이들 5명이 숨졌습니다. 다친 아이들

만에 300명이 숨졌습니다. “미사일이 비처럼 떨어진다.”고 한 주

도 50명입니다.

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민가, 학교, 병원 가리지

시리아뿐 아닙니다. 천일 동안 1만 5,000번 폭격이 떨어진 예멘,

않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게 “시작”일 뿐이라고 엄포를 놓습

그곳 수도 사나에 사는 노란13, Noran, 가명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니다. 3월이면 시리아 내전이 8년째로 접어들지만 여전히 끝이 보

소녀입니다만, 이제 더 이상 글을 쓸 수도 걸을 수도 없습니다. 폭

이지 않습니다. 그 기간 어린이 1만 9,0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

격이 떨어지면 충격파가 이는데 이것만으로도 소녀의 척추가 꺾

다.출처: 시리아 인권관측소

였습니다. 휠체어에 묶이지 않으면 앉지 못하는 노란은 연필을 쥐

3시간마다 아동 한 명이 숨진 겁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Idlib에 사는 일곱 살 소년 칼리드Khalid, 가 명는

지 못합니다. 여덟 자매를 둔 노란 아버지의 걱정은 이뿐이 아닙

2년 전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3월 어느 날 오전 9시, 시험날

니다.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의 봉쇄가 계속

이었습니다. 종이 울리고 시험을 마친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으로

되면서 구호물품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공무원인 그는 벌써 일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분쟁 지역 아동

3억 5,700만 명 전 세계 아동인구의

6%

21%

7%

39%

14%

지역별 분쟁으로 고통받는 아동의 비율 *분쟁/무력충돌은 국가 또는 무장 조직이 쌍방간 또는 민간을 대상으로 무력을 써 25명 이상 사망자를 낸 경우를, 분쟁 지역은 일년 안에 무력충돌이 한번 이상 일어난 곳에서 50km 이내 지역을 말합니다. *도표에 쓰인 원의 크기는 대륙별 인구규모를 반영합니다.

16%

Save the Children

©Mohammed Awadh/Save the Children

1


년 넘도록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리고 가슴과 팔, 다리를 짓밟았어요. 군인 3명이 절 강간했습

<아동을 향한 전쟁> 보고서를 보면, 유엔 등에서 확인한 건수 만 따져도 2005년~2016년 최소 7만 3,023명 아동이 무력충돌

니다. 저는 기절했어요. 갈비뼈 하나가 부러졌어요. 숨을 쉬기 힘 들었는데 의사에게는 갈 수 없었어요. 수치심이 들었어요.”

로 숨지거나 장애를 입었습니다. 2016년 한 해에만 그 수가 1만

세이브더칠드런이 이번 보고서에서 확인한 2005년~2016년 아

68명에 달합니다. 폭탄은 학교, 난민캠프, 병원, 민간 거주 지역을

동 성폭력 건수는 무려 1만 7,515건, 그런데 이는 극히 일부분만

가리지 않습니다. 2005년~2016년 학교와 병원을 겨냥한 공격은

집계된 결과라고 합니다. 연구진은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

1만 5,375건 보고됐습니다. 폭탄에 맞지 않으면 생계가 목줄을

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실제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

조릅니다. 2016년 한 해만 구호단체 접근이 1,014건 차단됐으며

된다.”며 “아동 희생자 수는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료

이는 2010년 이래 무려 15배 오른 수치입니다.

에 한계가 있고 특히 성폭력은 피해자에게 붙는 낙인 탓에 조사 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동 성폭력 최소 1만 7,515건 분쟁 지역 아동들을 향한 성폭력 또한 만연했습니다. 미얀마 군인들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 온 16살 샤디바비란 Shadibabiran, 가명은

어른들의 전쟁에 징집된 아동 4만 9,640명 콩고민주공화국에 사는 17살 카발라Kabala, 가명, 2년 전 15살 때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군인들이 마

학비를 벌 수 있다는 말에 소년병이 됐습니다. “(무장세력은) 어

을로 쳐들어오더니 총을 쏴 대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발목에 총

릴수록 더 좋아해요. 죄책감이 적다는 거죠.” 군인들은 카발라에

을 맞았어요. 10대 소녀들은 다 일어서라고 했어요. 군인들은

게 약물과 술을 가르치며 천하무적이라고 추켜세우더니 작대기

저랑 다른 소녀 2명을 어떤 집으로 끌고 갔어요. 얼굴을 총으로

하나 들려 전방으로 보냈습니다. “많이 죽였어요. 저도 즐겁게 죽

소말리아 푼틀란드 난민캠프. 소말리아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이들이 살기 위험한 분쟁국입니다. ©Hedinn Halldorsson/Save the Children


07

1 시리아 2 아프가니스탄 3 소말리아 4 예멘 5 나이지리아 6 남수단 7 이라크 8 콩고민주공화국 9 수단 10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4000

1

2

7

Save the Children

분쟁으로 인한 사망, 장애 아동수

아동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분쟁국 10

2014년 1만 2,393명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 39%

12000

2011년 1만 1,458명 소말리아 68%

10000 8000

9 5

10

4

7000 6000

3 6

5000 4000 3000

8

2000 1000 0

2005

2016

구호단체 접근 차단 건수 1500

2016년 1,014건

였어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버렸어요. 죽이는 게 나쁘다는 느낌도 없었어요. 무감각

1000

해졌어요. 천하무적이란 건 거짓말이었어요. 친구들이 죽어가는 걸 봤거든요.” 카발라

500

는 집으로 도망쳐 왔지만, 여전히 그때 기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악몽을 꿔요. 전쟁

0

남수단 44%

2005

2016

꿈. 제가 계속 싸워요. 죽이고 또 죽여요.” 카발라는 학교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학업을 마치고 변호사가 돼 자기처럼 징집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나이지리아에 사는 할리마Halima, 16, 가명는 13살 때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그들

성폭력 피해 아동수 6000

이 가족을 다 죽이고 저를 데려갔어요. 그들 중 한 명과 결혼하게 될 거라고 했어요.

4000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이틀 뒤 저는 결혼하게 됐고 갇혀 지냈어요. 일주일 내내 음

3000

식을 전혀 못 먹는 날도 있었어요. 임신 중에 남편이 전쟁터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2000

들었어요. 여전히 남자들을 보거나 큰 소리를 들으면 무서워요. 제 아이들만큼은 교육

콩고민주공화국 72%

1000 0

도 받고 이런 삶을 살지 않도록 보호해주고 싶어요.” <아동을 향한 전쟁> 보고서를 보면 카발라처럼 무장세력에 징집된 소년소녀의 수는

2007-2008년 5,438명

5000

2005

2016

징집된 아동수

2005~2016년 확인된 건수만 4만 9,640명, 2005년 4,000여 명 수준이던 것이 2016

8000

2016년 7,734명

7000

나이지리아 27%

년엔 7,734명으로 뛰었습니다. 납치는 1만 4,327건입니다.

6000 5000 4000

마음으로 피 흘리는 아이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아동을 자살폭탄 테러에 이용하거나 학교와 병원을 겨냥 한 직접적 공격, 무차별적 폭탄 사용의 증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분쟁 지역에 사는 아동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유독성 스트레스toxic stress’의 영향도 심각한 수준”

3000 2000 1000 0

4000

결핍에 일상적으로 시달릴 때 나타내는 심리적 상태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스트

3000

레스 유형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 손꼽힙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심리

2000

적 상흔을 남깁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시리아 14개 주 아동, 청소년, 성인 450

1000

의 마음을 증언합니다. 설문에 응한 아동 71%가 야뇨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40%

2016

납치된 아동수

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독성 스트레스’는 아이들이 충격적 사건을 겪고 극도의 폭력과

여 명을 설문 조사해 낸 보고서 <보이지 않는 상처Invisible Wounds>는 피 흘리는 아이들

2005

0

2015년 3,421명 남수단 47%

2005

2016

*위 모든 그래프는 유엔에서 확인된 숫자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에 사는 소년 칼리드(7살, Khalid, 가명)는 학교에 떨어진 미사일에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Ahmad Baroudi/Save the Children

는 집 바로 옆이라도 밖에서 놀 때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절

은 평균 9.7년 지속됐습니다. 헬레 토르닝슈미트 세이브더칠드런

반은 항상 또는 수시로 극심한 슬픔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부

인터내셔널 CEO는 “분쟁 영향 지역에 사는 아동수가 충격적으

모들은 아이들이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실

로 증가했고 최악의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며 “아동을 향한 전

어증 등 언어장애를 겪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12살 제이

쟁은 가장 끔찍한 학대이며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법으로 세

납Zeinab, 가명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무나 끔찍한 상황을 많이 봤

계 정상들은 가해자들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고 전쟁 말고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2년 동안 학교에 다니

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내며 국제법과 규범 준수, 범법자 처

지 못했고 제 동생은 거의 교육이라곤 받아본 적이 없는데 이 상

벌, 아동을 중심에 놓는 재건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태가 계속돼 미래 전체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예멘, 시리아,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남수단… 분쟁으 로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 곁엔 세이브더칠드런이 있습니다. 생

전후방 모두 전선…학교, 병원 가리지 않는 포탄 왜 20년 전보다 더 많은 아이가 분쟁으로 죽어가고 있는 걸까 요? 연구진은 도심 전쟁의 증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무차별적 폭

명을 살리는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이 들의 정신적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아이들을 지키는 세이브더칠 드런 곁을 지켜주세요.

발성 무기 사용 증가, 최전선과 후방의 구별이 없는 교전, 장기화 되고 복잡해진 전쟁 양상 등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 국 가 간 무력분쟁은 평균 7.8년 지속된 데 비해 지난 10년간 분쟁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을 향한 전쟁> 보고서 전문을 보시려면, 홈페이지(sc.or.kr) > 자료실 > 보고서를 찾아주세요


기획특집Ⅰ

09 Save the Children

구호요원들을 향한 공격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업장 공격에 대한 성명

현지 시간 1월 24일 오전 9시경 아프가 잘랄라바드Jalalabad의

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백만

세이브더칠

아동의 삶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헌신해 온 인도주의 활동가

드런 사업장이 공격을 당했습니다. 깊은

들입니다. 이들을 향한 폭력 앞에 저희는 충격과 공포를 금할 수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이번 공격

없습니다. 이 처참한 사태의 여파 속에서 우리 직원들이 필요한

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4명이 사망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니스탄

다는 소식을 지난 25일 전했습니다.

할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숨진 직원들은 가장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헌

구호요원들을 향한 공격은 결코 용인될 수 없습니다. 이는 우

신해온 이들이었습니다. 고(故) 모하마드 아시프 가지는 16년간

리가 보호하고 있는 아동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보안요원으로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했습니다. 유족으로 어머니

도 합니다.

와 부인, 여섯 자녀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고 사이

세이브더칠드런은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생명을 살리

드 오마르 사닷은 부모님과 남동생, 다섯 아이가 있습니다. 교육

는 보건, 교육, 영양,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펼치며 수백만 아동

팀 직원 고 사미룰라 사디크는 네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25살

을 도왔습니다. 우리는 이번 공격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모든

에 숨진 고 파와드 아메드 아하디는 자원봉사자입니다.

활동을 일시 중단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의 가장

세이브더칠드런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번 공격을 규

소외된 아동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의 한 지역에서 맨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

©Andrew Quilty/Save the Children


한눈으로 보는 사업

가장 고통받는 아이들 곁에… ‘아동친화공간’ 지진·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무력 분쟁과 내전. 수많은 위기 상황에서 아이들의 삶은 가장 먼저 위험에 처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물리적인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초기 단계에서 아이들을 구조하고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아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놀고, 배우고, 회복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을 운영합니다.

아동친화공간 출동 상자

아동용

직원용

① 크레용, 연필, 공책, 색연필, 스케치북 등 문구류 ② 색종이, 스티커, 골판지, 아동용 가위, 풀 등 공작용품 ③ 고무줄, 줄넘기 줄 등 야외활동 용품 ④ 고무공, 비치볼, 축구공 등 다양한 공 ⑤ 동화책, 퍼즐, 단어/숫자/그림 카드, 보드게임 등 ⑥ 놀이용 블록, 인형, 풍선 등 장난감

①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친화공간 알림현수막 ② 아동친화공간 아동등록서류 ③ 구급상자, 비상약품 ④ 알림판, CFS 사용규칙 포스터 등 ⑤ 천막설치용 방수천 ⑥ 청소용품(빗자루, 쓰레받기, 쓰레기통, 세제, 걸레, 양동이) ⑦ 세면용품(바가지, 비누, 손세정제, 물티슈, 양동이) ⑧ 손전등, 충전식 휴대용 램프, 호루라기 ⑨ 볼펜, 테이프 등 사무용품

*이 외에도 상황에 맞게 필요한 물품을 조달해 가져갑니다.

아동친화공간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합니다. 텐트일 수도

수 있도록 각각의 상황에 맞게 계획되어 운영됩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블

있고, 학교 안에서 열릴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모습의 아

록이나 인형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놀 수도 있고 훈련받은 교사나 직원

동친화공간을 찾아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공간이 아이들에

에게 놀이 프로그램을 듣고 간단한 교육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게 안전해야 하며Safe, 재밌어야 하고Fun, 모든 아이를 차별 없이 포함해

순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 아동을 돕는

야 한다는 것Inclusive입니다.

41개의 아동친화공간을 비롯해 많은 분쟁, 재난 지역에서 아동친화공간

아동친화공간은 특히 괴로운 경험을 한 아이들에게 알맞은 도움을 줄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Ruairidh Villar/Save the Children


11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떻게 아동친화공간CFS을 활용할까요? 현장에서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세이브더칠드런 일본의 미유키 아카사카Miyuki Akasaka 씨와 세이브더칠드런 독일에서 일한 카이 야마구치Kai Yamaguchi 씨를 모셨습니다. 유아교사로 일했던 미유키 씨는 2012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일본에서 아동보호 전문가로 동일본대지진 등 다수의 인도적지원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카이 씨는 유엔 등 협력단체와 함께 인도적지원 현장에서 14년간 아동보호활동 경력이 있으며, 작년 7월까지 세이브더칠드런 독일에서 역량강화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김도화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CFS는 어떻게 생겼나요? 어떤 프로그램이나 물품이 있나요? 미유키 세이브더칠드런 일본은 두 번의 재난 상황 이후 CFS를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2016년 지진 이후에, 초등학교에 CFS를 열었습니다. 상황이 변해 교실이 아니라 바깥에 CFS를 열어야만 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직후라 각종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 들은 마음껏 종이접기나 레고놀이를 했죠. 야외에 CFS를 설치했 기 때문에 줄넘기나 공을 가지고 직원들과 놀기도 했습니다. 카이 CFS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합니다. 학교나 텐

트일 수도 있고, 건물 안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다

세이브더칠드런 일본의 미유키 씨(왼쪽), 세이브더칠드런 독일에서 일했던 카이 씨(오른쪽).

양한 CFS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CFS가 아이들에게 안전해야 하며, 재밌어야 하고, 모든 아이들을 포함

은 아이들이 특히 주저함의 정도, 좌절감, 수면 수준 등에 있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CFS에 찾아올 테니까요.

크게 개선되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매우 뿌듯했습니다.

즉, 외견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기준은 아 이들이 찾아와서, 참여하고, 안전하고 재밌게 지낼 수 있는 장소 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CFS를 운영하면서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면요? 미유키 2016년 구마모토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지진 피해

를 입은 현장을 찾아가서 CFS를 열었는데 한 모녀가 CFS를 닫 아이들이 CFS에 오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는 시간에 찾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아쉬워하며 “이렇게 아이들

미유키 지난 2016년, 지진이 일어난 뒤 CFS를 열자 아이들이 찾

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고 했죠. 저는 그래서 내일

아와서 노는데 정말 신나고 행복해보였어요. 42명의 아이가 몰려

아침 9시에 다시 연다고 했고, 어머니는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습

와서 놀면 얼마나 시끌벅적할지 상상이 갈 거예요. 놀기 시작해

니다. 제가 색종이를 아이에게 건네며 “가지고 놀 수 있게 이 색

서 한 2시간 정도 지났나? 갑자기 정적이 흐른 순간이 있었습니

종이 줄까?” 물어보자 그 어머니는 감사하다며 아이에게 “이 색

다. 그 많은 아이들이 모두 집중해서 놀고 있었던 거죠. 어린아이

종이 가지고 놀아. 오늘밤 푹 잘 수 있겠다, 그렇지?” 말했습니다.

뿐 아니라 중학생도 매트 위에서 레고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몇 장의 색종이만으로도 한 소녀의 기분이 훨씬 나아진 것입니

그 순간이 많이 기억나요.

다. CFS를 운영하며 참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카이 독일에서는 시리아 난민 위기 상황에서 일본보다 상대적으

카이 제게 훈련받은 직원들이 현장에 나간 뒤 심리적 응급처치

로 긴 기간 동안 CFS를 운영했어요. CFS를 운영하며 부모님들로

PFA 기술이

부터 아이들의 상태가 어떻게 좋아졌는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많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됐다고 제게 감사를 표한 적이 있습니다.

Save the Children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을 돕는 특별한 방법


기획특집Ⅱ ©Mohammed Awadh/Save the Children

1

1만 5천 번의 폭격에도… 우리는 아이들을 살린다 세이브더칠드런 예멘 사업장 직원들의 삶

아프가니스탄뿐만 아닙니다. 유엔이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힌 곳, 예멘에서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을 살리려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밤마다 전투기가 나는 이곳에서 예멘 사람들 은 이미 1,000일의 공포, 1만 5,000번의 폭격을 견뎌야 했습니다. 5세 미만 아동 40만 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기아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사우디 연합군의 봉쇄로 구호물자조차 들어가기 힘듭니다. 언론사 <알 자지라>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일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두 직원의 하루를 보이스 메일로 받아 팟캐스트로 알렸습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김소민

“내 이름은 수케이나”

럼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했어요.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저는 27살이에요. 두 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임신했을 때 정

그 밤 저희는 살아남았어요. 그 후 임신기간은 정말 힘들었어요.

말 기뻤어요. 그런데 임신 사실을 알고 얼마 뒤, 제 인생에서 가장

그렇게 아이를 낳았어요. 제 인생의 기쁨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끔찍한 밤을 겪었어요.

딱 한 가지뿐이에요. 이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는 거, 밝은 미래가

그 밤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사우디가 전쟁을 선포하면서 내전 이 격해졌어요. 전투기 떼가 날았어요. 그리고 갑자기 폭격이 시작

펼쳐지는 거,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 미안해요. 지금 눈물이 나 올 것 같아요. 울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거 같아요.

됐어요. 남편하고 저는 벌떡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어요. 층계

지금은 아침이에요. 정말 너무너무 추워요. 손가락, 발가락, 볼,

참에는 이웃들이 모두 겁에 질려 모여 있었어요. 모두 울면서 기

다 언 거 같아요. 집 안에서는 여러 겹 옷을 입고 있어요. 전기가

도했어요. 가족, 친구들 이름을 불렀어요.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

안 들어오니까요. 벌써 3년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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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은 점심 시간입니다. 군부대 주변으로 왔어요. 거기 말 고는 갈 곳이 없어요. 길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네요. 지금 이 시간에 사람들이 더 안전하다고 느껴요. 지금은 폭격이 일어 나는 시간이 아니거든요. 시장, 식당 다 바빠요. 그리고 몇 시간 뒤 이 거리가 다시 텅 빌 거예요. 지금은 밤 11시예요. 지금 자러 갈 거예요. 예멘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추운 때예요. 격투기들이 하늘을 나르는 소리만 들 리는군요.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요. 지금 자러 가면 내일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몰라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정말 너무 견디기 힘든 일이에요. 매일 밤 저는 딸이 잠들기를 기다립니다. 딸이 잠들어 저 폭격 소리를 듣지 않 기를….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해 볼게요.” 2

“내 이름은 나딘“ 지금 출근하려고 차에 탔어요. 아무일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케이나와 아나스의 상관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고

수 있을까…. 행운을 빌어주세요. 예전에는 직장까지 5분밖에 안

있는 영양 클리닉에서 본 한 어머니를 잊을 수 없습니다. 18개월

걸렸어요. 그런데 폭격을 피해 더 안전한 곳을 찾아 두 번 이사해

된 아기였어요. 너무 약해서 울 때 소리를 못 냈어요. 아기는 탈수

야 했어요. 우회로를 거쳐 군부대를 지나 (안전한 길을 찾아) 돌

가 심했어요. 너무 말라 숨쉴 때 갈비뼈 사이로 허파를 볼 수 있

아돌아 회사로 가요.

을 것 같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그 엄마는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지금 하루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지쳤어요.

너무 고통이 큰 거죠. 그저 “나는 아이를 먹일 돈이 없다.”고만 했

하지만 최고의 순간입니다. 아들 엘리야스를 볼 수 있으니까요.

어요. 이 어머니는 마을이 폭격 당하자 아이들과 함께 피난 갔어

“아가야.” “엄마, 엄마” “이리 와. 안아 줄게? 너무 보고 싶었어. 네

요. 거기가 또 폭격 당했어요. 그리고 다시 사나까지 온 거예요.

양은 어디 뒀어?”

이 아이 전에 벌써 아기 하나를 잃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이 벌이

밤. 미안해요. 저는 정말 화가 나요. 잠깐. 저 전투기 소리. 그리

고 있는 급수 사업은 예멘 사람들에겐 생명줄이에요. 그런데 트

고 이 소리를 들어보세요. ‘삐~~~~’ 이 소름 끼치는 소리가 제 일

럭에 쓸 연료가 부족해요. 깨끗한 물을 공급하려면 펌프를 돌려

상의 소리예요. 경보음이에요. 그나마 저는 월급을 받으니 태양

야 하는데 펌프를 돌리기 힘들어져요. 이 물이 없으면 수인성 질

열 발전기를 살 수 있었어요. 그 발전기로 하루에 딱 여섯 시간

병이 창궐할 거예요.”

전기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저 소리는 이제 더 전기가 없다는 경보음이에요. 암흑의 밤이 올 거예요.

2015년 5월 분쟁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예멘 에서 300만 명을 지원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은 아동입니다. 식

“내 이름은 아나스”

량, 위생 용품, 교육 용품을 나누고, 보건 시설을 정비하고 설사,

한 살짜리 딸을 둔 아빠예요. 지금은 아침입니다. 해가 반짝이

수분보충, 영양실조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케이나, 아

네요. 사람들이 들락날락해요. 움직이면서 몸을 녹이는 거예요.

나스, 나딘…. 내일 눈을 뜰지 확신하지 못하는 그들은 오늘 아이

난방할 수단이 없거든요.

들을 살리고 있습니다.

Save the Children

©Save the Children

1 6살 베리테(가명)의 전 가족 12명이 이 폭격으로 숨졌고, 베리테는 이 잔해 속에서 구출됐습니다. 현장의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2 파괴된 시리아 알레포


기획특집Ⅱ

“모든 전쟁은 아이들을 상대로 치러집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덕수궁 앞에 촛불을 밝힌 이유

시리아 내전 7년을 앞둔 3월 13일 저녁 7시, 서울 덕수궁 앞에서는 참혹한 상황에 놓인 시리아 아동의 상황을 알리고 전쟁중단을 촉구 하는 ‘촛불 밝히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같은 날, 대구 동성로,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도 촛불이 켜졌습니다. 14일은 대전 대전역,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리아 아동을 기억하는 촛불이 켜졌습니다. 전쟁종식을 기원하며 5개 도시에서 모인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대학생 아동권리 옹호서포터즈 영세이버, 시민 수십 명은 전쟁과 폭격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동들의 미래를 위한 촛불 밝히기와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이선희, 김하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김흥구

2011년 3월 15일 전쟁 발발 후, “분쟁으로 아동에게 가장 위험

으로 발생한 시리아 국외 난민만 560만 명 이상입니다.

한 나라 1위”(2016년 기준)로 꼽힌 시리아 내전은 현재 8년째 계 속되고 있습니다. 3월에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

“폭발의 위력으로 2, 3층에서 그대로 바닥에 나가떨어지는 사

목소리Voices from Syria’s Danger Zones>에

람들도 있어요. 이들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있었는데, 뼈가 산

따르면, 유엔이 ‘접근이 어려운 지역’과 ‘포위 지역’으로 분류한 시

산조각 나버렸어요.” 시리아 동구타 지역 세이브더칠드런 파트너

리아 지역에서는 아동 100만 명을 포함해 200만 명 이상이 생명

단체 직원의 진술입니다. 시리아의 한 구호활동가는 “아이가 살

과 직결되는 음식과 약품을 포함한 단 한 번의 구호물자 수송도

려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어요. 폭격이 계속되는 위험한 상황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상황은 악화되어 2017년 하반기에는

에서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땅을 팠지만 아이는 끝내 돌무더기에

매일 최소 민간인 37명이 폭발성 무기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내전

파묻힌 채 숨을 거뒀습니다.” 하고 현지의 참상을 전했습니다.

<시리아 위험 지역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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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SNS, 미디어도 활발해져서 관련 보도가 많아졌지만 시리아 내전이라면 ‘분쟁이 계속되는 곳’으로 바라봐서인지 관심이 적은 것 같아요.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모두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습 니다.” 당일 SNS로 행사소식을 알게 되어 참여했다는 김영곤 씨(대학 교 2학년)는 “시리아 내전이나 로힝야 난민사태에 대해 평소 관심 이 많았어요. 아이들은 가장 약자입니다. 휴전이 결렬되고 아이 들이 더 많이 다치고 있어요.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이런 행사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도 참가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이 비극적인 전쟁을 멈추기를 기도했습니다. 영세이버 5기 송종혁 씨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4년 전에 참여했고 오늘도 참여했어요. 오늘 행사에서 확성기로 시리 많은 아이들이 배고파도 먹지 못하고, 공습과 폭격으로 다쳐

아 아이들 상황을 알리고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는

도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참담한 상황입니다. 학교에 아직 다니고

데요, 여전히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이들 상

있는 아동 중 50%가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말

황을 알리고 싶어요. 시리아 아이들이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했습니다. 특히 집과 병원, 학교마저 무차별 공격을 당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 아이들의 고통을 접하고 공감할 수 있으

이틀에 한 번꼴로 의료시설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치료나 수술,

면 좋겠습니다.”

출산을 하려면 목숨을 걸고 의료시설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소량의 구호물품이 전달되기는 했지만, 100만

이 촛불 밝히기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진행되어, ‘시리아 아이들

명이 넘는 동구타 지역 아이들에게 전달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

과 함께해주세요(#WithSyria)’ 등 촛불일러스트나 포토카드 공

니다.

유, 프로필 설정 등을 통해 SNS 사용자들이 자신의 포스팅을 공 유하고 동참해 많은 이가 함께 전쟁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입니다” 올해 7살 된 시리아 어린이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전쟁의 그늘 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이날 저녁 시리아 아이들의 미래 를 기원하는 촛불 밝히기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을 만나봤습 니다. 4년 전에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촛불 밝히기에 참여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와 그 주변국에 있는 시리아 아동 약 265만 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이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한 적 있는 권서경 씨(대학교 4학년, 영세이버 5기)는 오늘 덕수

돌아가 앞으로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궁 앞에서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제가 고1 때 시리아 전쟁이

모두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발발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촛불행사에 참여했을 때만 해도 졸업 무렵이면 벌써 전쟁이 끝났으리라 기대했는데 여전히 전쟁중이라 마음이 너무 아파요. 처음 행사에 참여했을 때에 비

전쟁종식을 촉구해주세요. (촛불 일러스트는 굳세나 작가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Save the Children

세이브더칠드런은 3월 13일 저녁 서울, 대구, 부산, 14일 전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시리아 아동을 위한 전쟁중단촉구 ‘촛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시리아 내전 발발 8년째를 맞는 3월 15일을 앞두고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알리고 전쟁중단촉구를 위해 양일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왼쪽부터 서울, 대구, 부산, 전주, 대전 5개 도시에서 열린 ‘시리아 아이들을 위한 촛불 밝히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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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입생! 스스로를 나무처럼 멋지게 가꾸겠습니다” 신학기 교복 지원 프로젝트

반가워요! 어떻게 교복 지원을 받게 됐나요? 세영(중1) 가정위탁지원센터 선생님이 신청해주셨어요. 이제 전

3월, 겨우내 땅이 얼어붙는 추위를 이겨낸 나무들이 다시 새순을 틔웁니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신학기, 하지만 교복비를 걱정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세이브더칠드런은 중고등학생 200명에게 교복 200벌을 지원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아이들과 가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프로젝트입니다. 막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교복을 맞추고 좋아한 우리 아이들. 전북과 경기도의 여학생 셋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나이든 조부모와 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 신변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합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이선희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유나(고1) 응, 교복은 남색에 조끼, 넥타이 있는 그냥 교복!(웃음)

받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중1 돼요! 유나(고1) 가정위탁지원센터 선생님이요. 저도 교복 걱정 했거든요.

새 학교 가니 어때요? 세영(중1) 중학생 되니 기분 좋아요. 이제 초딩 소리 안 들어요.

처음 교복 받았을 때 어땠나요? 세영(중1) 어제 받았어요! 매장에 직접 친구랑 가서 받았어요.

유나(고1) 기숙사에 들어가요. 중학교 친구들이 밝고 쾌활해서

좋았는데 헤어져서 서운해요. 여고라서 여자만 있어요! 이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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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고1) 첫 시작이니 잘해야죠. 첫째는 공부 열심히 해서 반 1

등 꼭 해보고 싶고요, 둘째는 학교 동아리에 들어가 책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또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우리 가족, 우 리 셋,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일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친척들 도 힘들어하시는 분도 많아요. 다 어른들인데 제가 잘해서 모두 모두 잘 지내면 좋겠어요. 연수(고1) 학교에서 재밌게 지내고 친구 많이 사귈래요. 올해 계 2

처음이에요. 근데 여고가 되게 재밌대요. 하하. 연수(고1) 친구들과 헤어져서 아쉬워요. 기숙사 들어가는데, 아직

동생이 어려요.

획은 아직 못 정했어요.

지원해주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유나(고1) 이런 지원,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더 많은 학생들이 기

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요. 또 고등학교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 고 싶은데, 제가 먼저 누군가가 자랑하고 싶은 친구가 되어서 친

스포츠, 영화, 교과목 등등 좋아하는 것은? 세영(중1) 미술! 그림 잘 그려요. 만드는 것도 좋아해요. 춤추는

것도요. 유나(고1) 글쓰기, 또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게 취미예요. 돌아가신

구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연수(고1)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새 학교

가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재밌게 놀고 새로운 친구들 많이 사귀 라고 하셨어요. 앞으로 책도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할 거예요.

엄마가 어릴 때부터 책이나 음악 많이 하게 해주셨어요. 연수(고1) 미술, 뜨개질, 그리고 방탄소년단! 다 잘생기고 노래 잘

부르잖아요.(웃음)

전국에서 수백 장의 교복비 지원신청서가 들어왔습니다. 그 속 에 담긴 아이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다양하고 때론 가슴 아팠습 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

나중에 크면 어떤 거 하고 싶어요? 세영(중1) 고민상담사요. 인터넷상담 했을 때 되게 좋았어요. 또

제빵사! 나중에 해외여행 가서 초코빵 많이 먹고 싶어요. 유나(고1) 작가나 선생님. 요즘은 캐릭터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

린 나무처럼 꿋꿋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어느 봄날, 200명의 14살, 17살의 여학생, 남학생들이 교 복을 지원받고 활짝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를 한 그 루 나무처럼 멋지게 가꾸어가기를 항상 응원합니다.

이터에도 관심 많아요. 연수(고1) 미용사! 헤어디자인에 관심 많아서 고등학교도 여기로

정했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국내에 3개 지부, 21개 사업장을 두고 아동보호, 교육, 보건 등 직접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소원이나 제일 하고 싶은 건? 세영(중1) 친구들이랑 막 놀러가고 싶어요. 1박 2일 이런 거. 어른

없이 우리끼리 모험하고 놀러가고 싶어요. 또 다 건강한 거요.

작년에 이어 2018년에는 학생 200명에게 신학기를 맞이해 교복비 5,000만 원(25만 원*200명)을 특별지원 했습니다.

교복 지원 프로젝트 자세히 보기

Save the Children

1 할아버지, 남동생과 사는 중 1 세영이. 어제 막 받은 교복을 자랑합니다. 넥타이랑 재킷, 너무 좋아요! 2 “교복 걱정 진짜 많이 하고 있었는데 걱정 덜었어요!” “이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예쁜 교복 입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부담 덜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 여학생이 보내온 감사편지와 교복을 차려입은 귀여운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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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사람들이 쓴 3권의 책 『이상한 정상가족』, 『세계의 빈곤』, 『놀이터를 지켜라』

문재인 대통령이 읽고 저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 바로 그 책! 『이상한 정상가족』은 세이브더칠드런에 6년간 아동권리 옹호 활동을 벌였던 김희경 전 사업본부장이 썼습니다. 이 책뿐 아닙니다. 빈곤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구조적 역사적 맥락을 짚으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풀어낸 『세계의 빈곤-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는 김현주 전 국제옹호 팀장의 솜씨입니다. 제충만 국내옹호팀 대리가 쓴 『놀이터를 지켜라』도 있습니다. 이 세 책에는 세이브더 칠드런이 대체 무슨 활동을 왜 하고 있는지 그 ‘진액’이 담겼습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김소민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아동학대 공범은?

해외 입양, 체벌, 미혼모 차별, 헬교육 등을 두루 훑은 저자가 지

뭔가 이상합니다. 낮은 출산율을 걱정하면서 2016년 한 해 아

목한 것은 ‘가부장적 가족주의’. 이른바 ‘정상가족’이라는 개념

기 302명이 버려졌고 334명을 해외로 입양 보낸 나라. 『이상한

앞에서 아이들은 한 개인이 아니라 부모의 소유물이 되고 ‘정상

정상가족』은 이 모순의 원인과 해법을 제시한 책입니다. 현장의

가족’ 틀 밖 아이들은 내침의 대상이 됩니다. 이 공고한 ‘이상’ 안

고민과 공시적 통시적 자료를 그러모은 이 책의 주장은 혁신적이

에서 체벌은 ‘훈육’이 됩니다. “버릇이 없어서…” 서현이의 죽음은

고 명료합니다.

이 말에서 시작했습니다. 여러 아동학대 진상조사위 등에서 활동

한국 현실의 압축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가족의 실상은 어 떤지, 저자는 가족 내 가장 약자인 아동의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한 저자는 체벌과 학대 사이 “거리는 없다”고 확언합니다. 스웨덴, 1979년 모든 체벌을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가족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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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돈을 꿔주는 대가로 쌀 시장 완전개방을 요구합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기계로 대규모 재배한 쌀이 싼값으 로 아이티로 들어옵니다. 아이티 농부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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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빈민이 됩니다. 아이티 사람들이 ‘진흙 쿠키’로 허기를 때우는 게 그들이 게으르기 때문일까요? 김현주 전 국제옹호 팀장이 쓴 『세계의 빈곤-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는 어린이 책인데 어른들에게도 권할 만합니다. 이 책 은 빈곤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쉬운 말로 그 역사적, 구조적 원인 까지 두루 파헤쳐 소개합니다. 식민지 통치 기간 영국은 자국 산 업을 배 불리기 위해 인도 농민들에게 목화를 재배하도록 강제합 니다. 그 결과는 인도를 덮친 대기근입니다. 저자는 또 지금 신자 유주의, 세계화라 불리는 선진국의 ‘룰’을 어린이 팀과 프로 팀이 아무런 조건없이 맞붙으라는 ‘불공정 게임’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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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구조적 문제라니 우리가 뭘 할 수 있나.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질문입니다. 우리와 함께 사는 그들이 원

장 약자인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국가는 ‘가족’에 개입합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질문을 하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우리의

니다. 동시에 공공의 영역을 넓혀 가족의 짐을 덜어줍니다. 체벌

책임임을, 인간다운 삶은 그들의 ‘권리’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금지 법제화 이후 아동학대로 스톡홀름 병원에 의뢰된 아이들의 숫자가 1970년에 비해 1994년에는 6분의 1로 줄어들었고 2000

좋은 놀이터? 당신의 놀이터!

년 이후에는 학대로 숨진 아이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작’ 놀이터 두 곳 바꿨다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다 보

고 합니다. ‘가족’이라는 말이 이상적인 연대인 것처럼 폭넓게 쓰

시면 앞 문장에서 ‘고작’을 빼게 될 겁니다. 제충만 국내옹호팀 대

이는 한국, 2016년 한해 28명 아이들이 학대로 숨졌습니다. ‘개

리가 쓴 『놀이터를 지켜라』는 세이브더칠드런이 폐쇄될 위기에

인주의적’인 스웨덴 아버지가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 평균 시간은

놓인 서울 중랑구 세화, 상봉 놀이터 두 곳을 아이들이 모이는 진

300분입니다. 한국? 6분입니다. “자율적이고 평등한 개개인 사이

짜 놀이터로 바꾸는 586일의 기록입니다. 제 대리가 판 발품, 어

에서만 사랑과 우정 같은 인간적 교류가 이루어진다.” 공공의 영

마어마합니다. 자기반성으로 수많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산더미

역이 확대되어야, 그래서 개인이 자유로워야, ‘진짜’ 가족도 가능

같은 기획서는 깨지기 일쑤였습니다.

한 까닭입니다.

놀이터를 다시 만드는 데 대놓고 “나는 반댈세”를 외쳤던 동네 할머니가 놀이터 지킴이가 되고,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놀이터 100

진흙 먹어야 하는 아이티, 게을러서?

일잔치를 열어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 과정이 웬만한 드라

‘진흙 쿠키’. 남아메리카 아이티 아동들이 먹고 있는 이 ‘과자’는

마 뺨칩니다. 그리고 이를 만들어 낸 건 ‘귀’와 ‘눈’이었습니다. 아

비유가 아니라 진짜 진흙으로 만듭니다. 먹을 게 부족한 탓이죠.

이들, 동네 주민들과 함께한 워크숍만 25차례입니다. 이 시간을

그런데 1980년대까지 아이티는 쌀 수출국이었습니다. 그간 대체

거쳐 제 대리가 얻은 소중한 답은 이렇습니다. “좋은 놀이터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이티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빚을

내 놀이터라고 할 수 있어야 좋은 놀이터다.”

Save the Children

©박창현

©42개 시민사회단체

1 세이브더칠드런 활동의 진액을 담은 세 권입니다. 2 아동학대 예방 정책을 촉구하는 한 집회에서 김희경 전 사업본부장이 성명을 읽고 있습니다. 3 586일간의 기록을 모은 놀이터 책을 출간한 제충만 대리. 4 니제르 사업장을 방문한 김현주 전 국제옹호 팀장(붉은 티셔츠)


나누는 사람들

2

1

별빛 같고 달빛 같은 정선 증산초 아이들의 특별한 기부 “알뜰시장 열어 생긴 수익금, 우리도 기부할래요!”

3

지난 겨울, 청량리역에서 아침기차를 탔습니다. 깊은 산을 수없이 넘자 기차가 작은 역에 멈췄습니다. 작은 산골마을, 전교생 89명의 작은 학교. 하지만 그 어느 곳보다 밝고 귀여운 얼굴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작년에 만든 정선 별빛달빛지역아동 센터에 증산초 아이들이 많은데, 작년 12월 아이들이 알뜰시장을 열어 고사리손으로 모은 수익금 19만 1,000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고 싶다고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이선희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이승재

2층 강당교실로 가니 우리 아이들, 귀여운 토끼마냥 모여 앉아

형, 학용품 등 이런저런 물건들을 아이들이 가져와 팔고 사고 노

‘스쿨미 캠페인’ 영상에 나오는, 학교에 못 가고 물을 파는 소녀

는 즐거운 벼룩시장이었어요. 알뜰시장이랑 작년 지역아동센터

페라무스를 보고 있네요. ‘여러분의 기부금이 이렇게 쓰여요’ 설

설계워크숍, 오늘 기부에도 참여한 증산초 아이들을 만났어요.

명하는 시간입니다. 설사와 폐렴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

모두 별빛달빛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 다섯 명이에요. 지

에게 알뜰시장 기부금이 전달된다고 하니, 또랑또랑 눈을 더 크

역아동센터 생겨 정말 신난다고 함박웃음입니다.

게 뜨고 화면을 보고 있어요. 증산초 선생님께서도 외칩니다. “자, 뜻깊은 자리예요. 여러분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겠지요? 아깝지 않지? 그러니까 내 년에도 알뜰시장 해서 더 도웁시다!”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 열린 증산초 알뜰시장은 책, 장난감, 인

반가워요! 별빛달빛지역아동센터 생긴 소감 어때요? 뭐가 제일 좋아요? 지원(초5) 다 같이 게임도 하고 노는 거요. 맨날 혼자 놀다가 같

이 노니까 너무 좋아요. 저녁 7시까지 하면 더 좋겠는데!


21

시윤(초4) 기부하는데 돈이 아깝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기부하

면 다른 사람들이 좋게 살 수 있어요.(feat. 모두)

세이브더칠드런에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유정(초5) 저번에 강다니엘 팬클럽(*정확한 명칭은 강다니엘갤러

리입니다)에서 우리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해줘서 이불, 베개, 인형 생겼어요. 너무 고마워요! 꼭 전해주세요. 매일 인형 안고 자요. 시윤, 지원(초5) 세이브더칠드런, 힘내세요! 말하고 싶어요. 좋은 4

제혁(초4) 책도 많아요. 근데 축구를 밖에서 못하는 건 아쉬워요.

일 많이 하니까요. 우리 동네에 지역아동센터 지어줘서 고마워요!

자, 다들 새해 소원은요? 축구공! 여행 가자! 자전거요!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고 재미나요? 아지트! (지하공간 이름이랍니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쳤어요.)

오랜 시간을 들여 오늘 정선을 찾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에 증

시윤, 세인, 제혁(초4) ‘도라에몽 주머니’요! 보드게임도 하고 수다

산초 아이들이 기부하고 싶어 한다고 전해 들었을 때, 우리는 참

떨기도 하고, 특히 비밀이야기 하는 게 제일 재밌어요. 그 안에 신

기뻤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었고, 어린 마음에도 고마워서

기한 게 많아요.

자신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오늘 그 사랑스러운 현장

유정, 지원(초5) 별빛방요! 의자도 많고 칠판도 많고요, 비밀이야

기 할 땐 못 들어오게 해요.

에 함께했습니다. 달빛 같고 별빛 같은 어린 마음을 보았습니다. 빛나던 아이들 웃음이 반갑고 이뻐서, 정말이지 오늘 안 왔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알뜰시장은 재밌었어요? ‘득템’했나요? 세인(초4) 책이랑 인형 팔았어요. 되게 재밌었어요. 사먹고 팔고

전부 다요! 시윤(초4) 좋아하는 포스터 샀고, 또 학용품도 팔았어요. 제혁(초4) 장난감이랑 쿠션 사고, 4,100원 벌었어요. 오늘 기부해요! 유정(초5) 저는 5학년 공연에 나갔어요. <징글벨>이랑 <창밖을

보라> 노래 불렀는데, 가사 틀려도 선생님들이 환호해주셔서 고 마웠고, 진짜 재밌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국내에 3개 지부, 21개 사업장을 두고 아동보호, 교육, 보건 등 직접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5년부터 2018년 3월까지 농어촌지역에 지역아동센터 10곳을 짓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신규로 지역아동센터 3곳(충남 부여, 경북 봉화, 전북 고창)을 더 개소해, ‘놀이’와 ‘보호’라는 아동을 위한 권리활동을 지방자치단체, 주민, 아동, 후원기업과 함께 추진합니다. 정선 남면에 위치한 별빛달빛지역아동센터는 세이브더칠드런, 대한건축사협회, SBS 희망TV, 정선군이 함께 건립했습니다. 2017년 12월에 준공, 승인되어 현재 아이들 40명이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기부식 하는데 어때요?

Save the Children

1 더 어려운 해외 친구들에게 여러분 기부금 잘 전달할게요.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증산초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 드디어 별빛달빛지역아동센터가 생겼어요! 우리, 완공식에 왔어요. 아이들보다 더 신나신 증산초 선생님(맨 오른쪽), 시선강탈! 3 왼쪽부터 인터뷰를 한 증산초 박지원, 권제혁, 박세인, 정시윤, 최유정 입니다. “우리는 이제 안전하게 뛰어놀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4 “세이브더칠드런, 힘내세요! 우리 동네에 지역아동센터 지어줘서 고마워요!” 강다니엘갤러리에서 기부해준 곰인형도 2차 시선강탈!


나누는 사람들

1

후원자님, ‘손글씨 달력’ 받고 기분이 어떠셨나요? 10년 이상 후원자에 전하는 ‘손글씨 달력’ 제작기

“너무 좋다. 25일 다음이 56일인 것도 좋고” “세이브더칠드런 달력을 받았는데… 너무 좋다. 25일 다음이 56 일인 것도 좋고 석가탄신일도 정말 석가탄신일 같고 그래.” “내 생일이 5월 26일인데, 달력에 5월 56일로 쓰여 있어서 내 생 일이 5월 56일이 됐다.” 세이브더칠드런 2018 손글씨 달력을 받

2

기획, 준비, 제작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2018 세이브더칠드런 달력 얘깁니다. ‘아니, 무슨 달력 하나 만드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냐?’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이 달력은 국내외 아동이 직접 쓴 손글씨로 만들었거든요.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장이 있는 네팔과 잠비아 아이들까지 참여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물에 만족하냐고요? 이 답변은 10년 이상 세이브더 칠드런을 후원하고, ‘손글씨 달력’을 받아본 후원자님들께 직접 들어보기로 하죠. 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이정림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듯 깔끔하게 쓴 손글씨도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 았던 손글씨는 5월과 8월입니다. 그 이유가 더 재미있습니다. 5월 은 진짜 어린아이가 쓴 글씨 같아서 귀엽다는 반응이었고, 8월은 정식 서체로 등록해도 될 정도로 손글씨가 예쁘다는 반응이었습 니다.

은 뒤 후원자님들이 개인 SNS에 올린 글들입니다. 네! 맞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후원자님 SNS에 직접 찍은 달력 사진과 손글씨

세이브더칠드런에 10년 이상 후원하신 분들에게 전달한 손글씨

달력 만들기에 참여한 아동들에게 전하는 고마운 메시지를 남겨

달력에는 외계어 같은 숫자도 보입니다. 반면, 전문가가 자로 잰

주셨습니다.


23

글씨 달력은 10년 이상 후원하신 분들께 전하는 세이브더칠드런 후원감사선물입니다.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 활동지역 아동의 사진과 벌이고 있는 사업, 아동이 직접 손으로 쓴 날짜, 손글씨를 3

직접 쓴 아동이 사는 지역, 나이, 이름이 세세하게 기록된 후원자 를 위한, 후원자만의 달력입니다. 손글씨 달력에는 후원아동과 세이브더칠드런이 활동하는 지역아동의 다양한 모습도 담겨 있 습니다.

무엇이 후원자를 뜨겁게 달궜나? “우리가 국내와 해외 사업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 전 세계 아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것이 후원자님의 후원으 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아이 4

5

들 손길이 닿은 글씨가 후원자님께 전해지는 게 의미 있겠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기획했죠.”

8월을 선물해준 장윤 어린이 “진짜요? 정말 기뻐요. 저한테 디자인에 소질 있다고 해주시고, 제 글씨 칭찬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8월 달력 글자를 써준 장윤 어린이에게 후원자님들이 세이브더

손글씨 달력 제작 담당자(이효진 과장)에게 제작하면서 가장 중 점을 둔 부분을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입니다. 손글씨는 세이브더 칠드런이 활동하는 지역아동을 중심으로 수집했습니다. 당연히 자발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아동만 달력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칠드런 SNS에 남긴 칭찬을 전하자 수줍어하며 좋아합니다. 올해

“제가 현지 사업장으로 출장 갔을 때 1에서 31까지 아이들에게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많이 바빴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달

직접 써달라고 했어요. 틀려도 그대로 달력에 쓸 거니 틀렸다고

력 만들기 참여를 결심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다시 쓸 필요 없다고 했죠. 아이들이 글자 쓰기 편하게 A3 크기

“우리 센터나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를 위해 후원에 참여해준

로 양식을 만들어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장(지역아동센터, 어

만큼 보답하고 싶어 신청했어요. 제가 원래 캘리그래피를 좋아해

린이집)에 전달했고, 해외사업장(우간다, 네팔, 방글라데시, 잠비

요. 좋아하는 거 하면서 선물도 해드릴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

아)으로 출장 가는 직원들에게 부탁해 해외아동 손글씨를 받았

서 예쁘게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썼어요. 다른 나라 아이

어요. 국내와 해외 사업장에 똑같은 양식을 전달했죠. 아이들이

들이나 다른 지역 아이들이 쓴 글씨에서도 제 마음처럼 선물하기

자기 이름을 직접 쓰기 어려워할 땐 직원들이 써주기도 했어요.

위해 썼다는 게 느껴져 신기해요. 투박해도 달력에 적힌 글자 하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있었죠.”

나하나에 그 마음이 잘 담겨 있는 거 같아요.”

아직 자기 이름도 제대로 쓸 수 없을 만큼 어린 친구들은 어려 워서 더 열심히 썼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글을 보고 그대로 따

손글씨 달력, 어떻게 생겼길래? 도대체 어떤 달력이기에, 대체 어떻게 생겼기에 이렇게 높은 관 심을 받은 것인지, 좀 더 자세히 달력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손

라 그린 해외 친구들은 몰라서 더 정성껏 썼습니다. 더 잘 쓰고 싶어 더 예쁘게 그림까지 넣어가며 쓴 글씨들입니다. 이 사랑스러 운 달력에 어찌 열광하지 않을 수 있나요?

Save the Children

©한금선/Save the Children

1 10년 이상 후원감사선물인 세이브더칠드런 2018 손글씨 달력. 봉투에는 참여한 나라별 언어로 ‘고맙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2 자신이 쓴 손글씨를 들고 환하게 웃는 잠비아 아동. 3 열심히 손글씨를 쓰고 있는 네팔 아동들. 4 천진난만한 손글씨의 5월 달력. 5 장윤 어린이가 쓴 8월 손글씨.


세이브더칠드런 뉴스 사업소식

국내사업

코오롱 후원, 서울시 노원구 도시놀이터 개선 MOU 체결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가뭄 재난 긴급 지원

2월 26일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시, 노원구청은

2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에 23만

어린이 놀이터개선사업 MOU를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노

2,000달러를 추가 지원해 25개 지역에서 진행중인 긴

원구 및 지역사회 아동과 주민이 놀이터 개보수 과정에

급 영양과 급수, 공중보건 및 개인 위생 사업을 지원했

국내아동 결연후원금 지원사업 분기보고

적극 참여하게 됩니다. ㈜코오롱의 후원으로 2018년 노

습니다. 작년 12월에도 27만 달러를 지원해 1월 1일부로

만 18세 미만 저소득가정 아동 124명이 자신의 권리를

원구 상계동 마들체육공원 놀이터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지역 가뭄대응(국내실향민 아동보 호 및 교육통합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계비, 교육비, 장 학금, 치료비 등의 결연후원금을 지원했습니다.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 전국 11개 학교 선정 1월 16일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

2018년 난민아동지원사업 지원아동 선정

기’ 실무자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사업결과를 공

권리옹호 입양아동학대사망 제도개선위원회 토론회 개최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국내 난민아동의 생존권

유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논

보호를 위해 양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2018년

의했습니다. 2018년 전국 7개 시도의 총 11개 학교에서

1월 16일 세이브더칠드런이 연대하고 있는 대구·포천

에는 지역의 6개 협력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0~18세 아

‘잘 노는 우리학교 만들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입양아동 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

동 총 194명을 선정해 기저귀, 분유 등의 양육비와 어린이 집비, 방과후활동비 등의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가 국회에서 ‘입양아동학대 사망사건 후 정책변화와

해외사업

2018년 가정위탁청소년 자립지원사업 담당자 워크숍 개최 1월 18일 ‘가정위탁청소년 자립지원사업’ 담당자 워크숍 을 진행했습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는

과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아동보호시스템 내 변화와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법과 제도 변화의 필요성 을 공론화했습니다.

우간다 분디부죠에 모자보건쉼터 신축 완료 및 이양식 완료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 영세이버 9기 발대식 진행

본 사업은 만 18세에 독립해야 하는 가정위탁 청소년들 이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018년에는 자립을 앞둔 가정위탁 청소년 40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2018년 검사 및 외래비 지원사업 협력병원 선정 및 사업설명회 개최 2월 21~22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대학생 아동 2월 1일 우간다 분디부죠 지역에서 모자보건쉼터 및

권리 옹호서포터즈 영세이버 9기 발대식이 열렸습니

보건소 직원 숙소 이양식을 실시했습니다.

다. 서울경인, 대전, 부산, 대구, 호남 지역에서 선발된

모자보건쉼터는 산모가 출산 전 입소해 출산일을 기

영세이버 130명은 올해 ‘사랑의 매는 없습니다’를 주

다릴 수 있으며 출산 후에도 산후 관리를 위해 머물 수

제로 전국에서 대중캠페인을 펼칠 예정입니다.

있습니다. 1월 9일 모자보건쉼터가 개소해 산모 21명이 1월 19일과 22일 협력병원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업설

이용하였고(2월 2일 기준) 앞으로도 산전관리 비율 및

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에는 협약을 체결한 전국

산후관리 비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후원소식

병원 43곳과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검사 및 치 료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라오스 분기별 조산사 멘토링 실시

해리슨앤컴퍼니, 기금전달식 및 후원협약식 진행

응오이, 비엥캄 지역 보건인력 및 관리자 역량강화 활

긍정적 훈육 강사 양성과정 설명회 개최

동을 벌였습니다. 신생아 돌보기 기술, 산전 모니터링 분야의 역량 향상 정도를 임상 평가 체크리스트를 기 반으로 문서화해 멘토링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도 조 산사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키르기스스탄 월경위생관리 및 성평등 강화지원사업 오쉬, 추이 지역 여아들이 월경 기간에도 안전하게 화

12월 19일 해리슨앤컴퍼니와 기금전달식 및 후원협약

1월 9일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위탁센터 등 주요

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7개 학교에 성별을 구분해 화

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국내빈곤가정 아동지원사업

아동 시설을 대상으로 긍정적 훈육 교육 내용과 전

장실을 지었고, 쓰레기통, 비누, 세면시설을 마련했습

에 1,000만 원을 후원했고,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문강사 양성과정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아동권리

니다. 지역사회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성생식건강, 월

블루레이와 DVD 판매 시 장당 100원씩 후원금으로 적

를 존중하는 양육방법인 ‘긍정적 훈육’이 확산되도

경위생관리와 성평등 교육을 진행해 5~8학년 여학생

립해 국내위기가정아동 교육 및 의료지원사업에 후원

록 2018년 하반기부터 공식적인 부모교육(9주 세

870명과 남학생 920명에게 전달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태국 아동헬멧착용 인식개선사업 ‘7% 프로젝트’

체리츠 ‘수상한메신저’ 수익금 후원

3월, 오토바이 이용 시 아동이 헬멧을 착용하도록 하는

12월 6일 유한회사 체리츠에서는 모바일 게임 ‘수상한

농어촌아동지원사업 신규 디자인 착수

‘7% 프로젝트’를 대중매체를 활용해 홍보했습니다. 태

메신저’의 수익금 중 1,0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후원

2월 농어촌 지역 놀이터와 지역아동센터를 짓고 운영

국에서는 매일 아동 7명이 도로에서 사망하고 있으나,

금은 로힝야 난민아동 지원에 쓸 예정입니다.

지원하는 농어촌아동지역사업에 참여할 건축사사무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아동의 헬멧착

소 5개소를 공개 모집해 선정했습니다. 2018년 3개 지

용률은 7%에 불과합니다. 2016년부터 진행한 본 사업

이니스프리, 2017 그린크리스마스 캠페인 수익금 기부

역(부여, 봉화, 고창)에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2개 지

으로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 도로안전인식개선에 기여

이니스프리에서 2017 그린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역(봉화, 장흥)에 놀이터를 신축할 예정입니다.

할 것을 기대합니다.

및 DIY 키트 수익금 5,0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번


25 재단을 비롯해 군포시, 김포시, 부천시, 서울시 서대문

는 구성으로, ‘인연’이라는 실의 의미를 살려, 새로운 가

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동권리이해 및 아동학대예

족과 만나는 위탁아동초기정착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

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교

㈜부자, 우림개발㈜ 임직원, 위탁아동선물지원을 위한 봉사활동 진행

고 ‘긍정적 훈육’이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사, 기관종사자, 양육자의 체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

활력을 얻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농어촌 놀이공간, ‘따뜻한 공간상’ 수상

영남지부 3월 영남지부는 경상남도교육청 및 대구광역시교육청 과 학교놀이환경개선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 및 대구 지역 초등학교 내 아동들의 놀 권리가 한층 더 향상될 것을 기대합니다. 2월 6일 농어촌놀이터 지원사업이 한국공간디자인 12월 7일 ㈜부자, 우림개발㈜ 임직원 10여 명은 임직원

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따뜻한 공간상’을 수상했습

우수리 기부를 통해 교육비를 지원받는 아동들에게 선

니다. 2015년부터 농어촌 지역에 마련한 놀이공간 7

물을 제작했습니다. 학업에 필요한 문구용품 및 보온용

곳 가운데 전남 완주 ‘신기방기’와 경북 영덕 ‘지품팡

품을 전달해 아동 25명이 연말을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팡’이 농어촌 놀이터 사업의 대표적인 ‘따뜻한 공간’

삼성전자, 농어촌지역아동센터 2개소 후원

어촌 놀이터를 2곳 더 열 계획입니다.

으로 꼽혔습니다. 올해 경북 봉화와 전남 장흥에 농 12월 19일 삼성전자㈜에서 농어촌지역아동센터 지

2월 20~21일 한국감정원이 1,000만원을 후원해 대구

원을 위해 8억 7,267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후원금은

시 위탁가정아동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관람 및 문화

2018년 고창과 부여의 지역아동센터를 짓는 데 쓰일

체험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에

새움지역아동센터

예정입니다. 완공 후 센터에서는 농어촌 아이들의 코딩

게 올림픽 개최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2월 26~27일 2018 ‘전통문화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아

교육을 위한 IT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동자치회의를 열어 주제와 장소를 정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조사 후 한국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전통공연과

한솔제지 후원, 농어촌 놀이터 2개소 완공식 진행

민속관을 관람하고 인절미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호남지부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12월 15일과 20일 한솔제지의 후원으로 경북 영주 ‘부 석올라올라놀이터’와 전북 진안 ‘장승놀이마루 놀이

1~2월 2018년 전라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터’ 완공식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한솔

전남지역 8개 중심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초등교사

1월 23일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학대를 예방하고, 학대

제지 임직원 후원으로 전국 농어촌 놀이터 6개를 완공

426명 대상 비차별 이해교육과 중등교사 250명 대상

피해아동, 학대피해장애인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

했습니다.

청소년 아동권리교육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청소년용

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아트페어 기부티켓 수익금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표준화된 지도서 및 교구재를 제공해 교육현장에서 실

으로 두 기관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협력하고, 학

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대피해아동과 장애인을 위한 전문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12월 15~17일 2017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5~7층 객실에서 ‘블랑블루 호텔 아트페어’를 진행해 행사 내

국내사업장소식

진행되는 기부티켓 수익금 전액을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했습니다.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1월 19~20일 1박 2일 직원 워크숍을 진행해 효과적인

백양지역아동센터

사업 진행을 위한 사업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업무 이

1월 18일 아동 20명이 천연 로션을 만들러 공방에 다

해도를 높이고 화합을 다졌습니다.

녀왔습니다. 천연 향료를 사용해 부드럽고 향기가 좋

지부소식 중부지부

은 립밤과 로션을 만들었습니다.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입석지역아동센터

1월 25일 아동학대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부모들의 올 중부지부는 2018년 1분기에 금천구청, 한솔어린이보육

2월 12일 아동 26명, 인솔자 9명이 상인동 실내워터파

바른 양육태도를 확립하고 점검하며, 가정 내 재학대

크에 야외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아동들이 심신에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을 진행했습니다.

Save the Children

DIY 키트는 실로 만드는 ‘스트링 아트’를 직접 해 볼 수 있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에 힘쓸 예정입니다.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2월 22일 예비위탁부모를 대상으로 예비위탁부모교육 을 했습니다. 이날은 가정위탁보호사업을 소개하고, 현 위탁가정 사례발표와 부모양육태도 검사, 부모교육인 ‘긍정적 훈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2월 20일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동작구민회관에서 중 2월 8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가족기능 강화사업 ‘홈

고교입학대상 가정위탁아동 1,400여명, 다문화 아동

케어플래너‘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사회복지

600여명, 그룹홈 보호아동 200여명 등 총 2,200여명

공동모금회 후원으로 2월부터 홈케어플래너가 직접

에게 새학기 학용품을 지원했습니다. 롯데복지재단 장

가정을 방문해 심리검사, 심리치료, 의료비 및 생필품

학생들이 직접 포장 및 발송 작업에 참여해 아동들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응원했습니다.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대구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1월 25일 옥스포드 어린이집 외 5곳과 아동안전 및 아

3월 3일 DGB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위탁아동

동학대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동안

대상으로 ‘WITH-U 멘토링프로그램’ 결연식을 실시했

전보호정책 교육도 실시해 지역사회 내 신고의무자의

습니다. 이번 결연식에는 위탁아동 30명, 대학생 멘토

역할을 알아보고 아동학대 조기발견을 위한 인프라 구

30명이 결연을 맺었고, 3월부터 12월까지 학습지원과

축 등 여러 의견을 나눴습니다.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12월 19일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시행하

은화어린이집

2월 8일 2018년 제 1회 ‘일반위탁부모자조모임’을 진행

는 ‘2018년 나눔과 꿈’ 지원사업 배분기관으로 선정됐

2월 24일 2018학년도 신입생, 재원생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일반위탁부모 23명은 담당 상담사와 인사하

습니다. 선정 사업은 ‘가정위탁 유형별 부모의 양육능

진행했습니다. 학부모님들께 어린이집 운영 및 교육 전

고 자조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위탁부모 간 아동 양육기

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상담’으로, 2018년에는

반에 대해 안내하고, 반별로 교사들과 함께 보육 운영

술을 습득하고 긍정적인 양육방법을 공유했습니다.

부모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가정위탁부모교육 활성화

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지부 및 국내사업장 소개 세이브더칠드런 본부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우)04080 T 02-6900-4400 F 02-6900-4499

새움지역아동센터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139 우)55008 T 063-241-1171 F 063-254-3636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119 원빌딩 2층 우)04137 T 02-796-1406 F 02-790-7266

중부지부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0 옥산빌딩 5층 우)04080 T 02-2126-4091 F 02-2126-4044

입석지역아동센터 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291 우)41051 T 053-982-1601 F 053-625-0102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657 동원빌딩 3층 우)48243 T 051-758-8801~2 F 051-752-8810

중부지부 사업2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76번안길 23 몽마르뜨빌딩 2층 우)34183 T 042-826-0161~2 F 042-826-0163

인천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인천광역시 남구 경원대로 899 우)22134 T 032-434-1391 F 032-439-1391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전주시 덕진구 필달로 232 청목빌딩 6층 우)55000 T 063-288-7770 F 063-288-7780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3길 21 우)44421 T 052-245-9382 F 052-245-1390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현중로 66 4층 404호 우)28378 T 043-250-1226 F 043-238-7757

울산신나는아동쉼터

대구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291, 3층 우)41051 T 053-656-2510 F 053-626-2510

호남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산로 139 우)55008 T 063-254-1177 F 063-254-3636 영남지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575번길 33, 1층 우)48260 T 051-758-7731~2 F 051-758-7774 영남지부 사업2팀 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291 우)41051 T 053-625-1600 F 053-625-0102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56길 11 우)06368 T 02-459-5504 F 02-451-9421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광역시 남구 돋질로 355번길 23(삼산동) 우)44709 T 052-256-1391~4 F 052-256-1396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79 서호빌딩 405호 우)14539 T 032-662-2580 F 032-612-6337 안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예술광장로 35, 에스엘타운 402호 우)15288 T 031-402-0442 F 031-402-0140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51-305-4286 F 051-305-3048

안산신나는그룹홈

백양지역아동센터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우)46935 T 070-5153-6964 F 051-305-3048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수로 46 공구회관 401호 우)04088 T 02-422-1391 F 02-3143-1392

민들레어린이집(서울)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56길 11 우)06368 T 02-3412-7979 F 02-3412-7977 은화어린이집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중앙로7길 63-8 우)03603 T 02-391-3248 F 02-379-9052 노을어린이집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42길 12 월드컵아파트 805동 1층 우)03906 T 02-305-9880 F 02-305-9901


27 Save the Children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2017년 기부금영수증 이렇게 확인하세요~

기부금영수증 발급방법 3가지

www.hometax.go.kr 공인인증서 로그인 > 연말정산간소화 > 기부금

국세청 홈택스 이용 세이브더칠드런에 2017년 12월까지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했던 후원자님은 기부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sc.or.kr/mygive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확인

마이페이지 > 나의 후원 > 기부금영수증

홈페이지 로그인을 통해 <마이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 확인 및 출력 가능합니다.

다가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세이브더칠드런 대표전화 문의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2017년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한 후원자님은 다음과 같이 기부금영수증을 확인하세요

나의 정보 직접 확인 및 변경하기

www.sc.or.kr/myinfo 로그인 > 마이페이지 > 나의 개인정보

기부금영수증 관련 발급요청 또는

대표전화 02-6900-4400

추가 문의를 원하시면 전화주세요.

2018년도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미리 대비하기 기부금영수증을 간편하게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려면,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자님의 개인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가 정확하게 등록돼 있어야 합니다. 후원자님의 개인정보는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inzayar Oo/Panos/Save The Children

마지막 한 아이까지, 후원자님과 함께라면 지킬 수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7년, 7살 아이들이 경험한 세상은 오직 참혹한 전쟁뿐입니다

© Chris de Bode / Save the Children

3억 5,700만 명, 전 세계 아동 여섯 명 중 한 명은 분쟁 지역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긴급구호 후원안내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와 그 주변국에 있는 시리아 아동 약 265만 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이 전쟁의 상처를 잊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아이들을 상대로 치러지고 있는 이 전쟁을 멈추고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어른들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 아이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 후원으로 함께해주세요.

동참해주세요. 후원계좌

국민은행 591501-04-043292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ARS후원 060-700-0321 (통화당 1만 원 후원) 문자후원

수신번호 #9595로 “시리아 긴급구호” 문자 발송 (건당 5,000원 후원)

후원문의

02-6900-4400 / www.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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