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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컬럼

MAR 9, 2018 KOREAN JOURNAL

재정골프 컬럼이야기 이명덕, Ph.D., Investment Adviser(RIA)

투자에 ‘ 보장 ’이란 없다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설고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 이 민을 왔습니다. 정신을 차릴 여유도 없이 밤낮으로 일을 했습니다. 아이들 교육하며 먹고살기 위해서입니다. 아이 들 장성하고 돌아보니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평생 일 한 대가로 은퇴자산을 조금 마련했습니다. 은퇴한 후 부부가 죽을 때까지 생활해야 하는 목돈입니 다. 주식투자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고 투자하면 큰 손실 을 볼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원금손실 없이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투자, 죽을 때 까지 생활비가 나오는 투자, 즉 한국의 연금 같은 투자를 생각해 봅니다. 보험회사는 이런 투자자의 입에 꼭 맞는 투자상품이 있 다고 소개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어뉴이티(Annuity)입니 다. 재정설계사나 보험인은 “이 금융상품은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당신의 투자 원금을 보장한다.”“주식시장이 상승하면 투자 돈도 증가한다.”“여러분이 죽을 때까지 몇 퍼센트 수입을 보장한다.” 어뉴이티를 파는 사람들이 이렇게 설명하면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 다. 그야말로 어뉴이티의 단점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보험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어뉴이티라는 투자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장사가 그러하듯 상품을 팔아야만 돈 을 벌 수 있습니다. 보험회사는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재 정설계사가 어뉴이티를 팔아주면 수수료(Commission)를 줍니다. 이런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 판매인(Salesman)은 열심히 노력합니다. 어뉴이티의 수수료가 평균 8%(New Rule’s Nest Target: Annuities, WSJ, Feb. 9, 2016)라 고 합니다. 어뉴이티 판매인이 받는 8% 수수료 외에 보험회사가 투자자에게 매년 부과하는 경비가 있습니다. 이 경비가 평균 3.61%(Money, Feb. 2012)입니다. 어뉴이티에 투 자하며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영어로 직접 알아봅니다. *어뉴이티나 보험회사마다 부과하는 비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Mortality & Expense Risk - 1.18%, *Administrative Fees - 0.14%, *Guaranteed Minimum Death Benefit Rider - 0.51%, *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Rider - 0.84%, *Fund Expense for Underlying Funds - 0.94%>

변동성 어뉴이티나 인덱스 어뉴이티나 결국에는 뮤추 얼 펀드(Subaccount)에 투자됩니다. 투자자가 어뉴이티 에 투자하지 않고 뮤추얼 펀드에 직접 투자하면 어뉴이티 수수료와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뱅가드 S&P 500의 투자 비용은 0.04%입니다. 지난 30년 주식시장 연평균은 약 11%입니다. 뱅가드 인 덱스 펀드에 30만 불 투자했다면 680만 불로 증가합니 다. 어뉴이티 투자는 수수료로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가 정해도 250만 불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뉴이티에서 매 년 부과하는 경비 때문에 무려 430만 불이 사라진 것입니 다. 이 점을 투자자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할 수 도 없습니다. 어뉴이티에 부과되는 모든 경비를 투자자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뉴이티의 가장 큰 단점은 어뉴이티를 연금으로 받는 것으로 결정(Annuitization)한 후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 면 어뉴이티에 투자된 모든 돈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점을 투자자가 질문하면 보험회사는 걱정하지 마시라 고 말하면서 남은 배우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 합니다. 그러나 남은 배우자가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처 음 연금 수령자가 받는 액수가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생에 보장(Guarantee)이란 없습니다. 우리가 언젠가 는 하늘나라도 간다는 것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 외에는 어떤 보장이 없습니다. 어뉴이티 에서 말하는 원금 보장, 평생 생활비 보장, 고수익 보장, 등 ‘보장’이란 말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에 이민 와서 자식들 키우며 정신없이 산 이민 1세 대, 금융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을 이용해서 원금을 보장 하며 주식시장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어뉴이티 를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합니다. “너무 듣기 좋은 말 은 사실이 아니다. (Too good to be true)”라는 말을 믿 으시기 바랍니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www.BFkorean.com 248-974-4212

어린이,빛에더민감 잠자리스마트폰금지해야 어린이들이 잠자리에서 디지털 기기를 들여다보지 못하게 해야 할 것 같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UC Boulder) 연 구진에 따르면 취학 전 아동들에게 잠들 기 전 한 시간동안 밝은 빛을 쐬면 불이 꺼진 뒤 거의 한 시간동안 잠들지 못한다. 연구진은 3~5세 아동 10명을 관찰했다. 첫 5일간 잠들기 전에 불을 끄는 등 엄격 한 수면 규칙을 지키게 했다. 마지막 날 1000룩 전등이 켜진 곳에서 한 시간 동안 자석 타일 붙이기 놀이를 시켰다. 연구진 들은 실험 전후에 아이들의 타액을 채취, 멜라토닌을 측정했다. 밝은 빛에 노출된 뒤 멜라토닌은 88% 감소했고, 불을 끄더라도 50분간 감소상 태를 유지했다. 빛은 우리 머릿속 시계를 작동시키는 기 준. 빛이 망막을 자극하면 멜라토닌 분비 가 억제되기 때문에 우리 신체는 ‘생물 학적 밤’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모니크 르부르주아 교수는 “어린이들 은 성인에 비해 동공이 크고, 수정체가 투 명하기 때문에 빛에 더 민감하다”고 설 명했다. 그는 “밤에 밝은 빛을 쏘이는 건 단순 히 수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멜라토 닌은 체온과 혈압, 당대사에도 관련이 있 기 때문에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 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 이 2011년에 비해 3배나 늘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취학 전 아동들은 빛에 매 우 민감하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디지털 기 기를 쓰지 못하게 부모가 지도해야 한다” 면서 “어린이들은 취침 전 적어도 수 시 간 동안 불을 어둡게 해줘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미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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