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편지 24호 (20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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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참여민주주의의 이상 등이다.

토니 블레어 같은 인물은 밑에서 끓고 있던 이른바 민심을 전혀 다른 식으로 읽었다고 할 수 있다. 하기야

더 오랜 기원이 있다. 바로 1960년대 신좌파,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 핵무기 폐지 운동, 여성 운동, 일반화

자도 코빈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이에 비해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나섰던 나머지 세 후보나

린 의원단과 (우파와 중도파의) 지도부이다. 이런 시도는 대처 집권에 맞서 급조된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집중점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정치적 입장은 다르지만 로버트 스키델스키(Robert Skidelsky) 같은 학

확대하는 것이었다. 이런 변화를 가로막은 것은‘의회주의’ 와 이미 기성의 일부로서 정치계급이 되어버

시 말해, 2008년 이후 지속된 경제위기 속에서 진행된 긴축 정책에 대한 반감이 코빈이라는 인격 속에서

그들은‘제3의 길’ 의 성공과 엘리트 정치가에 대한 믿음으로 너무나 거만해져 있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 었을 것이다.

Cyan Magenta Yellow Black 하고 소멸” 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런 식의 포격은 계속 이어져, 어떤 노동당 의원은 코빈의 당선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을“노동당의 자살” 이라고까지 말했다.

교통이 문제다 도시와 교통에 관한 세계시장회의 2015

전통

이런 흐름으로 볼 때 코빈은 분명 노동당 내 좌파의 적자라 할 수 있다. 블레어 시절 폐기된 노동당 당

다). 토니 벤은 한때 벤주의자

다.

스베리(George Lansbury)가 있

렇다. 또한 당내 민주주의의 확대 및 사회운동의 활성화를 또 다른 목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

그럴듯한 것이“나라를 바꾸는 것보다 당을 바꾸는 게 더 어렵다” 는 말이다. 이미 노동당 의원들을 중심으

많은 사람들은 토니 벤(Tony Benn)을 떠올렸다(당 대표라는 자리를 감안하면 1930년대에 대표를 했던 조지 랜

대 및 핵무기 폐지, 민중적 양적 완화 등 말 그대로‘사회주의적 지향’ 과‘반긴축’ 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그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코빈이 당 대표가 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토니 블레어가 한 말 중에 가장

토니 블레어가 먼저 1980년대 운운하긴 했지만, 신드롬이라고까지 할 만한 제레미 코빈의 부상을 보며

헌 4조(국유화 조항)의 부활 약속을 상징으로 하는 주요 산업 국유화, 대학등록금 폐지, 핵잠수함 현대화 반

로 당 대표 코빈에 대한 일종의 보이콧 움직

Process

임이 있다. 물론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 기 때문에 당장 코빈의 지도력이 흔들리지

B

“나라를 바꾸는 것보다 당을 바꾸는 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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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고 토니 블레어는 말했다. 코빈이

미래편지-내지

가야 할 길도 멀고 험난하다. 하지만, 새로

원일컴-노동당

김상철 서울시당위원장

(Bennites)라는 말까지 만들어낼

인격

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목표가 자신의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대표적인 노동당 내 좌파 정치가로서,“각

눈여겨보지 않았다.

할 연옥이다.

좌경화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구성하는 인물들의 서클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이유로 선거 초기에 대다수 언론은 그를 그리

것이건,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건 간에 새로운 사회운동적 기반이 필요하다면 거쳐야

1980년대 초반 노동당의 혁신과

한 인물이다. 또한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전문가’ 도 아닌, 그러니까 오늘날 노동당 의원 다수와 지도부를

이 노동당을‘복원’ 하는 것이건,‘갱신’ 하는

데 한사람”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어간 적이 없는 노동당 의원이다. 그는 카리스마가 강한 연설가가 아니며,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겸손

이라면, 가야 할 길이 멀고 험난하다. 이것

할연옥이다.

간 몇 안 되는 영국 정치가 가운

주목할 만하다. 의회정치라는 기준으로 보면, 그는 평범한 백벤처(backbencher)이자 그림자 내각에도 들

아니라 노동당을 사회운동으로 전환하는 것

운 사회운동적 기반이 필요하다면 거쳐야

료직을 맡고 난 후 더 왼쪽으로

전통은 끊임없이 변주된다. 아니 그럴 때에만 전통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할 때 제레미 코빈의 특유함은

말처럼 현재의 노동당으로 집권하는 것이

모든 권한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

게이(Haringey) 지방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정치가가 되었다. 1981년에는 토니 벤을 지지했고, 런던 이즐링

지하고, 당시 유럽공동체로부터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공공노조와 섬유노조의 상근자로 사회활동을 시작한 코빈은 1974년에 런던 해링

주의를 실현해야 하며, 상원을 폐

빈은 1949년 생으로, 6.8세대라 할 수도 있고 포스트 6.8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년간

업 국유화, 자본 통제, 산업 민주

가에게 몰려든 것이다. 평범한 분석이지만, 이 평범한 사람의 진실함, 감수성, 열정에 끌렸을 것이다. 코

설을 통해 노동당이 집권하면 산

리반드(Ed Miliband)가 총선에서 끌어오겠다고 한 그 사람들이 에드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이 평범한 정치

년 당 대회에서 토니 벤은 기조연

그런데“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고 말하는 그에게 수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전임 당 대표인 에드 밀

의원으로서의 코빈은‘5백 번 이상’ 이나 당의 결정과 반대되는 표결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그는“양심에 따른”것이 라말한다.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브라질 리오 데자네이루에서 세계시장회의가 열렸다. 서울 시에서도 올해 초에 이클레이라는 환경과 관련된 도시회의가 열린 바 있고, 오세훈 시장 시 기에는 디자인수도와 관련된 도시정부 포럼이 개최된 바 있다. 리오에서 열린 세계시장회 의가 흥미로운 이유는 주제 때문인데,‘도시와 교통’ 이 바로 그 주제였다. 브라질의 엠박 (EMBARQ) 그룹과 세계자원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우리가 대중교통에

서의 혁신을 말할 때 통상 떠올릴 만한 도시의 수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를테면, 혼잡

대처주의가 본격화되던 1980

장했다. 이런 주장을 실현하기 위

턴(Islington) 지역구 서기로 선출되었다. 이후 1983년에 런던 이즐링턴 노스(Islington North) 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이래로 지금까지 지역구 를 지키고 있다. 의원으로서의 코빈은‘5백 번 이상’ 이나 당 의 결정과 반대되는 표결을 한 것으로 유명하 다. 물론 그는 이를“양심에 따른”것이라 말한

해 토니 벤은 다음 해에 당 부대

통행료의 전면 도입과 대중교통공사 구성 같은 변화를 이끈‘레드 켄(켄 리빙스턴 전 런던시 장)’ 이나 꾸리찌바의 제이미 레르너 같은 이들 말이다.

도시를 바꿔야 지구가 산다. 그리고 교통이 중요하다

총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크게 시장회담 프로그램과 일반적인 국제회의로 구성되 었다. 첫날 시장회담은 앞서 언급한 리빙스턴, 레르너와 더불어 포틀랜드 시장이었던 샘 아 담스, 보고타의 교통혁명을 이끌어낸 엔리크 페나로사, 그리고 이클레이 대회의 부회장으

토니 벤

로 활동한 마리 재인 오르테가 전 필리핀 페르난도 시장이 참여했다.“도시에서는 무엇이든

표에 출마했지만, 현직 부대표인

일어납니다. 매일 140만 명이 세계도시인구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한 시장회

데니스 힐리(Denis Healey)에게 1퍼센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이후 노동당은 점점 오른쪽으로 갔

담의 주제는,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정부의 리더십에 대한 내용이

고, 결국 토니 블레어의‘제3의 길’ 이라는 수정주의로 전환했다. 덕분에 노동당은 웨스트민스터와 다우닝

었다. 포틀랜드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했던 샘 애담스 전 시장은 도시

가 10번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에서의 기후변화 대응은 공평함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받아 오르테가 시장은 도

실패하긴 했지만, 토니 벤의 시도는 노동당을 영국에 사회주의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원의 매개

다. 그의 양심과 감수성은 포스트6.8 혹은 포스트신좌파의 지향을 여러 모로 드러내는 그의 활동과 태도 먼 좌파 이웃 좌파 119

시가 공급하는 모든 사회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로 변화시키려는 것이었다. 이때 노동당의 변화란, 당이 사회주의적 지향을 분명히 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118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123

지역에서 현장에서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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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한국의 교통카드는 카드요금을 기본으로 해서 현금 이용에 할증이 붙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

송복남과 심정보가 농성 중인 부산시청 앞에서의 문화제는 비(非)생탁 막걸리 축제로 이어졌다. 전국 각지의 막걸리들이 연대의 꽃을 피웠다. (사진 : 박성훈 홍보실장)

의 개선을 위해 사용했다. 이와 함께 도입된 오이스터 카드 역시 우리가 사용하는 교통카드와는 질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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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127

이번 국제회의의 흥미로운 점은, 대중교통 의제가 단일한 의제로, 그것도 기후변화 의제와 밀접하게

면) 생각이 탁 트인다’ 라는 뜻이라고 일러주었다.

원 몇이 몸으로 막고 서있었다. 그 앞에서 우리는 집회를 열었다. 발언 중 누군가가‘생탁’ 은‘(생탁을 마시

시로 만드는 조치이고, 대중교통의 기능을 강화하는 비전과 떼어놓고 봐서는 안 된다고 리빙스턴은 말이

도착한 때는 어둠이 짙게 깔린 즈음이었다. 또 다시, 경찰들이 먼저 맞이했다. 밤처럼 까만 옷과 까만 방패

다. 실제로 런던시는 혼잡통행료로 걷어 들인 돈을 별도의 사업에 지출하기보다는 대중교통 체계 및 시설

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우리를 매섭게 노려봤다. 공장 진입로는 트럭 두 대로 막혔고, 채 막지 못한 곳은 직

도시는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보로 런던시장이 되지만, 런던의 독주를 참을 수 없었던 대처정부에 의해 지방정부가 폐지되는 수난을 겪

기 직전, 나양주 거제당협 위원장과 송미량 거제시의원이 우리에게 인사했다. 내년 총선, 우리는 그들을

서 회사 내의 관료들을 확실히 붙잡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 그러니까

는다. 이 때문에 런던 자치정부는 20년 가까이 존재하지 않다가 2000년이 되어서야 부활했고, 켄 리빙스

응원하기 위해 기꺼이 다시 올 것이다.

주요한 모니터링과 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고 답했다. 이미 국내에 소개된《런던꼬뮌》 이라는 책

이스터 카드의 발행이다. 리빙스턴은 혼잡통행료의 도입을 단순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부과금 제도로

B

흥미로운 점은 이런 변화를 만들어낸 리더십과 관련한 질문이었는데, 리빙스턴은 이에 대해“시장으로

미래편지-내지 8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를 지날 때 창문 너머로 노을이 아름답게 졌다. 부산 생탁 연산공장 앞에 희망버스는 다시 바삐 부산으로 향해야 했다. 퇴근행렬이 끝남과 동시에 우리는 버스로 향했다. 떠나

원일컴-노동당

축소해서 이해하는 데 선을 긋는다. 이는 적어도 자가용 이용자의 진입을 막음으로써 도심을 보행친화도 있는 런던의 변화가 어떤 과정으로 추진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리빙스턴은 1981년 노동당 후

턴 재임기에 시작한 <런던플랜> 프로세스와 겹친다. 써 다양한 비전과 계획들을 수립했다. 리빙스턴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20~30년간의 계획 역시 리빙스 지역활동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전문가 당원들의 훈련이 있었고, 이들이 직접 시정부 운영에 개입함으로

부산시청 앞, 희망의 밤

리빙스턴의 런던에서 대중교통과 관련한 가장 탁월한 성과는 혼잡통행료의 도입과 통합교통카드인 오

을 보면, 리빙스턴의 리더십은 개인의 리더십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노동당에는

턴은 여기의 시장이 되었다. 이번 시장회의에 앞서 엠박(EMBARQ) 측과 진행한 켄 리빙스턴의 인터뷰는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리빙스턴의 이야기 가능성에 대한 다방면의 사항과 함께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공간의 재편이 필요하다.

문화제를 마치고는 공장 입구로 가 퇴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펼쳤다. 주말인데도 노동

획과 이를 관철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고 답했다. 또, 도시가 기후변화를 멈추는 데 어떻게 기여할

자들의 행렬은 끝이 없었다. 저마다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 고단한 표정들. 정규직 노동자, 하청노동자, 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수백만 명의 시민이 모여 있는 도시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교통체

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가끔 20대의 앳된 노동자들이 우리 앞을 지나갔다. 어떤 노동자들의 헬멧

계를 만든다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실제로 리빙스턴이 전하는 바처럼 지난 15년 동안 대중교통 이용량이

에는“누구도 다쳐선 안 된다” 고 적혀있었다. 누구도 다쳐선 안 된다. 강병재도, 다쳐선 안 된다. 무사히

50퍼센트 가량 증가했다면, 기후변화와 더불어 도시를 바꾸는 데 대중교통정책만큼 강력한 수단은 없는

내려와야 한다.

셈이다. 있다는 점” 이라고 얘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사회의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20~30년짜리 계

헬륨가스를 머금은 풍선이 내리는 비를 뚫고 하늘로 날았다. 2일차 국제회의에서 이야기 중인 전 런던시장 켄 리빙스턴. 이번 시장회의는 대중교통을 매개로 도시의 변화를 진단했고, 그 과정 에는 리빙스턴과 같은 도시정부의 분명한 리더십이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이는 비전과 계획 때문이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그와 동시에 더 많은 오염의 위험에 맞닥치고 (사진 : 박성훈 홍보실장)

‘자연의 신비’ 를 믿고. 다음 날 아침에는 이효정 당원이 해장으로 추어탕까지 내어주었다. 이 지면을 빌려

리빙스턴은“어떻게 우리의 도시가 작동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강병재가 오른 60미터의 크레인은 높았다. 크레인 조종실 바깥에 위태롭게 선 강병재를 향해 우리는 풍선을 띄웠다.

재즈뮤지션인 이효정 당원이 일군의 청년당원들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우리는 거기서 또 먹고 마셨다.

역시 16퍼센트 줄어들었다.

부산시청은 높았다. 토요일 밤인데도 사무실 곳곳에 불이 켜져 있었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그 앞을 가

2007년에는 서부 런던까지 확대되었

로막았다. 그들을 넘어서 서병수에게 다가가기엔 우리는 너무 적고 약했다. 문화제가 시작됐다. 차광호가

다. 또 비용도 늘어나서 5파운드였던 것

사회를 봤다. 열둘의 노동자가 무대에 올랐고, 동지가를 불렀다. 송복남, 심정보와의 전화통화는 바로 옆

이 불과 2년만인 2005년에는 8파운드

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생생했다. 서울에서 농성하는 최정명, 한규협과의 전화통화도 이어졌다. 소리는 멀

까지 인상되었다. 이로 인해 승용차 등

센트가 늘었다. 시행 5년 만에 탄소배출량과

었다. 문화제는 자연스럽게 비(非)생탁 막걸리 축제로 이어졌다. 전국 각지의 막걸리들이 연대의 꽃을 피

의 통행량은 36퍼센트가 줄었고, 반면

미세먼지는각각16퍼센트가줄었다.

웠다. 빈병들은 수거해 대형 형상물을 만들었다. 쌍용차 해고자 고동민의 맛깔나는 사회와 함께 희망버스

버스 통행량은 31퍼센트, 자전거 통행

의 밤이 저물어갔다.

량은 66퍼센트가 늘어났다. 또 혼잡통행료 시행 5년 만에 탄소배출량은 16퍼센트가 감소했고, 미세먼지

스 통행량은 31퍼센트, 자전거 통행량은 60퍼 용차 등의 통행량이 36퍼센트 줄었다. 반면 버 런던에 혼잡통행료가 도입된 이후, 런던의 승

고요한 거리를 향해 호소했다. 이따금 욕지거리를 하는 행인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향해서도 호소했

재판까지 가면서 혼잡통행료를 막고자 했던 일부 자가용 이용자와 보수당 정치인들은 혼잡통행료 정

다. 김무성에게 호소했고, 부산시장 서병수에게 호소했다. 저 멀리 부산시청이 보였다. 광고탑이 보이고,

책이 도입된 이후 오히려 대상지를 확대한다. 이를테면 리빙스턴 후임으로 런던시장이 된 보수당의 보리

송복남과 심정보가 보였다.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보였다. 입장하는 우리에게 밀양이 박수를 보냈

스 존슨이 그렇다. 2003년 도입 당시에

다. 눈물이 핑 돌았다.

는 주요 도심부에서만 운용했으나

결의를 다진 후 송복남과 심정보가 농성하는 부산시청으로 행진했다. 거리는 대체로 고요했다. 우리는

나, 오이스터 카드는 현금 비용을 기본으로 해서 카드를 사면 할인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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